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1. 연결되어 있으니까 ; 2. 네 개의 귀, 솔직하게 말하고 공감하며 듣기 ; 3. 비폭력대화를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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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_대화라는 기쁨의 정원 프롤로그_이제 아픈 말은 담지 않는다
1장_내가 하고 싶은 말 1. 제가 말은 곧잘 하는데요? 2. 있는 그대로의 나로 충분하다 3. ‘힘내’라는 말을 대신할 멘트는 없을까? 4. 그래서 당신의 대화는 바뀌었나요?
2장_공감으로 가는 길 1. 얼떨결에 한 첫 공감 2. 그저, 마음으로 들어주기 3. 이게 다 너 걱정해서 하는 말이야 4. 공감에 대한 오해를 풀다 5. 공감은 서핑처럼 6. 보고 느끼고 되묻고 침묵하다
3장_본격적으로, 비폭력대화 1. 지금 여기: 현존 2. 왜 날 보고 웃지?: 관찰 3. 대화의 두 번째 단추: 느낌 4. 팩트 핑퐁은 이제 그만: 느낌 5. 나쁜 느낌 달리 보기: 느낌 6. 같은 상황, 다른 느낌: 욕구 7. 말싸움의 즉효 약, 욕구 읽어주기: 욕구 8. 일상의 자기 돌봄: 욕구 명상 9. 대화를 변화로: 부탁 10. 이모님, 여기요?: 부탁 *NVC를 소개합니다 *NVC 연습
4장_두려운 대화 상황 1. 자기와 연결하기: 언어폭력 앞에 꼼짝 못하는 나를 돌보다 2. 거절하기: ‘싫어요’ 이 한마디를 못해서 날린 47만 원 3. 거절 듣기: 당하지 말고 들어보세요. 4. 침묵과 경청: 언제 말하고, 언제 어떻게 들어야 할까 5. 반영과 연결 부탁: 진심을 담아 6. 하지만: ‘하지만’을 쓰지 않으면 대화가 힘들어 7. 칭찬: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인데 8 감사: 정말 고마운데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어 9. 단절: 싫은 사람은 보지 않고 살면 안 될까? 10. 화: 그 뒤의 진짜 감정을 묻다 11. 적 이미지 프로세스: 내가 나를 돌보는 가장 정확한 방법 12. 쓸모 있는 후회: 그날 나는 왜 그랬을까? 13. 의무와 강요: 나의 선택으로 바꾸다 14. 근데: 근데 씨, 이 녀석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15. 당연히: 꼰대로 가는 지름길 16. 단절: 비극적이고 힘 빠지는 그 표현 17. 연결: 기운 나고 마음 따뜻해지는 그 표현
5장_함께, 상처를 회복하다 1. 홀로 이길까, 같이 평화로울까? 2. 자극과 반응 사이에 거리를 두다 3. 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4. 그 말이 ‘부탁’이라고? 5. 자기 공감 프로세스 6. 비폭력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7. 비폭력대화가 유행(?)하면 벌어질 일
에필로그_부족 말고 충족 감사의 말 부록1. 연결되어 있으니까 부록2. 네 개의 귀, 솔직하게 말하고 공감하며 듣기 부록3. 비폭력대화를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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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누구의 마음도 다치지 않게, 누구의 마음도 아프지 않게 나를 지키고 상대를 보듬는 대화의 기술
이 책은 말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또 상처받기도 하면서 깨달은 경험들에 대한 기록이자 좀 더 괜찮은 대화법을 찾기 위해 여전히 고민 중인 한 직장인의 얘기다. 라디오PD로 일하며 누구보다 많이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수많은 얘기를 나눴지만 하루하루 커져가는 헛헛함을 지울 수 없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말로 상처 주지 않기 위한 방법, 폭력적인 말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일상을 평화롭게 가꾸는 방법을 찾다가 비폭력 대화를 만났다. 대화법을 공부하면서 왠지 모르게 불안했던 하루하루가 편안하고 평화로워지는 변화를 경험했다. 팟캐스트 〈대화만점〉을 만들어 다양한 사연을 접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고 변화를 경험했다. 이 책은 그 변화의 여정을 함께하는 과정이다. 함께하는 길에서 말이 누군가의 마음을 베는 칼이 될 수도 있음을, 동시에 누군가의 마음을 보듬고 단단하게 하는 약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은 더 이상 허락하지 않습니다
사회생활의 절반은 말, 즉 대화법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우리는 대화를 통해 관계를 쌓고 또 유지한다. 순간의 실수로 오랫동안 쌓아온 관계가 하루아침에 허물어지기도 하고, 별 의미 없이 뱉은 말이 누군가의 삶을 바꿔놓을 수도 있기에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는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한다. 특히 내 말이 폭력이나 무기가 되어 다른 사람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거나 고통으로 기억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이 책 《사실은 이렇게 말하고 싶었어요》는 말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또 상처받기도 하면서 깨달은 경험들에 대한 기록이자 좀 더 괜찮은 대화법을 찾기 위해 여전히 고민 중인 한 직장인의 얘기다. 마음으론 이게 아닌데 싶지만 상대와의 관계가 어색해질까봐, 행여 그 사람 마음에 상처라도 입힐까봐 누르고 삼켜야 했던 말들을 이제는 솔직하게 할 수 있다는 작은 선언이자 더 이상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은 허락하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공감의 대화법을 찾아 나선 소심한 라디오PD의 여정’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작가의 직업은 PD, 그중에서도 라디오PD다. 그러니까 저자는 청취자들이 보낸 사연, 즉 글을 진행자의 목소리를 빌려 사람들에게 전하거나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음악을 내보내는 일을 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직업 앞에 ‘소심한’이라는 수식이 붙었다. 수시로 사람을 만나고,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소심하다니, 상대의 마음을 읽는 일에 누구보다 능숙할 거 같은데 그렇지 않다니 참으로 의아하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요
시작은 오래 전 감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불시에 울음이 터지고,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화번호는 수백 개가 넘지만 정작 내 마음을 보여줄 친구는 한 명도 없고, 그렇다고 이런 마음을 상담실이나 병원에 가서 토로하기는 싫고. 어디에도 풀어놓지 못한 답답함은 이내 내 감정을 잘 알고, 적절한 때에 적절한 대상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좀 더 공감에 능하고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으로 바뀌었다. 더 이상 주변 사람들에게 말로 상처 주고 싶지 않고, 폭력적인 말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을 찾고, 소소한 매일의 일상과 대화를 풍요롭고 평화롭게 가꾸는 방법도 알고 싶었다. 그렇게 비폭력대화를 만났고, 대화법을 공부하면서 왠지 모르게 불안했던 하루하루가 편안하고 평화로워지는 변화를 경험했다. 팟캐스트 〈대화만점〉을 만들어 다양한 사연을 접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고 변화를 경험했다. 누군가를 대하는 표정, 상대를 받아들이는 자세, 그리고 무언가를 행하는 모습에 변화가 일어났다. 이 책은 그에 대한 기록이자 경험을 함께 나누기 위한 제안이다. ‘비폭력대화’라는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폭력적이라는 거야? 나는 욕하지 않고 부드럽게 말하는데?”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비폭력’의 의미를 다르게 이해하기 때문이다. 여기서의 ‘비폭력’은 인간 본성인 연민으로 돌아간 상태를 의미한다. 욕이나 극단적인 말만 폭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상대를 소외시키고 자기를 기만하는 표현 모두가 ‘폭력’이다. 차근차근 비폭력 대화를 배우고 익히다 보면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에 바로바로 반응을 보이는 대신 자신이 무엇을 관찰하고 느끼고 원하는지를 의식하면서 정직하고 명확하게 자신을 표현하게 된다. 이에 더하여 나를 넘어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도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게 된다.
말이 마음을 베는 칼이 아니라 상처를 치유하는 연고가 될 수 있다면
저자는 이제 더 이상 상대가 내뱉는 무례한 발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지 않는다. 부적절한 타이밍에 부적절한 대상에게 부적절한 방법으로 표출하는 일도 현저히 줄었고, 낮에 나눈 대화를 상기하며 애먼 이불을 발로 차는 후회의 밤도 반복하지 않는다. ‘이건 아닌데’, ‘어? 이건 좀 불편한데’ 싶지만 “싫어요” “안 돼요” 한마디를 못해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강매 당하는 일도 없고, 식당에서 나온 맛있는 반찬이 더 먹고 싶을 땐 큰 소리로 자신 있게 “이모, 여기 반찬 추가요”를 외친다. 명분이나 의무감 때문에 유지해왔지만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과 나를 이용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사람은 이제 과감히 끊어낼 줄도 안다. 비폭력대화는 이렇게 마음을, 생각을, 행동을 아니 삶을 변화시켰다. 말과 대화라는 단어 뒤에는 늘 상처란 단어가 따라다닌다. 말이라는 게 그만큼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쉽고, 또 누군가에게 말로 인한 상처를 받기도 쉽다는 의미일 것이다. 말이 마음을 베는 칼이 아니라 상처를 치유하는 연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 너와 내가 우리로 하나 되길 바라는 마음, 그 말들이 이어져 우리 모두가 좀 더 즐거운 대화를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독자들에게 보낸다. “대화 속 폭력을 의식하며 평화를 향해 살아가길,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먼저 연민과 공감의 손길을 건네길 기도한다. 비폭력대화라는 아름다운 도구가 조금이나마 익숙해지길 바란다”라는 저자의 당부처럼 우리의 마음을 성장시키는 과정에 이 책이 꼭 필요한 가이드가 되길 기대한다.
책속에서
대화를 의식하자 지금껏 살아오면서 나눈 내 대화가 떠올랐다. 가족과의 대화는 빈곤했으며, 직장에서의 대화는 피곤했다. 묵묵히 들었더니 사람들은 나를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으로 오해하고 자기 감정을 쏟아 부었다. 어지간해선 거절을 하지 않았더니 만만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남의 요구에 끌려다니느라 정작 내가 무얼 원하는지 몰랐다. 가장 큰 문제는 내 안에 쌓인 감정을 제대로 다루 지 못하고 부적절한 타이밍에 부적절한 대상에게 부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소중한 사람에게 말로 상처를 주고, 나 자신에게도 솔직하지 못했다. 타인과의 관계도, 나 자신과의 관계도 엉망이었다. 거기서 오는 수많은 감정이 쌓이고 또 쌓였다가 불시에 눈물로 터졌다. _‘프롤로그’ 중에서
대화법은 제대로 한 번 연습해두면 마치 근육처럼 내 안에 남아 두고두고 쓸 수 있다. 가령 나는 오해를 받으면 갑자기 울음이 차오르면서 목소리가 떨렸다. 개인적인 대화는 물론이고 회의를 하다가도 이러니 나는 당연하고 다른 사람들도 당황했다. 대화법을 공부하다 보니 문제는 ‘오해받는다’는 나의 판단, 벌어질 일에 대한 두려움과 억울함에 있었다. 상황을 살피고 내 느낌과 욕구를 찾았다. 이런 상황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과 상처들도 돌봤다. 그러자 내 염려를 표현하고 상대의 이야기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울먹이면서 아기 양 같은 목소리를 내지 않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대화법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찬찬히 정성을 들이고 꾸준히 애쓰면 매순간 유용하다. 노력의 크기만큼 감동도 크다. 꼭 한 번 해볼 만한 가성비 좋은 노력이다. _1장 〈내가 하고 싶은 말〉 중 ‘제가 말은 곧잘 하는데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