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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름

1번째 편지 _ 계절이 바뀌고 낮밤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데 결국은 네 걱정뿐이다
2번째 편지 _ 내가 굶어도 너 먹는 문장 쌓여감에 인생이 가득 찬다
3번째 편지 _ 하루의 시작부터 마감까지 온통 너이다
4번째 편지 _ 안녕이라는 말이 가장 많은 걸 담겠지
5번째 편지 _ 너는 내가 속아도 좋을 유일한 단어
6번째 편지 _ 너는 어제의 밤, 나는 오늘의 낮
7번째 편지 _ 이러는 와중에 벌써 세 번이 되어 버렸네
8번째 편지 _ 점심에 미안합니다. 사랑은 점심을 모르고 찾아오네요
9번째 편지 _ 나는 언제든 너에게 잡힐 준비가 되어 있어
10번째 편지 _ 너에게는 하루의 기준이 아직은 시간이겠지
11번째 편지 _ 오늘도 문장들은 나를 재울 생각이 없다
12번째 편지 _ 때아닌 고백을 해야겠다
13번째 편지 _ 언제나 변하지 않는 것은
14번째 편지 _ 담, 기꺼이 내 습관이 되어도 좋은 사람
15번째 편지 _ 가야 할 곳을 생각하니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 생각나 마음이 우주처럼 아팠다
16번째 편지 _ 또 보자, 옆의 편지에서
17번째 편지 _ 나의 문학이 되어 줘
18번째 편지 _ 평생 곁에서 읽어 달라는 간절한 소망 하나

2. 가을

19번째 편지 _ 우린 아직 미숙하니까 할 수 있을 사랑을 해요
20번째 편지 _ 하늘이 하모니카를 불고 있다
21번째 편지 _ 나는 나의 작가로서의 무능이 좋아
22번째 편지 _ 피할 수 없이 사랑하고 속절없이 좋아하는
23번째 편지 _ 우린 오늘도 서로의 계절이 되기 위한 삶
24번째 편지 _ 삶이라는 단어 속 나는 ㅁ이 되고 너는 ㄹ이 되어
25번째 편지 _ 가을을 한껏 끌어다 시를 써 볼까
26번째 편지 _ 담이에게, 네 글자는 나만의 단어였으면 싶어요
27번째 편지 _ 이런 고민만 가득한 바다야
28번째 편지 _ 우리의 특권이니까 편지하기로 합시다
29번째 편지 _ 그러니 내 모든 글을 가져가도 좋아
30번째 편지 _ 사랑하는 A에게
31번째 편지 _ 보잘것없는 작가가 사랑을 적어 가는 방식
32번째 편지 _ 오늘은 내가 너를 기억할게
33번째 편지 _ 낭만이란 단어가 더 이상 낭만이 아니도록
34번째 편지 _ 짧은 하루에 많은 사랑을 전한다
35번째 편지 _ 너만은 사랑으로 귀결되는 내 가을
36번째 편지 _ 편지를 닫아요, 사랑하는 담

3. 겨울

37번째 편지 _ 몇 개의 마음으로 세상에 겨울이 온다
38번째 편지 _ 나에겐 꼭 네가 내 한 해 같아서
39번째 편지 _ 담이는 고요함, 담이는 글
40번째 편지 _ 한 계절을 마무리하는 것은 언제나 이별처럼 어색합니다
41번째 편지 _ 놓쳐 버린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42번째 편지 _ 겨울이 이 허전함의 이유라면 그날로 겨울에 살도록 할게요
43번째 편지 _ 내년에도 올해만큼 사랑하자는 문장으로 편지의 마무리를 장식해요
44번째 편지 _ 12월 30일 분
45번째 편지 _ 12월 31일 분
46번째 편지 _ 1월 4일 분
47번째 편지 _ 이 말을 남기려고 겨우내 날이 좋았던 걸까
48번째 편지 _ 생은 꼭 나를 지우고 너를 찾다 우리를 발견하는 과정 같아서
49번째 편지 _ 곁에 남아 달라는 호소문입니다
50번째 편지 _ 이런 것도 쌓이면 인연이나 우연이란 이름으로 담이에게 닿을까요
51번째 편지 _ 오늘은 휴대폰이 꺼져도 낭만인 계절
52번째 편지 _ 안전 안내 문자 덕분에 한마디 건넬 수 있는 날
53번째 편지 _ 지금은 너무 불친절한 계절 같아
54번째 편지 _ 눈 오는 일월의 광주
55번째 편지 _ 이 문장 주려고 만든 버릇이에요
56번째 편지 _ 담에 눈이 쌓인다. 마음엔 담과 눈 모두 쌓이고

4. 봄

57번째 편지 _ 너와 나를 둘러싼 마음은 봄이에요
58번째 편지 _ 네 이름 머무르는 게 나의 청춘이라면
59번째 편지 _ 이곳은 널 위한 하나의 화단
60번째 편지 _ 우리 오늘은 서로를 덮어 주는 이불이 되자
61번째 편지 _ 우리를 가까워지게 하는 것은 마음이겠죠
62번째 편지 _ 사랑, 사랑, 사랑, 조금 비틀어 나랑, 사랑
63번째 편지 _ 무얼 적어야 할지 모르겠는 점심에
64번째 편지 _ 사람과 삶, 사랑 어딘가에서
65번째 편지 _ 꽃은 호불호 없이 그저 호 호
66번째 편지 _ 너무 사랑하면 문장도 나오지 않는다
67번째 편지 _ 왼손으로 쓴 글씨엔 진심과 마음이 많이 담기지
68번째 편지 _ 대답은 무음이죠, 마음은 진동인데
69번째 편지 _ 꿈에서 너에게 답장이 두 통이나 왔다
70번째 편지 _ 적다 보면, 오늘은 기어코 세상을 적을 것만 같아서
71번째 편지 _ 꽃은 져도 꽃이지
72번째 편지 _ 사실 너랑 있으면 겨울이어도 좋아
73번째 편지 _ 이 편지가 포옹이 될 수 있다면
74번째 편지 _ 이것은, 점 하나에도 불붙는 청춘의 사랑
75번째 편지 _ 엄마의 표현을 빌려 눈송이처럼 꽃 떨어진 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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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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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이에게”
하염없이 주고 싶은 너에게, 한없이 적어도 부족할 이야기


‘담이에게’는 무엇이든 담을 수 있고, 무엇도 함부로 담을 수 없는 ‘담이’에게 보내는 편지다. 저자는 담이라는 존재에 끊임없는 친애를 보낸다. 저자에게 담이는 사랑이자, 글이자, 생이기 때문에. 담이는 어느 날에는 ‘당신’이고, 어느 날에는 ‘그대’이고, 어느 날에는 ‘우리’다. 사계절에 거쳐 꾸준히 사랑을 보내오는 저자의 진심에 어느 순간, 내가 담이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이 보내는 연서이자, 함께 계절을 살아 내는 한 인간이 보내는 응원이다.
‘당신도 누군가에게는 이렇듯 사랑받는 존재임을 잊지 말라고, 기억하라고.’
‘모두에게 사계절이 주어지듯 당신이 가진 계절을 사랑하라고.’
‘그리고 그 사랑의 마음을 당신의 담이에게 전해 주라고’ 말이다.

바쁜 현실에 치여 우리는 때론 계절도 잊고 사랑도 잊고 살아간다. 우리가 잊고 지내는 것을 잊지 않고 챙겨 주는 마음이 있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담은 것이다.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와 편지를 주고받는 것처럼, 이 편지를 읽어 보길 바란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 당신의 마음에는 위로와 사랑이 그리고 답장이 쌓여갈 것이다.

새싹이 피어나듯 마음도 피어나는 여름
여름,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좋은 계절. 저자는 담이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다정하고 조심스럽게. 그러면서도 터져 나오는 마음을 숨기지 못해 조금은 미숙하게. 사랑을 처음 시작할 때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좋은 노래를 들으면 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고, 책을 보다가 그 사람이 떠오르고, 꿈에서도 그 사람이 등장한다. 그런 사랑을 시작하기에 여름은 더없이 뜨겁고 가득하다.

이렇게 적어도 네 이름은
계속해서 나오는 어릴 적 습관같이 적히고 있어.
담, 기꺼이 내 습관이 되어도 좋은 사람.
꾸준히 내 문장으로 사랑을 보낼게, 늘 건강하고. -본문 중에서

보고 있어도 그리운 사람처럼 지나기도 전에 그리운 가을
이 책에서는 ‘가을’이라는 말이 유독 많이 나온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가을은 유독 그리운 계절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을은 잠시 우리 곁에 머물면서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곤 빠르게 사라진다. 저자는 가을이 짧은 새 남기고 간 모든 것들을 담이에게 전해 주고 싶다. 낙엽, 가을의 공기, 그리움까지. 그러고 나선 당신에게 부탁한다. 가을처럼 흔적만 남기고 사라지지 말기를.

그러니 내 모든 글을 가져가도 좋아.
너를 생각하면 무수히 쏟아지는 글,
확장하면 가을,
확대하면 사랑,
밟고 보면 낙엽 같던 편지들은
얼마든지 언제든지 무료일 테니. -본문 중에서

당신이 있어 춥지만은 않은 겨울
저자에게 겨울은 따듯한 계절임이 분명하다. 아니, 겨울에도 담이가 있어서 춥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하얀 눈이 내리는 계절, 온통 담이가 가득한 세상. 사랑하는 이가 가득한 세상이 추울 리가 없지 않은가. 그런 마음을 편지로 써 읽는 사람마저 포근하게 만들어 준다. 이불 속에서 귤을 까먹듯이 기나긴 겨울에 편지를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어느새 겨울은 가고 봄이 와 있을 것이다.

날이 좋지 않으면 겨울,
날이 좋으면 담아, 하고 썼던 날들이 있다.
그러다 보니 네가 가득한 계절이었어.
이 말을 남기려고 겨우내 날이 좋았던 걸까?
한 계절을 넘어 다음 계절이 와도 날은 여전히 좋아.
사계에 너 있으면 언제나 좋지, 하는 계절 모를 작가의 삶. -본문 중에서

그리고 봄
저자의 계절은 특이하다. 보통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아닌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다. 어쩌면 가장 마지막에 따뜻하고 소중한 것을 주고 싶은 마음 아닐까. 저자는 자신의 진심을 잘 전달하기 위해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가꾼다. 그렇게 탄생한 글은 마치 꽃처럼 피어난다. 하나의 꽃봉오리가 터지기 위해서는 물을 주고, 햇볕을 쬐고 엄청난 공을 들여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받은 편지는 모두 모여 하나의 화단이 된다. 우리는 잘 가꿔진 화단을 사랑의 눈빛으로 바라봐 주기만 하면 된다.

결이 다른 단어들을
너를 위해 배치하고, 정리하고, 또 다듬으면
나는 꼭 너만을 위한 정원사가 된 것 같아.
이 글이 하나의 꽃 같다가
좋은 단어들을 보내 주고 싶은 이 마음이
꽃이라면,
그 자체로 향기롭겠다 생각을 하곤 해. - 본문 중에서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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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6] 너를 생각하며 적는 글의 서문을 열다가,
서문이라는 단어 사이에 달이 들어와
획을 몇 줄 긋더니 어느덧 서간문이 되어 간다.
너도 달을 보고 있는 새벽일까?
[P. 19]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살아간다는 문장을 보았는데
너와의 추억으로 살아가는 게 나라면 나는 얼마나 소식가인지.
아니면 내 위는 얼마나 작아서
그 적은 추억으로도 이렇게 살아가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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