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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시작하며-팬데믹 이후의 직장인을 위한 철학이 필요합니다.
사연 소개

1장 풍요에 대한 철학 -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고민은 쪼개서 생각하자
-모든 욕망을 돈으로 살 수 있을까?
-돈 자체를 숭배해서는 안 돼요
-부를 도덕적 관점으로 바라본 애덤 스미스
-왜 돈에 대한 욕구는 끝이 없을까?
-돈의 페티시즘
-자본주의가 낳은 가치의 왜곡
-돈에 대한 가치는 믿음에서 온 것이다
-풍요로움을 느끼기 어려운 현실
-자각과 단념이 중요
-프롤레타리아의 행복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행복보다 안락함이다
-돈으로 계산하는 행복은 풍족할 수 없다

2장 인간관계에 대한 철학 - 바람직한 직장 환경이란 무엇일까?
-이해 안 되는 사람이 조직 내에 존재하는 게 정상
-나와 남이 보는 세계가 다르다
-직장 동료는 친구가 아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깨지기 쉽고 약하다
-일을 할 땐 정이 아닌 신뢰를 쌓아야 한다
-마찰 최소화에 주력하라
-인간관계의 갈등은 공동체에서 해결하라
-조직의 본질은 선(善)에 있다
-일은 ‘우정’이 아닌 ‘신뢰’를 쌓는다

3장 일에 대한 철학 - 일이 주는 보람에 대하여
-일이란 이익과 대의명분의 연립 방정식
-꿈을 이루는 방법은 다양하다
-꿈을 판별하는 프래그머티즘 사고
-미래를 예견하려면 전제를 의심하라
-사회 공헌은 이미 누군가 하고 있다
-천직이란 것이 정말 있을까?
-천직을 얻는 것은 운이다
-모든 일은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

4장 부정적 감정에 대한 철학 - 부정적인 사고를 바꿀 수 있을까?
-러시아어에는 열등감이란 단어가 없다
-질투는 악마와 같다
-한가한 사람일수록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질투에 시달린다
-질투를 끊어내기 위해 필요한 친구의 가치
-질투는 슬픔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마음이다
-자기혐오와 자기애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자기혐오는 비뚤어진 자기애로 바뀐다
-타인에 대한 사랑보다 건전한 자기애로 자신을 보호하자

5장 고독에 대한 철학 이야기 - 혼자라는 건 슬픈 걸까?
-왜 인간은 외로움을 느끼는 걸까?
-자살이란 근대적인 현상이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사람을 고독하게 한다
-고소득자도 고독하다
-고독의 세 가지 의미
-고독은 이겨낼 필요가 없다
-실체 없는 SNS가 우리의 고독을 치유할 수 없다
-고독은 극복하려 하지 말고 철저히 피하는 게 좋다

사연 후기
작가의 말
참고문헌

이용현황보기

이용현황 테이블로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957445 102 -23-10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2957446 102 -23-10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B000066636 102 -23-10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팬데믹 이후 달라진 직장의 세계관, 흔들리는 직장인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삶은 고단하지만 너는 그만큼 단단하지”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특별상 수상자 사토 마사루의 일에 대한 철학
-만화, 대화체로 이루어진 읽기 쉬운 철학


개발자들은 억대 연봉이 우습다고 하고 누구는 주식과 부동산으로 큰돈을 벌었다고 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주변 사람들은 다들 좋은 직장에 다니고 일상을 풍요롭게 누리는 것만 같다. 그런데 내 월급은 한 달 생활비로도 빠듯하고 올해 연봉 인상률도 보나마나 뻔할 전망이다. 게다가 능력 있는 후배와는 비교를 당하는 중이며 상사와의 관계는 매끄럽지 못하다. 이쯤 되니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서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회의감도 생긴다. 이토록 삶이 고단할 때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아, 퇴사하고 싶다.”
그러나 생활인이기도 한 우리는 쉽게 퇴사를 결정하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정말 퇴사가 하고 싶은 걸까? 퇴사를 해도 될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 땐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이제 7년차 직장인이 된 시마오가 등장한다. 대학교 4학년 때 고양이를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인연을 맺은 사토에게 전화를 하면서 대화가 시작된다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고 두 사람의 대화로 고민 상담이 이어진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사토 마사루는 실제로 이 책의 저자이자 일본 외교관 출신으로, 정치적 사건에 휘말려 고초를 겪고 난 뒤 전업 작가로 유명해지는 등 파란만장한 직장생활을 겪었다.
세계관 속 시마오는 풍요, 인간관계, 일에 대한 성취감, 질투와 같은 부정적 감정, 인간 소외라는 5가지 주제를 통해 현재의 삶과 직장 생활에 대해 질문하고, 사토 마사루는 자신의 경험을 철학자들의 말에 녹여 조언한다. 특히나 팬데믹 이후 직장의 환경과 사람들이 가치관이 바뀐 상황에서 이전의 경험들도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때, 이 책을 열어 보길 권한다.
퇴사하고 싶을 때, 우리는 퇴사를 선택할 수도 그 순간을 견딜 수도 있다. 그러나 퇴사를 할 땐 하더라도, 우선 시마오와 사토의 대화 속에서 노동의 가치, 꾸준함, 동료에 대한 믿음 등을 확인하고 내면의 불안을 다스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박한 연봉, 불안정한 인간관계, 부족한 성취감을 퇴사의 3대 요소라고들 한다. 그러나 어쩌면 본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소박함, 불안정함, 부족함은 개인의 막연한 불안감에서 나올 수 있다.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인 ‘불안’을 다스리고 노동자로서 계속해서 직장 생활을 해 나갈지 혹은 자신만의 생산 수단을 소유할 것인지 이 책을 통해 방법을 찾길 바란다.

나는 정말 퇴사가 하고 싶은 걸까?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시시때때로 퇴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유는 다양하다.
회사에서 일 좀 한다는 직원들이 줄지어 이직할 때, 나만 남게 되면 뒤처지는 기분이 든다. 때로는 지금 하고 있는 이토록 지루한 일 보다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싶어지기도 한다. 언제나 연차에 비해 나의 연봉이 너무 적은 것 같고, 조직 내 구성원들과 잘 맞지 않는 것도 피곤하다.
그럼, 방법은 오로지 퇴사뿐일까?
사실 퇴사하고 싶다는 마음에는 복합적인 감정이 포함되어 있다. 일에 대한 성취감, 타인에 대한 질투, 자기애와 자기혐오, 풍요에 대한 스스로의 관점, 비즈니스 관계에 대한 서로 다른 정의가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고민은 쪼개서 보자
퇴사하고 싶다는 복잡한 감정은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다른 이들이 이직할 때 내가 회사에 남는다면 나는 정말 무능한 것인가? 단순히 회사가 원하는 조건과 내가 원하는 조건이 잘 맞는 상태일 수 있다. 후배 혹은 동기보다 못한 평가를 받는 것 같아서 억울한가? 그러한 질투는 내가 타인보다 더 잘하는 영역이 무엇인지 또렷하게 확인하게 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일이 적성에 잘 맞지 않는 것 같은가? 그렇다면 나의 천직이 무엇일지 지금 당장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세상을 보는 눈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진부한 이야기를 하곤 하지만, 바로 이 마음먹기가 ‘철학’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오랜 세월 ‘일’을 하고 ‘일’하는 사람을 바라보며 살아온 철학자들은 퇴사에 대한 우리의 복합적인 감정을 근본적인 물음으로 쪼개서 볼 수 있는 힘을 준다.

퇴사 체크리스트
퇴사는 마지막 방법이다. 그 말은 최종적으로 얼마든지 퇴사를 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다만, 퇴사하기 전에 나의 함몰된 감정 때문에 현재의 장점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는 있다. 그리고 이 책의 두 주인공이 그 체크리스트를 함께 확인해 줄 것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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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80] -사람은 안심할 수 있고 편안한 상태에서 행복을 더 쉽게 느낄 수 있다는 거예요. 저도 옥중에서 안락하게 지냈어요. 저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죠. 행복이란 것은 굉장히 추상적 개념이거든요. 추상적 개념은 모호해서 그 시대의 사회적 배경에 영향을 받기 쉬워요. 돈이 있는 생활이 행복이라고 하는 건, 긴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아주 최근 일이에요.
[P. 109] -업무상의 인간관계에서도 우정이 성립되지만, 이해관계도 포함되어 있지요. 그리고 친구가 아니더라도 업무상 신뢰 관계는 쌓을 수 있어요. 서로 이해관계가 없다고 해서 적대적인 관계가 되는 게 아니니까요. 오히려 서로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의견을 조정하면서 경쟁 속에서 함께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회사 내 인간관계는 적당히 거리를 두는 편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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