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이 쉬운 글과 그림으로 구성된 그림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초기 작품으로 4대 비극에 자리하지는 못했지만, 탁월한 대중성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수차례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셰익스피어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거론되는 『로미오와 줄리엣』. 이 이야기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운명적인 사랑으로 시작해 가문 간의 갈등으로 인한 고뇌,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지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첫 페이지를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 페이지까지 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도시 베로나에서 몬태규 가문과 캐플릿 가문은 원수지간으로 끊임없이 다툼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로미오 몬태규와 줄리엣 캐플릿은 처음 서로를 마주하면서 곧장 사랑에 빠집니다. 두 소년과 소녀는 가문의 처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에게 끌렸고, 결혼을 약속하기에 이릅니다.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는 비극으로 마무리되지만, 원수지간인 두 가문은 잘못을 반성하며 화해하게 됩니다.
정신없이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로미오와 줄리엣의 운명에 안타까워하면서 응원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쉬운 글과 그림으로 그려진 『그림으로 보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는 독자분들도 어린 연인들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에 푹 빠지는 하루를 보내길 바랍니다.
피치마켓은 2014년 민간최초로 느린학습자와 발달장애인이 읽을 수 있는 책을 발간한 이후 지속적으로 문학의 즐거움을 느끼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책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교육과, 문학, 정보는 대부분이 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글과 정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결국 사회와 단절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느린학습자와 발달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글과 컨텐츠, 문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사회 구성원으로써 꼭 필요한 정보와, 지식, 문화적 소양을 갖춘다면 사회참여와 자립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 도서는 발달,지적장애인과 느린학습자들의 문학활동과 정보습득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책입니다. 문장 구조를 단순화 시키고, 딱딱한 문어체는 이야기 하듯 풀어 썼습니다. 쉬운 이해를 위해 내용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야기를 재구성하였습니다. 문단 및 문장의 형태, 글자의 크기 및 자간과 윤디자인연구소와 함께 가독성 높은 폰트까지 사소한 모든 부분에서 발달장애인의 인지능력과 집중력을 고려하였습니다. 디자인, 삽화, 요약만화 등 흥미적인 요소도 빠지지 않고 개발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느린학습자와 발달장애인이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동용 도서와 단순한 쉬운 단어 책이었습니다. 이러한 책은 발달장애인의 이해와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피치마켓의 책은 특수교육 선생님뿐만 아니라 발달, 지적장애인 당사자와 함께 독서교육을 하며 실질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인지능력과 함께 생활연령에 따른 관심사, 자존감까지 고려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