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우리가 사는 세계 = (Humanitas college, Kyung Hee University) the world we live in. Individ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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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88941773 ISBN: 9791188941728(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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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1202200003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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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의 말|서구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는가 ㆍ들어가는 말|근대, 현대, 미래의 시공간과 개인
제1부 근대적 시공간 속의 개인 01 대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02 최초의 백화점 03 근대적 개인은 누구인가 04 나 자신을 발명하는 인간 05 경제적 인간의 등장 06 돈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07 나는 나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 08 시간은 돈인가 제2부 21세기 신인류의 초상 09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다 10 나홀로 인간 11 일코노미 경제 12 그 많은 집은 어디로 갈까? 13 ‘매력’이라는 이름의 자본 14 자발적 노출의 시대 15 모두가 1인 방송국 16 신경과민과 불감증의 사회 제3부 산업혁명과 개인의 미래 17 인구성장의 위기와 미래의 생산성 18 취업은 필수, 결혼은 선택 19 포기할 것인가, 도전할 것인가 20 언택트 시대의 불평등 21 호모 루덴스에서 홈 루덴스로 22 젠더, 창세기 이후 최대의 숙제 23 업로드한다, 고로 존재한다 24 자본주의 리토르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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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우리가 사는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인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와 소소의책이 함께 기획한 교양 인문서 시리즈
지금 우리는 어떠한 세계에 살고 있을까? 인류는 오래전 지구상에 나타났지만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는 문명은 약 500년 전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그것은 ‘근대 문명’이라 통칭하는, 현대 세계를 만든 획기적인 변화였다. 따라서 근대 문명을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할 것인가는 곧 ‘우리가 사는 세계’를 아는 것과 맞닿아 있다. 근대 문명은 이전 시대의 문제와 모순을 어떻게 해결하려 했을까? 근대 문명이 이룬 독특한 성취는 무엇이고, 그것들은 현대까지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은 인간과 세계를 탐구하는 교양 인문학의 토대로서 이 시리즈를 출간하는 동기이기도 하다. 근대 문명의 전개 과정과 맥락을 꼼꼼히 짚어내는 ‘우리가 사는 세계’ 시리즈는 지난 10여 년간 실용 학문에 치중하는 대학 교육에서 교양교육으로의 이행을 위해 설립된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와 소소의책이 함께 기획한 교양 인문서다. 인간이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서 획기적인 변혁을 일으킨 과학혁명, 근대 계몽사상의 등장, 프랑스 혁명과 같은 정치적 격변, 산업혁명을 거치며 탄생한 자본주의, 급격한 사회 변동과 개인주의의 등장 등으로 영역을 나누어 누구나 쉽게 근대 문명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화했다. 물론 근대 문명의 탄생 과정은 주로 16세기 이후의 서구 문명을 다루지만 19세기의 제국주의 시대에 동아시아에 미친 영향도 함께 살핀다. 또한 그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21세기 미래에 대한 전망도 세워본다. 이 시리즈는 다음과 같이 다섯 권으로 구성된다.
•과학혁명 _근대에서 제4차 산업혁명까지(근간) •계몽의 시대 _사상의 전통과 가치 •왜 국가인가 _근대 국가와 정치혁명 •자본의 역습 _경제학적 상상과 비판 •개인의 탄생 _대도시와 시공간의 재편 시공간의 변화는 개인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을까? 근대적 개인의 등장 과정과 시공간의 혁명
지금 우리 사회는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 제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 속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곧 시공간의 변화와 새로운 관계 형성이라는 결코 피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개인주의가 더욱 강화되고 디지털 기기의 등장과 코로나19 같은 전 세계적 감염병의 위협으로 인해 비대면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일상생활과 삶의 방식이 달라지는 온택트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책은 근대적 사회와 문화라는 주제를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누어 ‘대도시’와 ‘개인’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근대 사상으로 인해 인간이 시간적이고 공간적인 삶 속에서 어떤 변화를 맞이했고, 맞는 중이고, 또 맞을 것인지를 탐색하려는 것이다. 과학, 사상, 정치, 경제가 맞물려 있는 인간의 삶에서 개인은 어떻게 발생했고 발현되며 또 변화하는 중일까? 18~19세기 대도시와 개인의 발생기를 거쳐 ‘개인’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된 계기를 비롯해 자유롭고 주체적인 근대적 개인의 특성은 무엇인지, 그리고 근대적 시공간 속의 개인은 현재 어떤 형태로 계승되고 있는지를 들여다보며,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도 전망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개인’은 평등과 자유라는 기본적 인권 의식에서 비롯되는 존재로서 전근대적 전통 사회에서 근대적 이성 사회로 나아가면서 생겨났다. 서구의 중세에는 교회와 지역공동체가 신앙과 삶의 중심이었고,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태어난 가족과 마을의 전통과 규범을 따르며 살았다. 계급이나 직업도 물려받았고, 공동체의 관습과 규범을 무엇보다 중시했다. 한 사람의 이름이나 생김새, 개성 같은 개별적 특성이나 독립적 사고방식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근대 이후에는 개인의 권리를 서로 존중하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 책은 19세기 중반 런던과 파리를 중심으로 근대적 대도시의 탄생 과정부터 살핀다. 이를 통해 근대적 개인의 새로운 공간 재편 방식을 보여준다. 대도시라는 근대적 기획물이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또 그 공간에서 사는 개인은 어떤 과정을 거쳐 현대에 이르렀는지를 이야기한다. 대도시는 인간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된 근대적 사유를 가능케 한 획기적인 공간의 변화이자 기존 공간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기획하고 구현했다는 점에서 ‘공간의 혁명’을 의미한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도시 인구 비율은 54퍼센트에 이르고, 우리나라의 인구 절반 이상이 대도시나 수도권에 몰려 살고 있다. 이렇듯 보편화된 도시라는 인공적인 공간에서 개인의 다양한 욕망과 관계는 어떻게 구현되고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을까? 한편 근대화의 진행과 함께 시간이 표준화되었다. 시간의 단위가 지역마다 다르고 기준도 제각각이었던 과거와 달리 시간이 표준화되자 이질적 지역과 서로 다른 문화권 사이에 동질적이고 균일한 척도가 확립되었다. 이것은 자본주의적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이어져, 경제적 성공을 향해 촌음을 아껴 시간을 관리하면서 개인 간의 경쟁을 심화시켰다. 이제 시간은 수량화되고 분절화됨으로써 계산과 예측, 그리고 설계가 가능해졌으며, 그것은 근대적 개인의 자기 계획, 자기교육, 자기실현에 중요한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만 물질적 풍요에 기반을 둔 좋은 삶, 가치 있는 삶, 혹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개인과 1인 문화의 시대를 말한다 나홀로 문화와 비대면 생활 방식 속에 내재한 사회적 문제와 그 해법
이 책은 근대적 개인을 계승한 21세기의 현대인이 맞닥뜨린 새로운 문화와 생활 방식, 사회적 갈등 양상과 개인의 정체성 문제 등에도 폭넓게 주목한다. 이것은 현재 우리가 직접 경험하는 시대적 흐름이자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특히 디지털 기기의 눈부신 발전과 개인의 독립성이 더욱 강화되는 가운데 직업과 일상생활, 대인 관계 등에서 개인주의 경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더 깊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이러한 경향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나홀로 문화다. 혼밥․혼영․혼놀의 시대, 일코노미, 1인 미디어의 시대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회문화적 현상은 우리 모두에게 낯설지 않은 현실이 되었다. 스마트폰 하나로 누구나 글로벌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고, 자신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가상 세계를 무한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컴퓨터 네트워크와 디지털 장비를 통한 개인화는 더욱 심화되어가는 한편으로 개인화된 주체는 사이버 공간 속의 공동체를 통해 사회성을 보강하고 있다. 몸은 혼자여도 스마트폰이 손에 들려 있는 한 개인은 혼자가 아니다. 다양한 정보망과 관계성의 지원을 받고 있다. 혼밥을 할 때는 맛집을 탐색하고, 혼영을 할 때는 인기 영화를 검색하며, 혼놀을 할 때는 최신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일코노미 경제는 소확행, 워라밸, 욜로 문화로 정착되고 있으며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는 이제 1인 미디어 채널의 인기를 넘어 돈이자 권력이 되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은 언택트에서 온택트로의 전환이라고도 불리며 비대면 생활의 일상화를 불러왔다. 직접 만나서 눈을 맞추며 소통하기보다 각종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비접촉 방식으로 문자나 영상을 주고받는 경우가 일반화되었다. 화상회의와 재택근무 시스템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직업적인 분야는 전자 장비와 컴퓨터를 활용하는 소통 기술로 혁명적 변화를 맞았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형성되는 관계와 소통에서 발생하는 문제 또한 적지 않다. 뜻하지 않은 오해로 인한 불신이나 관계 악화, 비대면 환경이 가져다주는 불안과 우울 같은 심리적 문제, 인터넷상의 혐오 감정 양산, 급속도로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디지털 난민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외에도 이 책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리가 매일같이 부딪히는 문제를 끄집어내어 그 해법을 제시한다. 인구 감소, 세대 갈등, 빈부 격차, 사생활 침해 등은 근대적 개인이 추구하는 자유와 평등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난제이다. 우리는 모두 근대적 개인이다. 너와 나는 다르지만, 각자가 자기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는 같다. 이 책을 통해 서로 다른 개별성을 존중하고 보편적 평등을 추구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해본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책속에서
런던과 파리는 근대의 대표적 대도시로, 더 이상 자연이 선물한 그대로의 공간에 만족할 수 없는 근대적 개인의 새로운 공간 재편 방식을 보여준다. 대도시는 인간이 인간의 필요에 따라 자연환경을 변화시키고, 기존 공간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고 설계하여 치밀한 계획으로 만들어낸 인간의 성과, 즉 인공적인 결과물이다. 대도시는 인간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된 근대적 사유를 가능케 한 획기적인 공간의 변화이자 기존 공간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기획하고 구현했다는 점에서 ‘공간의 혁명’을 의미한다. 근대적 개인이 자신의 목적과 편의에 맞게 환경을 재창조하고 공간을 재구성했다는 면에서 도시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자 인류가 발휘한 창의력의 빛나는 성과라 할 수 있다. [01․
대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에서
근대적 개인의 ‘보편적’이면서도 ‘개별적’인 특성은 인간 각자가 갖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윤리적 감수성을 전제로 한다. 내가 나 자신의 쾌락과 이익만 좇는다면 그것은 응당 되어야 하는 내가 아닐 것이라는 도덕적 반성은 자율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가진 인간 존엄성에 대한 나의 책임을 일깨운다. 근대적 개인은 보편적 인권의 주체이면서 동시에 어떤 공동체의 소속 관계에도 구속되지 않는 개별적 주체이다. 그리고 그런 보편적이고 개별적인 근대적 개인의 특성은 이성을 가진 ‘보편’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민주적 관계 속에서 그 존엄한 인간 모두가 평등하다는 기본 인식에서 나온다. 그와 함께 요구되는 것이 바로 나와 같은 권리를 가진 타인의 특별한 개성, 개별적 특성을 존중하는 ‘윤리적 감수성’이다. [03․
근대적 개인은 누구인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