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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사랑의 얼굴이 보고 싶어서

1장 사랑하는 얼굴

1. 당신의 이름을 내게 주세요
- 김환기, 〈무제〉

2. 분홍의 그림 덕분에
- 조르주 피카드, 〈만개한 나무 아래에서의 로맨스〉

3. 사랑은 디테일에
- 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 〈성모의 초상을 그리는 성 누가〉
〈성모의 초상을 그리는 성 누가 디테일〉

4. 로맨스는 휴업일지라도
- 마르크 샤갈, 〈연인들〉

5. 어쩌면 Love Maker
- 오시프 브라즈, 〈두 인형〉

6. 흔적을 붙들다, 사랑
- 조제프 브누아 쉬베, 〈회화의 기원〉

7. 평생 내 나름의 방식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요
- 아리 쉐퍼, 〈단테와 베르길리우스에게 나타난 파올로와 프란체스카의 유령〉
-
8. 다정함이라는 재능
- 앙리 마르탱, 〈봄의 연인, 꽃무늬 틀이 있는 버전〉

9. 마음이 얽혀 버리면 끝이다
- 프레데릭 윌리엄 버튼, 〈헬레릴과 힐데브란트, 터렛 계단에서의 만남〉

10.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
- 알베르트 에델펠트, 〈파리지앵〉

11.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 파벨 페도토프, 〈젊은 미망인(아이가 태어나기 전)〉

12. 전설의 이름, 소울메이트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예술가가 여기 있다〉

2장 사랑받는 얼굴

1. 고요한 스킨십
- 지오반니 세간티니, 〈목가〉
-
2. 슬픔이 얼굴을 얻을 때
- 빈센트 반 고흐, 〈슬픔〉

3. 가장 많이 사랑받는 사람은
- 구스타브 클림트, 〈피아노 앞에서의 슈베르트〉
〈피아노 앞에서의 슈베르트〉, 에스키스

4. 사랑의 낯빛
- 에두아르 마네, 〈바이올렛 부케를 단 베르트 모리조〉

5. 온전한 내 편 하나
- 디에고 리베라, 〈포옹〉

6. 그리움을 이어 주는 노래
- 하인리히 포겔러, 〈그리움〉

7. 달 뜨면서 달뜬 밤
- 콘스탄틴 소모프, 〈밤의 만남〉
- 신윤복, 〈월하정인(月下情人)〉

3장 사랑의 민낯

1. 같은 감정 두 개가 맞닿을 때
- 에밀 놀데, 〈붉은 구름〉

2. 눈물 자국을 읽어 내는 사랑
- 윌리엄 에티, 〈마드모아젤 라쉘의 초상〉

3. A가 X에게
- 장-시메옹 샤르댕, 〈유리잔과 단지〉

4. 이상적인 연인이란
- 앙리 루소, 〈카니발 저녁〉

5. 객관식 중에 제일은 결혼
- 에드먼드 레이턴, 〈결혼 서약〉

6. 그녀의 결혼 조건 첫 번째
- 나혜석, 〈김일엽 선생의 가정생활〉

7. 우리는 아무 손이나 잡지 않는다
- 포드 매독스 브라운, 〈영국에서의 마지막〉

8. 하루의 마지막에 내가 돌아가 쉴 곳
- 한스 아돌프 뷜러, 〈귀향〉

9. …때 내 곁에 있어 줘
- 에트루리아 유물, 〈부부석관〉

에필로그 살기 위해서, 잘 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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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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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빈센트 반 고흐, 마르크 샤갈, 앙리 마르탱…
세기의 거장들이 그린 사랑의 그림을 만나다

“우리는 때때로 누군가를 바라본다. 그를 닮고 싶어서, 너무나 닮고 싶어서. 그를 바라보다가 마침내 사랑하게 된다. 두 감정이 어느새 닮아 버려 같은 크기가 될 때 사랑은 증폭된다. 우리는 닮은 이가 되며, 동등해진다.”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하던 연인을 담아낸 그림이 있다. 연인의 모습을 그토록 슬프고 아프게 그려낼 수가 있을까. 시엔 호르닉은 고흐가 사랑했던, ‘비참’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여자였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이는 모든 것을 포기한 채로 내몰린다.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이에게 다정이 손 내밀고, 사랑이 속삭인다. 그 무엇도 없어 벌벌 떠는 이에게 사랑이 다가온다는 것은, ‘같은’ 존재가 되리라는 의미다. ‘비참함’으로 하나가 된 서로는 함께 사랑에 머물고 슬픔에 머문다. 서로의 슬픔을 알아보는 것, 이것이 고흐가 전하는 사랑의 기적이다. 세계가 사랑한 거장들의 그림에는 사랑의 형태가 담긴다. 사랑을 위해 직접 예술 경영인이 된 사람, 생계를 위해 모든 것을 다 잃었어도 사랑만은 잃지 않던 사람, 죽음이 다가왔어도 사랑하는 이의 그림만은 포기하지 않던 사람. 이들은 모두 사랑으로 살고, 사랑으로 아름다웠다.

거장의 뮤즈, 사랑의 얼굴들
사랑의 그림을 읽다, 사랑에 관한 재고

그림으로 사랑을 말하고
사랑의 시선으로 그림을 마주하다

“만 명의 사람에게는 만 개의 사랑이 있다.” 사랑의 스펙트럼은 너무 넓어서, 그 모든 것을 뭉뚱그려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각자의 사랑이 너무나 다른 색이다. 누구라도 자신의 사랑을 시작하여 빚고 완성해야 하는 숙명이 있는 것이다. 내게 꼭 맞는 사랑을 찾는 일, 이것은 나를 마주하는 일과 같다. 문득, 사랑을 바라보면 ‘나’를 발견하게 된다. 만 명의 사람에게는 만 개의 사랑, 만 개의 그림에는 만 개의 얼굴이 있는 법이다. 수많은 사랑의 얼굴 가운데 나와 꼭 맞는 얼굴을 알아보는 일. 이것이 바로 ‘진정한 나’와 ‘귀한 사랑’을 깨닫는 길이다. 사랑에 목적이 있어서는 안 되지만, 있어야 한다면 ‘잘’ 사는 것. 아름답고 진실하게 사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그저 ‘잘’ 살기 위해 더욱 사랑 앞에서 욕심내야 한다.
“사람은 서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늘 사랑이라는 환상에 빠져든다. 이제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이 사랑의 기적이며,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사랑의 진짜 얼굴이다. 서로의 내면을 바라본다는 것은 표면으로 올라온 불순물을 거두어 내는 일과 같다. 사랑을 만났을 때나 사랑을 잃었을 때 느끼는 “한결같은 먹먹함”을 씻겨내야 한다. 사랑으로 표출된 불순물을 걷어 내면 그제야 맑은 ‘진짜’ 나의 모습이 보인다. 깨끗한 사랑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것이 나를 발견하는 방법이다. 나의 ‘진짜’ 얼굴을 알아차리는 순간, 사랑은 위로가 된다.

“사랑하는 마음은 언제나 필요하다”
나를 위로하는 사랑의 얼굴, 그리고 그림

저자 김수정은 선화예술고등학교 서양화과,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미술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다. 다수의 영재교육원에 출강하며 페인팅 이외에도 영재성과 창의성, 미술사 및 미술 감상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저자는 20여 년 미술 강의를 하며 현실을 뛰어넘는 초현실주의를 가르칠 때 샤갈을 강조한다. 샤갈이 생동감 넘치는 색으로 표현한 “꿈과 사랑, 환상의 세계”가 사람들에게 행복을 포착하는 감각을 주리라 믿기 때문이다. 어떤 화가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한두 명의 화가 이름을 대지 못한다.”라는 저자는 화가마다 가진 각자의 재주와 품성, 그리고 그들의 삶을 이해한다고 말한다. 고요한 우아함에 있어서는 페르메이르, 힘과 강인함에 있어서는 콜비츠, 슬픔에 있어서는 그웬 존의 이름을 이야기하곤 한다. 저자가 긴 삶과 애정에 있어서 사랑하는 화가는 단연 아나 앙케르라고 답한다. 까맣게 어두워진 시간, 서로의 곁에 앉아 달콤을 속삭이는 부부. 그의 그림이 곧 사랑이고 애정이다. 부부가 나누는 수다는 매일 당연한 일상이자, 당연한 사랑의 표현인 것이다. 사랑 앞에서의 욕심, 이것이 저자가 《우리는 사랑의 얼굴을 가졌고》로 말하고자 하는 ‘사랑의 표현’이다. 그간 다섯 권가량의 책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가장 잘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현실적인 삶’이었다는 저자, 이 책에 그가 전하는 ‘현실적인 삶’ 그리고 ‘현실적인 사랑’이 담겨 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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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1] 이 사랑 앞에서 주로 실패하고 주로 홀로 있어야만 했던 시간 덕분에 저는 사랑의 얼굴을 오래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이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설렘과 기쁨, 두려움과 고통을 느끼는지 찬찬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은 때로 환희이기도 했지만 대체로 시련이었기에 저는 그 과정에서 점점 투명해졌고, 깊은 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진실에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_ 프롤로그
[P. 22] 이름은 그 사람이 어디 놓여 있는지 사회적, 심리적 위치를 결정한다. 그간 쌓아 온 자기 인생을 버리고 사랑하는 이의 이름으로 생을 살아가겠다는 결정은 내가 곧 당신이 되겠다는 의미다. 무엇을 하건 당신을 염두에 두며 살겠다는 결심이다.
_ 당신의 이름을 내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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