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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키우지는 않지만 지켜보는 즐거움
암향부동을 모르는 국어 선생 - 성균관 담장 앞 매화나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 보도블록 틈 로제트 식물의 사계절
화병이 날 때면 은행나무에게 간다 ? 성균관을 지키는 은행나무
사랑이 필요한 사랑 - 장미 아파트의 장미 화단
도시의 게릴라 농부들 - 난데없는 호박 목격담
참나무에게 독립을 배우다 - 종묘의 신비한 도토리 숲
감나무를 보면 반짝이고 싶어 - 아파트 화단의 가을 열매 3종 세트
느릿느릿, 오래오래 - 창경궁 숭문당의 두 갈래 주목
동네 식물 대찬지 - 우리집 반경 1킬로미터 안에서 만나는 식물
주는 정성 받는 괴로움 - 식물을 선물한다는 것
같이 나무를 바라볼 친구가 있나요 - 함께 떠난 식물 여행
식물에게 갑질은 그만 - 양버즘나무를 지키는 사람들
식물을 관찰하며 배우는 삶의 태도 - 꾸준히, 자세히, 우연히
맺는 말: 천천히 좋아할 시간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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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926634 811.87 -22-242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941592 811.87 -22-242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0002941593 811.87 -22-242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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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시끄러운 날이면, 집 밖의 초록 사이를 씩씩하게 걷는다.
집 반경 1킬로미터 안을 걸으며 적어 간 서울 혜화동 산책자의 동네 식물 관찰기.
서울 구도심을 오랫동안 지키고 있는 성균관 은행나무, 창경궁의 매실나무와 생강나무, 종묘의 갈참나무, 아파트 화단의 감나무와 밤나무 등, 늘 우리 곁에 있어서 지나치기 쉽지만 잠시 멈추어 살펴보면 식물 관찰의 기쁨을 알려줄 친근한 꽃과 나무를 소개한다. 큰맘 먹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동네 산책길에서 만나는 식물의 너그러운 침묵에 몸을 맡기고 마음을 말갛게 씻는 법을 이야기한다.

*꽃 구경, 나무 구경은 동네에서 하는 게 진짜 재미!

1. 아무 때나 슬리퍼 끌고 나가 ‘꽃멍’, ‘은행멍’을 하며 복잡한 마음을 비운다.
2. 직접 키우는 재주가 없어도 집 밖의 정원을 사계절 누린다.
3. 날씨와 계절에 따라 식물의 변화를 보는 즐거움이 있다.
4. 올해 못 보았다면 내년에 보면 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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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8] “식물이 만드는 세상은 초록빛 침묵으로 가득 차 있다. 식물은 인간의 눈과 귀에 찌든 피곤을 벗겨 준다. 설명과 변명을 들으라고 강요하지 않고 요구와 질문으로 발목을 잡지 않는다. 함부로 깎아내리거나 명령하지 않으며 자책이나 자기 비하도 하지 않는다. 냉담한 것 같은 식물의 침묵에 반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식물 애호가가 되기도 한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다.”
[P. 26] “여느 꽃과 마찬가지로 매화도 소리 없이 왔다가 조용히 떠난다. 하지만 꽃이 진 뒤에도 향기는 마음에 남고, 매화를 만나기 위해 돌아다녔던 시간은 기억의 선반에 차곡차곡 쌓인다. 우리는 인생이 가시밭길이라는 걸 알면서도 꽃길만 걷자고 덕담을 주고받는다. 그런 공허한 말보다는 꽃에게 가까이 다가가 향을 맡자고 권하고 싶다.”
[P. 119~120]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가을 하늘이 한껏 펼쳐졌는데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안전을 위해 집에 머물라는 말이 참 야속하게 들렸다. 방역 일선에서 고생하는 분들을 생각해 참아야지 싶다가도 종일 집에 갇혀서 뱅글뱅글 돌다 보면 숨이 잘 안 쉬어졌다. … 마스크를 쓰고 밖으로 뛰쳐나간들 딱히 갈 곳도 없어서 아파트 주변을 서성이곤 했다. 하릴없이 어슬렁거리며 아파트 단지를 몇 바퀴째 돌던 어느 날이었다. 한 나뭇가지에 시선이 쏠렸다. 감나무라고 생각했던 나무에 의외의 열매가 달려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초록색 밤송이였다. 바이러스가 지구를 장악해 세상의 종말이 임박한 줄은 알았지만 감나무에 밤이 열리기까지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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