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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프롤로그 한국 가족, 어디로 가고 있나?

1장 후기산업사회 가족과 젠더
1. 가족에 관한 기존 논의
2. 가족 변화와 젠더 구조

2장 가족 구성의 탈표준화
1. 가족의 구조적 변화
2. 가족 형성의 다양한 경로
3. 표준적 생애과정의 변화

3장 결혼의 변화와 지속
1. 근대 결혼의 쇠퇴: 이론적 설명
2. 통계로 본 결혼 동향
3. 결혼 규범과 인식의 변화
4. 갈등적 실천: 제도적 실리와 문화적 이상

4장 결혼 시장: 불평등의 재생산
1. 낭만적 결혼의 시장 논리
2. 결혼 시장과 계층
3. 계층화된 결혼의 의미: 20~30대 여성의 사례

5장 젠더 질서의 균열과 갈등
1. 일하는 아내·어머니
2. 일·가족 갈등: 성평등과 가부장적 현실
3. 젠더 협상 : 열망과 현실 사이에서
4. 가족과 노동의 경계를 넘어서

6장 여성의 노동 경로와 가족: 젠더·계층
1. 기혼 여성 노동과 계층
2. 여성 노동 생애 경로의 유형
3. 도덕적 딜레마: 이상적 노동자와 좋은 어머니

에필로그 가부장제 이후를 상상하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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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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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급격하게 변화해온 한국 가족,
그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 가족을 전망하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한국 사회에서는 가족의 급격한 변화와 대응책에 대한 많은 사회적, 정책적 담론이 확산되어왔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결혼 감소, 이혼 증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한 성별 분업의 균열, 일·가족의 제도적 갈등, 사회적 양극화로 인한 가족 간 불평등 심화 등은 지금까지 당연하고 익숙했던 핵가족이 제도적 위기에 처했음을 말해준다. 미래 가족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은 후기산업사회, 즉 대략 1990년대부터 2020년대 현재까지 한국 가족의 변화를 여성, 젠더, 그리고 불평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논의한다. 저자는 산업화 이후 한국 가족의 변화를 부계 가족주의와 핵가족이 결합한 ‘신가족주의’에서 개인화와 가족주의가 공존하는 ‘포스트가부장제’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고, 다양한 분석을 통해 한국 가족의 급격한 외형적, 내용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젠더 질서의 갈등이 발생하고, 가족주의적 요소가 지속되고 있음을 밝힌다. 또한 저자는 ‘가부장제’를 넘어서는 미래 가족의 모습에 대해서도 전망과 제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21세기 한국 가족에 대해 어떤 질문이 적절하며 무엇을 문제로 볼 것인가, 또 대안은 어떠해야 하며, 미래의 가족은 어떤 모습(들)이어야 할까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책 내용

이 책은 여섯 개의 장과 프롤로그,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프롤로그 ‘한국 가족, 어디로 가고 있나?’에서는 산업화 이후 가족 변화에 관한 기존 논의를 간략히 검토하고, 변화의 흐름을 부계 가족주의와 핵가족이 결합한 신가족주의에서 개인화 추세와 가족주의가 공존하는 포스트가부장제로 이동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1장 ‘후기산업사회 가족과 젠더’에서는 산업화 이후 한국 가족에 관한 연구를 이끈 세 가지 관점인 페미니스트 연구, 가족 다양성, 개인화론을 정리하고, 산업화 이후 한국 가족 변화를 근대 젠더 이원론의 재구성 과정으로 설명한다. 2장 ‘가족 구성의 탈표준화’에서는 가구 구성의 변화로 가족 형태의 전형성이 약화되고 있음을 살펴보고, 단일하고 획일적인 방식으로 규정되었던 기존의 가족 개념의 실효성을 논의한다.
3장과 4장에서는 후기산업사회 결혼의 변화를 다루는데, 3장 ‘결혼의 변화와 지속’에서는 낭만적 사랑, 이성애, 성별 분업이 제도화된 근대 결혼의 쇠퇴를 논의하고, 한국 사회 결혼 동향을 공식 통계와 태도 조사를 통해 살펴본다. 또한 4장 ‘결혼 시장: 불평등의 재생산’에서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 구조가 결혼과 가족을 매개로 재생산되는 과정을 논의한다. 경제적 합리성과 교환의 논리가 작동하는 결혼 시장에서 남녀의 조건들이 어떻게 거래되고 교환되는지, 이 과정에서 부모를 포함한 가족의 경제적 배경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기존 통계와 사례 연구를 토대로 분석한다.
5장과 6장에서는 후기산업사회 젠더 질서의 변화를 다룬다. 5장 ‘젠더 질서의 균열과 갈등’에서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젠더 질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현황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여성 취업 증가로 인한 일·가족 충돌을 역할 갈등과 시간 갈등의 측면에서 분석한다. 6장 ‘여성의 노동 경로와 가족: 젠더·계층’에서는 가족의 사회 경제적 위치와 젠더 규범이 결합하면서 구성되는 기혼 여성의 노동 생애 과정을 논의한다. 기혼 여성 노동의 특성과 노동 생애가 계층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들의 임금 노동이 가족 간의 경제적 불평등에 어떤 효과를 미치는지에 대해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 ‘가부장제 이후를 상상하며’에서는 포스트가부장제를 넘어서 성평등이 실현되는 가족과 사회를 상상해본다. 가부장적 젠더 규범이 아닌 우리의 삶과 사회 조직을 평등하게 구성할 수 있는 대안적 젠더 규범을 논의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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