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트렌드 코리아 2023』 집필진 ; 공저자 소개 ; 모집 외 표제관련정보: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는 검은 토끼의 해 전자자료(e-Book)로도 이용가능 이용가능한 다른 형태자료:트렌드 코리아 2023 [전자자료]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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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5 2023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22
1 2022 대한민국 나노사회로의 전환27 대투자 시대 생존법45 슬기로운 엔데믹 생활61 일상 속 오아시스를 찾아서79 메타버스와 내러티브가 만드는 새로운 현실97
〈트렌드 코리아〉 선정 2022년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113
2 2023 트렌드 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평균 실종142 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Office Big Bang’ 오피스 빅뱅170 Born Picky, Cherry-sumers 체리슈머196 Buddies with a Purpose: ‘Index Relationships’ 인덱스 관계222 Irresistible! The ‘New Demand Strategy’ 뉴디맨드 전략248 Thorough Enjoyment: ‘Digging Momentum’ 디깅모멘텀276 Jumbly Alpha Generation 알파세대가 온다302 Unveiling Proactive Technology 선제적 대응기술330 Magic of Real Spaces 공간력352 Peter Pan and the Neverland Syndrome 네버랜드 신드롬380
주 404 부록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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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RABBIT JUMP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는 검은 토끼의 해
세계화의 종말, 갈등과 분열, 그리고 전쟁.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평화와 공존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엄청난 위기감 속에서 사람들은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한다. 자산시장 및 증시의 버블붕괴는 마치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의 데자뷔를 보는 듯하다. 제2의 외환위기 경고도 들려온다. 매우 부정적인 전망이 압도하는 2023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소비 트렌드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반복되고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를 구별하는 작업일 것이다. 즉, ‘불황기의 소비 패턴’을 과거와 비교해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소비의 전형성’이 사라지는 시대의 흐름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른바 ‘평균 실종’이 가장 첫 번째 키워드인 이유다.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2023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평균 실종’과 ‘오피스 빅뱅’의 2023. 관계, 일터, 나이, 공간..... 모든 것이 재정의된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5천 원짜리 모바일 상품권 거래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외식비를 아끼기 위해 대형마트의 밀키트 판매가 늘어나는 와중에도, 한 끼에 몇십만 원을 호가하는 한우 오마카세와 고급 호텔의 망고빙수 열풍은 나날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각기 다른 소비자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원이 대리 되고, 대리가 과장 되고, 과장이 차장 되고, 차장이 부장 되고, 임원이라는 별을 따는 승진 체계는 이제 과거의 유물로 전락하기 일보 직전이다. 아예 승진을 거부하는 움직임까지 감지된다. 그냥 일만 하고 ‘책임’은 맡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어차피 오래 다닐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전교 1등, 엄친아. 요즘 아이들인 알파세대가 가장 부러워하지 ‘않는’ 부류다. 운동이면 운동, 노래면 노래, 게임이면 게임, 자기만의 ‘필살기’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스스로를 ‘셀럽’이라고 여기며 누구와 비교하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 이들의 최애 놀이터는 무인문구점과 다이소 그리고 셀프 사진관. “어쩜, 너는 그대로니~~!”동창회에서 가장 인기 높은 말이다. 청춘을 미화하고 젊음을 동경하며 나이 드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팽배한 사회에서, ‘어른스럽지 못하다’ 혹은 ‘나잇값을 못한다’라는 말은 함부로 할 수 없게 됐다. 어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 세대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친구도 마찬가지다.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속담처럼, 자주 소통하는 SNS 친구가 1년에 한번 만날까말까 하는 동창이나 가족들보다 더 가까운 게 현실이다. 목적지향성 관계 맺기가 일상이 된 오늘날, 나의 친구는 누구인가, 어디까지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해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답을 내민다. 평균이 사라진 시대, 보통 사람들의 평균적인 사고, 대다수 소비자들이 찾는 무난한 상품으로는 이제 어디에도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 현대판 보릿고개를 넘는 사람들은 점점 지갑을 여는 데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시장은 양극화, N극화, 파편화되고 있다. 이제 어디에도 중간은 없다.
2023 10대 트렌드 키워드
• 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평균 실종 평균, 기준, 통상적인 것들에 대한 개념이 무너지고 있다. 소득의 양극화는 정치, 사회 분야로 확산되고 갈등과 분열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다. 소비 역시 극과 극을 넘나들고 시장은 ‘승자독식’으로 굳혀지고 있다. 중간이 사라지는 시대, 평균을 뛰어넘는 당신만의 대체불가한 전략은 무엇인가?
• 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Office Big Bang’ 오피스 빅뱅 팬데믹 이후 일터로의 복귀를 거부하는 ‘대사직’, 최소한의 일만 하는 ‘조용한 사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출퇴근과 워라밸, 재택과 하이브리드 근무가 뒤섞이는 가운데 과거의 직장문화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송두리째 달라지는 일터에서, 조직과 개인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Born Picky, Cherry-sumers 체리슈머 구매는 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챙겨가는 소비자를 ‘체리피커’라고 한다면, ‘체리슈머’는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 알뜰하게 소비하는 전략적 소비자를 일컫는다. 무지출과 조각, 반반, 공동구매 전략을 구사하는 이들은 현대판 보릿고개를 지혜롭게 넘고자 하는 진일보한 합리적 소비자들이다.
• Buddies with a Purpose: ‘Index Relationships’ 인덱스 관계 관계의 ‘밀도’보다 ‘스펙트럼’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로빈 던바가 말한 인간관계의 적정한 수 150명은 이 시대에도 맞는 걸까? SNS를 통한 목적지향적 만남이 대세가 된 오늘날, 소통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관계는 여러 인덱스(색인)로 분류되고 정리된다. 이제 나의 친구는 어디까지인가?
• Irresistible! The ‘New Demand Strategy’ 뉴디맨드 전략 아이폰을 내놓은 스티브 잡스는 말했다. “사람들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른다.” 소비자가 아예 생각지도 못한 제품을 내놓았을 때 그들은 줄을 서고 지갑을 연다. 사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대체불가능한 상품, 지금껏 써 왔지만 더 새롭고 매력적인 상품, 결제 방식이 유연한 상품 등, 다채로운 뉴디맨드 전략을 만나보자.
• Thorough Enjoyment: ‘Digging Momentum’ 디깅모멘텀 파고, 파고, 또 파고, 끝까지 파고 들어가 행복한 ‘과몰입’을 즐기는 사람들, 디깅러의 세상이 오고 있다. 자신의 열정과 돈,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들은 과거 오타쿠와 달리 현실도피적이지 않으며 덕후와 팬슈머보다 더 진일보한 사람들이다. 우리 모두 다같이, Let’s dig in!
• Jumbly Alpha Generation 알파세대가 온다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진짜 신세대, 알파세대가 떠오르고 있다. 태어나서 처음 한 말이 ‘엄마’가 아닌 ‘알렉사’였다는 이들은 단순히 Z세대의 다음 세대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종족의 시작이다. 100퍼센트 디지털 원주민이자 벌써부터 세상을 놀라게 하는 알파세대, 그들의 미래가 곧 우리의 미래다.
• Unveiling Proactive Technology 선제적 대응기술 지금 기분에 맞는 노래 뭐가 있을까? 실내가 좀 어두운데 밝으면 좋겠어. 냉장고에 남은 우유가 있던가?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이 모든 순간에, 요구하기 전에 미리 알아서 배려해주는 기술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선제적 대응기술’이다. 삶의 각종 편의를 넘어서, 사회적 약자를 돕고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 Magic of Real Spaces 공간력 멋지다고 소문이 난 공간은 어디에 있든 늘 사람들로 붐빈다. 실제공간은 단지 온라인의 상대 개념이 아니라 우리 삶의 근본적인 토대이자 터전이다. 아무리 정교한 가상공간이라도 실제를 이길 수는 없다. 소매의 종말이 언급되는 시기지만, 매력적인 컨셉과 테마를 갖추고 ‘비일상성’을 제공하는 공간력은 리테일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다.
• Peter Pan and the Neverland Syndrome 네버랜드 신드롬 요즘 어른 되기를 한껏 늦추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모두가 어린아이로 영원히 살아가는 곳, 이른바 ‘네버랜드’의 피터팬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젊음을 미화하고 우상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짜 어른을 만나기 힘든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청춘의 열정과 어른의 지혜를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트렌드 코리아』 선정, 2022년 10대 트렌드 상품
2022년 10대 상품 (응답률 순) 관련 키워드 K-콘텐츠 ● 전 세계인의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 상승 ● OTT 서비스의 확대 <트렌드 코리아 2010> 코리안 시크 <트렌드 코리아 2020> 스트리밍 라이프 <트렌드 코리아 2022> 내러티브 자본 비대면 플랫폼 ●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 서비스 수요 유지 ● 비대면 서비스의 확장을 지원하는 정책적 노력 <트렌드 코리아 2018> 언택트 기술 <트렌드 코리아 2020> 편리미엄 <트렌드 코리아 2021> 브이노믹스 캐릭터 기획 식품 ● 캐릭터 마케팅의 확실한 효과 검증 ● 득템력 과시에 대한 니즈 ● 재테크 아이템으로 등장 <트렌드 코리아 2020> 팬슈머 <트렌드 코리아 2022> N차 신상 <트렌드 코리아 2022> 득템력 상담 예능 ● 출연자와 패널과의 자연스러운 공감대 형성 ● 전문성 있는 고민 해결에 대한 신뢰 형성 <트렌드 코리아 2018> 세상의 주변에서 나를 외치다 <트렌드 코리아 2019> 감정대리인, 내 마음을 부탁해 친환경 포장 ● 필환경 트렌드의 확산 ● 절약보다 절제를 추구 <트렌드 코리아 2019> 필환경시대 <트렌드 코리아 2020> 라스트핏 이코노미 제로음료 ● 행복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 ● 회식 감소와 강압적 음주 문화의 변화 <트렌드 코리아 2021> 거침없이 피보팅 <트렌드 코리아 2022> 헬시플레저 이색 주류 ● 가성비에서 가심비로 변화된 주류 선택 기준 ● 혼술․홈술 문화의 확산 <트렌드코리아 2018> 가심비<트렌드 코리아 2020> 특화생존 <트렌드 코리아 2021> 롤코라이프 셀프사진관 ● 억눌렸던 대면 만남에 대한 니즈 ● 사진으로 추억을 기록하는 놀이 문화 형성 <트렌드 코리아 2018>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트렌드 코리아 2019> 요즘옛날, 뉴트로 새치샴푸 ● 자기 관리의 일환으로 미용 소비를 즐기는 4060세대 소비자 부상 ● 높은 제품력이 보장된 특화 제품의 등장 <트렌드 코리아 2020> 특화생존 <트렌드 코리아 2020> 오팔세대 도심 근교 대형 카페 ● 차별화된 컨셉이 적용된 카페 공간의 매력 ● 코로나 이후 가벼운 국내여행 선호 <트렌드 코리아 2018> 나만의 케렌시아 <트렌드 코리아 2022> 러스틱 라이프
책속에서
[P.9~10] 하지만 불경기라고 해서 무조건 소비가 위축되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명품 시장은 성장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또한 단지 소득 격차가 커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소위 ‘작은 사치(small luxury)’를 위한 상품,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상품, 구매의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상품 등은 불황기에도 견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경기라고 하더라도 소비 시장을 획일적인 시각이 아니라 소비자 세그먼트(segment)별로 세밀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파악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전술했듯이 2023년이 불경기라고 하지만, 지난 몇 년 사이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엄청난 기술의 진보를 이뤘고, 앱·가상·비대면 경제가 크게 발달했다. 무엇보다 MZ라고 불리는 주된 소비층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결국 핵심은 이러한 추세적 변화가 경기 침체라는 주기적 변화와 만나 어떠한 트렌드를 만들어낼 것인가를 추론하는 일이다.
[P. 29] “지난 30년간 우리가 경험해왔던 세계화는 끝났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Larry Fink) 회장이 2022년 3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 담은 메시지다. 1990년대 이후 진행된 세계화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경제를 지탱하는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으로 우리는 ‘세계화 시대의 종언’을 목도하고 있다. 세계화의 종식은 곧 국가 간의 분열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순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이 아니다. 이들의 대립은 곧 미국·유럽·일본·한국 등을 포함한 자유주의 진영과 러시아·중국·북한으로 구성된 사회주의 진영의 대립으로 이어져 ‘신냉전 시대’를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와 이에 대한 러시아의 반발로 초래된 에너지 전쟁 및 식량 위기도 가열되고 있다. 대만과 중국의 갈등, 미국과 중국 간 대립 등 그간 하나의 공동체를 지향하던 세계는 자원·외교·안보를 중심으로 분열되기 시작했다.
[P. 45] “무엇이 삶을 의미 있게 하는가?” 미국 여론조사 업체 퓨리서치센터가 17개국 성인에게 물었다. 14개국 국민은 ‘가족’을 꼽은 반면, 유일하게 한국 국민은 ‘물질적 풍요(material well-being)’를 꼽았다. 여기서 물질적 풍요란 충분한 수입, 빚이 없는 상태, 음식과 집 등을 의미하는데, 다른 나라에서 상위권에 오른 ‘직업’이나 ‘친구’, ‘취미’는 순위 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