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전체메뉴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목차보기

〈PART. 1 멋도 모르고 시작했다〉
왜 힘든 날 뭘 만들어 먹고 싶을까? - 추로스
겨울방학, 도구가 필요합니다 - 붕어빵
흰자가 거품이 되는 순간 - 머랭쿠키
너는 그런 걸 다 어떻게 아는 거니 - 계란과자
다시는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손꼽아 기다렸어요 - 생크림케이크
틀이 필요합니다 - 마들렌
파는 것보다 맛있어! - 버터링쿠키
냉장고에 남아있는 두부 반 모 - 두부과자
이보다 더 쉬울 순 없다 - 상투과자
골라 먹는 기쁨 - 도넛
엄마, 달걀이랑 버터 언제 꺼내 놓을까요? - 마가렛트
밀가루 없이 과자를? - 아몬드쿠키

〈PART. 2 조금 안다고 이것저것〉
발효빵, 만들 수 있을까? - 모닝빵
발효 빵에 성공했다면, 무궁무진합니다 - 초코소라빵
어른의 빵이 먹고 싶어 - 치아바타
빵이 다르게 보인다 - 소보로빵과 단팥빵
한 겹 한 겹 만듭니다 - 팔미에
감자는 감자가 되고 싶어 - 감자빵
왜 가슴이 두근거리지? - 베이비 슈
완벽한 공평함은 가능할까? - 파운드케이크
당이 필요합니다 - 초코브라우니
먹을 거 가지고 장난하지 말라지만 - 공갈빵
하울의 아침식사를 하고 싶어요 - 식빵
새로 만든 빵은 이 빵이 아니잖아요 - 바게트
〈PART 3. 밀가루 말고 쌀가루〉
쉽고 간단하고 든든하다 - 깨찰빵
손에 붙은 떡 뜯어먹기 - 인절미
실패를 거름삼아 - 단호박설기
네 번 만에 성공 - 단호박설기
지금 너의 삶이 찬란하다면 - 무지개떡
매일 먹는 쌀이 떡이 된다 - 절편
알록달록은 마음을 사로잡아 - 옥춘절편
쑥 뜯으러 가고 싶다 - 쑥개떡
이래서 이 떡을 시험 전날 주는군요 - 찹쌀떡
정말 쌀가루만으로 식빵을? - 쌀식빵

이용현황보기

이용현황 테이블로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2968748 811.4 -23-257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2968749 811.4 -23-257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070573 811.4 -23-257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콩나물도 잘 못 무치는 작가는 어쩌다 빵 굽는 여자가 되었을까?
그 과정에서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경험했을까?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리얼 100% 일상 분투기와 함께
빵 굽는 시간과 작가의 섬세한 시선이 영화처럼 펼쳐진다!


글 쓰는 여자로 살면서 요리까지 잘하기는 싫었던 동화작가, 콩나물도 잘 못 무치던 그녀가 밀가루를 계량하고 반죽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시대에 에너지 넘치는 초등생 두 명과 겨울방학을 보내야 하는 현실 앞에서 맞닥뜨린 운명 같은 선택이었다.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기쁘게 빵을 만들어 먹었던 시간의 기록임과 동시에, 그 시간을 통과하며 작가가 자신에게 던진 질문과 대답의 묶음이다. 완벽한 엄마이기보다 ‘사는 건 신나는 일이야!’라고 말하는 엄마가 되고 싶었던 작가는 껌딱지처럼 붙어 지내는 아이들을 위해 밀가루를 반죽하고 빵을 굽기 시작했다. ‘홈메이드 추로스 만들기’라는 믹스 세트 한 상자에서 시작된 베이킹은 횟수를 거듭하며 그녀에게 놀라운 경험을 안겨주었다. 매일 사 먹던 빵을 직접 굽고 나누어 먹는 기쁨을 넘어, 그동안 미처 보지 못했던 아이들의 세계와 자기 내면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에 실린 35개의 레시피는 작가가 온몸에 밀가루를 묻혀 가며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터득한 결과물이다. 레시피는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림으로 정리하여 실었으며, 실제 베이킹 과정에서 겪었던 다양한 팁도 함께 실었다.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들은 처음 베이킹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심어줄 것이다. 무엇보다도 작가가 세심한 관찰자 시점으로 바라보고 경험한 베이킹 과정과 그 안에서 뻗어나가는 생각의 줄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에세이를 읽는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매일매일 온 힘을 다해 분투하는 엄마들에게 저기요, 아무리 바빠도 시간 내서 빵 좀 만들어 주세요, 애들이 무척 좋아한답니다, 따위의 꼰대질을 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다만 말을 건네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매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어떤 의미로 채우고 있는지 말이다. 빵 굽는 법을 배우는 것보다 빵 굽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더 쏠쏠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작가의 바람처럼, 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삶의 물결이 되어주기를, 그 물결이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삶의 기쁨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빵 한 조각으로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빵 굽는 시간! 모양 깍지도 없이 비닐 끝에 구멍만 뚫어 아이들에게 반죽을 짜게 해주었다. 겨우 반죽을 짜는 것뿐인데 그게 그렇게 신날 일인가 싶게 아이들은 신이 났다. 너무 크거나 작거나 모양이 독특하게 만들어지면 그건 자기 거라고 소유권도 주장한다. 반죽이 퍼져버려 예쁜 모양에 대한 기대는 깨져도 퍼진 반죽이 서로 붙어 눈사람 모양이 되면 아이들은 까르르 웃는다. 엄마의 사랑이 더해진 계란과자는 따뜻하고 고소하다.
“엄마, 맛있어.”, “정말?”
아이들이 기쁘면 함께 행복해지고 마는 줏대 없는 동화작가 엄마는 기분이 좋아 외친다.
“좋아! 이번엔 버터링 쿠키를 구워 줄게!”

작가의 베이킹은 코로나와 겨울방학이 겹치면서 우연히 시작되었다. 손을 덜덜 떨면서 버터를 사고, 사천 원짜리 두부 반 모 쓰자고 삼만 원짜리 국산 깨를 사야 할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빵 굽는 시간을 포기할 수 없었다. “우리 오늘은 이걸 한번 해볼까?”라고 말을 건넬 때 아이들과의 사이에서 생겨나는 부드럽고 따뜻한 기운 때문이었다.
작가는 말한다. 아이들은 엄마가 완벽한 빵을 만들어서 엄마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즐거웠기 때문에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이 책은 콩나물도 잘 못 무치고, 빵이라곤 구워본 적도 없는 동화작가 엄마가 베이킹을 시작하여 결국 떡까지 만들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기록한 에세이이다. 작가는 아이들과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의미 있게 보내려고 시작한 베이킹 과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성장하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그 속에서 삶의 의미와 균형을 찾아가는 작가의 이야기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일상 속의 작은 기쁨을 떠올리게 한다. 어디 그뿐인가.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즐겁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 마치 입 속에서 달콤한 머랭이 녹고 있는 것처럼.

일상을 감동의 순간으로 만드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이 에세이가 조금 더 특별한 것은 빵 굽는 시간을 몇 겹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파헤친 작가의 시점 때문이다. 섬세한 작가의 시선 덕분에 빵을 굽고 먹는 시간은 우리 앞에 영화처럼 펼쳐지며, 있는 그대로 사유의 시간이 된다. 그냥 흘러가는 것, 그냥 움직이는 것들 앞에서 잠시 멈추어 써 내려간 기록은 때론 우리를 웃게 하고, 때론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망친 케이크를 먹는 짧은 순간에도 온 집을 휘젓고 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공평한 사랑을 생각하고, 견과류를 반죽하여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 옛사람들을 떠올리는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다. 게다가 재미있다. 에너지 만땅의 초등생들 틈에서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동동 발을 구르고, 3시간 걸려 만든 빵을 단 10분 만에 해치우는 아이들의 모습에 웃음이 터진다. 삶은 결국 일상의 연속이며, 일상에서 발견하는 삶의 의미가 우리의 행복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는다.

따뜻한 일러스트와 한눈에 보기 쉬운 그림 레시피 수록!
이 책에는 35개의 레시피가 실려 있다. 모두 작가가 직접 만들며 여러 번 수정을 거쳐 완성한 레시피이다. 실패하기 쉬운 포인트와 주의해야 할 점들까지 꼼꼼하게 실었다. 레시피는 일러스트로 한눈에 보기 쉽도록 구성하였다. 기본적인 쿠키와 빵 만들기는 물론 시판하는 마가렛트, 계란과자, 버터링쿠키, 공갈빵 등 누구나 접하기 쉬운 아이템이다 .
1장이 멋도 모르고 시작한 베이킹 초보자의 이야기라면 2장은 발효빵에 도전하는 초보 셰프의 분투기이다. 3장에 이르면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접하며 떡까지 만들어낸다. 빵을 만들어보고 싶은 초보자, 아이들에게 홈메이드 간식을 만들어주고 싶은 엄마, 육아에 지친 아빠… 누구라도 케이크 한 조각 속에 담긴 소박한 기쁨을 느끼고 싶다면 오늘 바로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이 책, 좀 재미있고 은근히 감동적이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P. 8] 나는 모든 인간은 기쁨을 경험하기 위해 세상에 왔다고 믿는다. 아이들 역시 행복해지기 위해 분투하는 것뿐. 자, 그렇다면 너희도 기분 좋고 나도 기분 좋은 무언가를 하자. 그건 무엇일까? 아마 나의 베이킹은 이렇게 시작되었을 것이다.
[P. 70] 식단을 꼼꼼하게 짜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장을 봐도 식재료를 제때 남김없이 쓰는 건 어렵다. 이건 저녁에 해 먹어야지 하다가 갑자기 외식하게 되기도 하고, 누가 반찬을 주면 우선 그걸 먹게 된다. 냉장고가 꽉 차 있는데도 뭘 해 먹어야 할지 몰라 난감한 적도 많다. 분명 오늘 낮에 장을 봐 왔는데, 저녁에 또 장바구니를 들고 마트에 갈 때는 자괴감이 든다. 4인 가족 밥상을 매끼 준비하는 것만큼 창조성과 순발력, 인내심과 융통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업무도 없다. 주는 대로 먹으라며 식판을 밀어놓는 구내식당이 아니므로, 가족들의 컨디션과 취향, 냉장고 속 식재료 상태와 나에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어느 정도 남아 있는지 등을 고려해 신속하고 직관적으로 메뉴를 정해야 하는 것이다.
챗봇 챗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