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수학자들 1 1. 수학자와 처음 만난 날: 구로카와 노부시게(도쿄공업대학 명예교수) 2. 문제를 푸는 것보다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구로카와 노부시게(도쿄공업대학 명예교수) 3 수학을 공부하는 것은, 인간을 공부하는 것: 가토 후미하루(도쿄공업대학 교수) 4 예술에 가까울지도: 지바 하야토(도호쿠대학 교수)
아름다운 수학자들 2 8. 수학이 싫어질 리가 없다, 나 그 자체니까: 쓰다 이치로(주부대학 교수) 9. 약간은 수행 같아요: 후치노 사카에(고베대학 교수) 10. ‘수학이란 이것이다’라고 선을 그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 아하라 가즈시(메이지대학 교수) 11. 열심히 했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다카세 마사히토(수학자. 수학 역사가) 12. 아름다운 수학자들의 일상: 구로카와 노부시게, 구로카와 에이코, 구로카와 요코
취재에 응해 주신 분들
이용현황보기
이용현황 테이블로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863799
510.2 -22-4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863800
510.2 -22-4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49709
510.2 -22-4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상상 이상으로 천재적, 생각 이상으로 문학적
매력 넘치는 수학자 11인의 낭만적이고도 우아한 일상
수학자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학창 시절에 수학 때문에 괴로웠던 경험만 떠오른다면, 수학을 업으로 살고 있는 수학자란 전혀 이해하지 못할 인물들일 것이다. 차가운 숫자의 세계에서 오직 논리만을 따지며 살 것 같은 사람들, 수식이 적힌 칠판만 바라보며 인간적인 교류는 거의 나누지 않을 것만 같은 수학자들의 ‘진짜’ 일상을 보여주는 책이 발간되었다. 니노미야 아쓰토 작가의 신작 에세이 《수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쩌면 재미있을지도 모르는》에서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수학자 11인의 낭만적이고도 문학적인 일상을 공개한다. 인간미라고는 없이 차갑기만 할 것 같은 이 수학 전문가들의 엉뚱하고 다소 얼빠진 일상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이 생각하는 수학의 본질에 다가가다 보면 ‘어라, 수학이 이런 학문이었어?’라는 감탄이 절로 일어난다. 외계 혹성의 식물과 동물을 상상하며 수식을 전개하고, 공동 연구자와 함께 동물원을 방문하며 수학 연구의 돌파구를 찾는 매력적인 수학자 11인의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일상과 만나 보자.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울면서 종이 공작을 만들고, 전철 안에서 연구하며 방구석을 종이 더미로 무너트리는 수학자 11인의 놀라운 일상
대체 수학자는 어떻게 일할까? 그들이 무엇을 연구하고, 어떻게 연구 업적을 인정받으며, 고등수학과 일상생활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한번쯤 궁금증을 가져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은 그에 대한 흥미로운 대답을 제시한다. 출퇴근 시간의 전철 안에서 메모를 끼적이며 연구를 진행하고, 동료 수학자와 대화하며 연구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연구비의 상당 부분을 여행 경비에 지출하는 수학자들의 모습은 예상했던대로의 엉뚱함과 상상 못 했던 의외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수학 증명을 메모한 종이 무게에 방바닥이 꺼져버리고, 멍하니 허공을 쳐다보며 가설을 가다듬다가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는 등 연구밖에 모르는 ‘수학 바보’ 같은 모습과 동시에, 수학자들은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고 동료와의 교감을 중시하는 인간적이고 따듯한 면모를 드러낸다.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은 아내와 수학뿐’이라 말하고, 250년 전의 논문을 옮겨 적으며 선배 수학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모습에서는 숫자 너머의 인간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이 느껴진다. 퍼뜩 떠오른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몇 달간 울면서 종이 공작을 만들고, 독창적인 노래와 꼼수를 만들어 학생들이 수학과 친해지도록 노력하는 에피소드에서는 자신만의 수학을 최선을 다해 즐기는 진심이 전달된다. 담당 편집자와의 술자리에서 수학자와 소개팅한 경험담을 이야기하다가 시작되었다는 이 취재 여행은 인터뷰하는 수학자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차례차례 조명하며, 이들에게서 ‘수학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듣는다.
수학은 나 자신, 본래 싫어할 수 없는 것 수학의 진정한 모습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 11인의 길잡이
하루 종일 숫자와 씨름하며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만 살 것 같았던 수학 세계의 다양성에 눈 뜬 저자는 11인의 수학자와 수학 마니아들과 만나며 각자의 수학,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다. 대학 교수, 천재적인 수학 감각을 지닌 중학생, 수학을 개그 소재로 사용하는 개그맨, 일반인 수학교실을 운영하는 수학 마니아 등 각양각색의 수학자 11인은 다양한 자리에서 자신만의 수학을 펼치며 살아간다. 수학이란 ‘무언가를 기술하는 언어가 아닌 인간의 마음 그 자체’라며 ‘그 사람만의 고유한 것이기에 애초에 싫어할 만한 대상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쓰다 이치로 교수의 발언은, 이제껏 수학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을 반성하는 마음마저 갖게 한다. ‘이제까지 수학에 대해 너무 몰랐던 것 아닐까’라는 깨달음과 함께 수학을 좀 더 알아보고 싶은 욕구를 부추기는 11인의 이야기는, 수학이라는 학문의 진정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문을 하나씩 열며 독자를 매력적인 수의 세계로 초대한다. ‘수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찡그려지는 수학 기피증을 치료해 주는 다정한 치료제와 같은 《수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쩌면 재미있을지도 모르는》을 통해 생각보다 따듯하고, 유쾌하며, 다양한 길을 제시하는 놀라운 수학과 만나 보자.
책속에서
[P.13] “저는 도치기에 살기 때문에 왕복 다섯 시간 걸려서 전철을 타고 도쿄공업대학까지 출퇴근을 해요. 그 시간 동안 연구를 하는 거지요. (……) 종이에 수식 같은 것을 이렇게 써 나가다 보면…… 50장 정도 모이면 논문이 한 편 완성돼요. 그런 생활을 이어 온 지도 이래저래 40년이 됐네요. 우쓰노미야선 정방향 안쪽 박스석 창가 자리, 거기가 제 지정석이에요.” 대학 연구실은 그저 종이를 보관하는 창고이고, 전철 안이야말로 구로카와 선생님의 연구실인 셈이다.
[P. 79] “지바 선생님은 보통 어떤 식으로 연구를 하시나요?” 그렇게 묻자 지바 선생님은 의자에 앉더니 멍한 표정으로 천장 언저리를 보기 시작했다. “이런 식으로 연구실에서 멍하니 있어요.” 땡땡이치는 것으로만 보인다. 잠시 아무 말 없이 기다렸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다시 물어보았다. “계산 같은 건 언제 하나요?” “수식을 주무르는 건 대체로 후반이에요. 연구 전반, 또는 싹트는 단계에서는 대충 망상을 키우죠. 두서없이 생각하면서 멍하니 있어요. 그래서 집에서는 아내에게 ‘할 일 없으면 설거지나 해’라는 소리를 자주 듣곤 해요. 그럼 ‘나 지금 수학하는 중인데’라고 대꾸하죠.”
[P. 139] “수학은 다른 취미와 다르게 집에서도 즐길 수 있어요. 언제 어디서든 맛볼 수 있죠.” 일부러 균사를 채취하러 산속을 헤맬 필요가 없는 것이다. “고작 수학 관련 책을 사는 돈이 필요한 정도죠. 그래도 한 권으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하면 그다지 비싸지도 않아요. 그런 점이 무척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마쓰나카 씨의 집에는 300권 정도의 수학 관련서가 있다고 한다. “일생을 심심하지 않게 보내시겠네요.” “아뇨. 이, 삼생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