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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같이 운동할래요?

01 붙들고 운동
건강검진
이건 내 운동
운동 친구
‘장비빨’이면 어때
정답이 있다면
턱걸이 한 개의 꿈
몸치의 고백
바위에 붙다
조비산행
매달려만 있으면 힘이 빠져버린다
인터뷰_클라이밍이 제 삶을 바꿨어요, 신예은

02 함께 운동
야구하는 여자들
마이볼
오늘이 그날이라
삼진왕의 기분
유연한 사람
더그아웃에서
승리의 감각
팀 경기의 맛
인터뷰_함께하는 운동이 좋은, 이명진

03 매일의 운동
숨이 차도록
달리는 마음
운동 과외
근성 있는 여자
인터뷰_노후 대비 근력 투자자, 스텔라

04 부상자의 운동
통증
누구에게나 각자의 나이스가 있다

에필로그 산에 오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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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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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931078 811.4 -22-83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56559 811.4 -22-832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악착같이 버티고 붙잡았다
처음엔 전혀 안 되던 동작이 어느 날부터 되기 시작했다
다시 성장기 청소년이 된 것 같았다”

누구나 건강하고 싶다. 다만 시간이 없고 할 일은 많은 바쁜 현대사회에 살다 보면 운동과 차츰 멀어지고 마는 것이지. 작가 지민도 매일 회사를 다니며 몸을 돌보지 못하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클라이밍을 시작했다. 슬프고 괴롭고 게다가 몸치인데도,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몸뿐 아니라 생각도 달라졌다. 이제는 시간이 나면 암장에 가고, 가족들과 함께 거대한 바위에 오르고, 일요일이면 여자 야구 리그에서 선수로 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어떻게 운동을 삶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그리고 운동이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아니라 삶에 대한 일종의 태도에 가깝단 걸 깨닫게 된다.

근력 있고 근성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서일까, 작가 지민의 인터뷰에는 인터뷰이의 삶이 유독 잘 드러난다. <붙들고 올라가기>에는 작가 지민과 함께 운동하는 여성 동료 3인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클라이밍을 통해 직업을 포함한 삶이 완전히 바뀌었고 인생이 백 배쯤 행복해졌다고 말하는 신예은,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끈끈한 운동이 좋아 야구를 시작했다는 명진, 그 어떤 일정보다 운동이 우선이라는 60대의 근력 투자자 스텔라. 지민과 다른 여성들이 나누는 대화 속에서 각자 운동을 얼마나 삶의 중요한 지표로 삼고 있는지, 이를 통해 어떤 기쁨을 찾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하여 어느새 이렇게 허물어진 나도 운동으로 삶이 변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 운동이 궁금했던 사람에서 인생의 즐거움을 기대하는 사람이 된다. <붙들고 올라가기>의 놀라운 효능이다.
이 책은 이다 작가가 발행한 화제의 메일링 서비스 <일간 매일마감>의 인기 코너 <붙들고 올라가기>를 일부 수정하고 많이 새로 써서 단행본으로 펴낸 것이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단기계약직에서 일반정규직으로 패턴이 바뀌고 나니, 오늘을 망쳐도 내일 다시 출근할 기회가 내게 주어졌다. 매일 같은 시간에 사무실에 도착해 매일 똑같은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것도, 출퇴근을 하며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그리고 시나브로, 내 생활은 규칙적으로 엉망이 되었다.
-‘건강검진’ 중에서
눈에 보이는 몸의 변화는 내 마음도 바꾸어놓았다. 그때 나는 혼자 파놓은 구덩이로 들어가던 중이었다. 아이를 돌보는 건 시간이 지나도 늘 어려웠고, 내 자신이 자꾸만 쓸모없게 느껴졌다.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계속 앞으로 나가는 동안, 집에서 아이만 보고 있는 나는 뒷걸음질만 치는 것 같았다. 아이를 재우고 조용한 집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나 같은 거 하나 사라져도 누가 알까 싶었다. 그런데 암장에 다니고, 벽에 몸이 붙기 시작하니까 몰랐던 감정들이 보였다. 떨어지기 싫었다. 그래서 악착같이 버티고 붙잡았다. 처음엔 전혀 안 되던 동작이 어느 날부터 되기 시작했다. 다시 성장기 청소년이 된 것 같았다. 나도 다시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모든 힘을 다 써버린 거 같았을 때, 더는 못 하겠다고, 너무 힘들어서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하면 싸부가 꼭 이렇게 덧붙였다. “진짜 더는 못 할 거 같을 때 있잖아요. 그때 한 번 더 하는 거, 딱 그만큼씩 더 나아지는 거야.”
-‘이건 내 운동’ 중에서

내 삶의 절반을 함께 보낸 사람인데도,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닌 듯했다. 그간 본 적 없는 집중력 가득한 표정과 한번도 그의 것이라 생각해보지 못한 승부욕, 손에 초크 가루를 잔뜩 묻히고 탁탁 털어낼 때 찌푸린 미간과 아무렇지도 않게 홀드에 몸을 던지는 용기가 낯설었다. 벽에서 내려와 사람들 한가운데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철은 정말 딴사람 같았다. 대체 무엇이 그를 달라지게 했을까? 겨우 운동이?
-‘운동 친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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