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서툰 나를 견디는 연습 누군가의 성취가 나를 우울하게 할 때 ‘굿 리스너’라는 착각 보고 싶은데 보기 싫은 마음 이런 분위기 기 빨린다, 그쵸? 사는 게 적성에 안 맞아요 완벽주의는 빛 좋은 개살구일 뿐 여름만 기다리는 사람의 감정 주기 A를 잘하려면 A를 못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해 인생 영화를 고르기가 너무 힘들어요
PART 2 느슨하고 적당하게, 하지만 다정하게 (feat. 내향인의 관계 맺기) 대화를 곱씹어서 힘든 예민한 사람들에게 관계를 시작할 때의 매커니즘 고작 순간의 재미를 위해 진심을 다하기 술자리에 관한 고찰 이거 기분 나빠도 되는 거 맞죠? 사회성은 스킬트리 애정은 넘치지만 용기는 없는 편지 성애자의 고백 ‘말하고 싶은 언니’가 되고 싶어 더 샅샅이 사랑하기
PART 3 나답게 살 때 가장 특별한 내가 된다 특별함과 평범함 그 사이 취미가 되기를 간절히 원했던 것들 저는 모순적인 사람입니다 메모가 있는 공간이 좋은 이유 행복은 초가을의 노을 같은 것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아 죽음에 대해 쿨한 척하지 않기 다람쥐가 도토리를 줍는 마음으로 누군가의 성취가 나를 기쁘게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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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 <대학내일> 화제의 연재! ★ “특별하다는 건 제로섬게임이 아니다” 나답게 살 때 가장 특별한 내가 된다!
“누가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그대로 글로 옮겨놓은 것 같다”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저장해놓고 두고두고 읽고 싶은 글이다”
〈대학내일〉 연재 후 수많은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필사하기 좋은 칼럼’으로도 끊임없이 회자 되는 “누군가의 성취가 나를 우울하게 할 때”를 쓴 유아란 작가의 첫 에세이다. SNS를 보다가 ‘되게 열심히 사네?’ 생각이 드는 계정을 볼 때, 왠지 나보다 멋있고 화려한 삶을 사는 것 같은 사람들을 볼 때면 나랑 상관없는 사람인데도 괜히 주눅이 들고, 이상한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우리의 속내를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친구가 좋은 직장에 취직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뛰어난 성과를 냈을 때, 그 성과로 주변의 인정을 받을 때 … 내가 아끼는 이들에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온전히 축하해주지 못하고 속으로 잘 안되기를 바란 적, 가슴에 손을 얹고 다들 있을 것이다. “남의 하이라이트와 나의 비하인드를 비교하지 말라”는 말처럼, 우리를 괴롭히는 허상의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간단하다. ‘남과의 비교’라는 전제조건을 빼면 되는 것! 그냥 나 자체로 특별하다고 생각하면 그걸로 그만이다. 저자는 말한다. 특별하다는 건 제로섬게임이 아니니까, 남이 나보다 열심히 산다는 사실 때문에 내가 갑자기 보잘것없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니라고.
매일 같이 밤을 새는 후배에게 열등감을 느끼지 말자. 어차피 나는 밤도 못 새는 체질이고, 차라리 안 먹고 안 쉬고 일을 일찍 끝내버리는 타입이니까. 좋은 직장에 취업한 동기에게 열등감을 느끼지 말자. 애초에 걔랑 나는 하고 싶은 일이 다른걸. (16쪽)
반복되는 감정의 굴레, 나를 괴롭히는 허상의 열등감 … 남들보다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마음 대변 에세이!
유난이라고만 생각했던 내 예민함이 온전히 받아들여지는 듯한 안정감, 우연히 접한 한 문장이 지난 우울을 전부 감싸주는 것만 같은 평안함,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 글로 만난 누군가가 너는 유별나게 유약한 사람이 아니라며 토닥여주는 듯한 포근함의 순간들… 저자는 그런 순간들이 켜켜이 쌓여 힘들게만 느껴졌던 자신의 내향성을 이제는 사랑할 수 있게 되었고, 관계에 좀 더 솔직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선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 역시 자신의 두루뭉술했던 마음을 적확하게 표현한 글을 단 한 문장이라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기를, 그리고 그것이 정말 필요한 순간 마음에 닿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어디에도 말할 수 없었던, 하지만 우리를 힘들게 하는 세세하고 예민한 감정들을 있는 그래도 솔직하게 꺼내놓음으로써 남들보다 예민해서 힘든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공감의 위로를 전한다. 책은 예민하고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깊이 공감할 감정들(PART 1 서툰 나를 견디는 연습)과 그들만의 관계 맺는 방법과 그들이 원하는 관계의 모습, 또 그 안에서 느끼는 고민들(PART 2 느슨하고 적당하게, 하지만 다정하게), 그리고 내가 나로서 온전한 만족감과 행복을 느끼는 순간들(3장 나답게 살 때 가장 특별한 내가 된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온 마음을 다해 우리의 마음을 토닥여주고 응원해주는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그랬듯 독자들도 포근함의 순간을 느끼기를, 그래서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솔직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책속에서
‘…되게 열심히 사네?’ 인스타나 블로그를 보다가, 이런 생각이 드는 계정을 발견하면 괜히 그들의 나이를 찾아본다. 나보다 언니일 때는 안심하고, 어리거나 동갑일 때는 그 페이지를 얼른 닫아버린다. 내 열등감을 그 사람들이 알아차리기라도 할까 봐 잽싸게. … 나도 모르겠다. 왜 이런 허상의 열등감을 느끼는지. 굳이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나는 내가 아주 특별하고 재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언젠가 갑자기 성공할 것 같았고, 주변인에게 “너 진짜 멋있다”라는 소리를 밥 먹듯 듣고, 그러다가 나중에는 ‘유퀴즈’에 나오기도 하는… “걔 그렇게 성공했대”의 ‘걔’가 될 거라는 사실을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일까(물론 아무런 근거도 없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보면, 결국 내가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는 현실을 깨닫게 되니까 괜한 열등감을 느끼는 것 같다. 이 세상의 주인공은 나인 줄 알았는데. 내가 받을 줄 알았던 스포트라이트가 죄다 그 사람한테 옮겨간 것 같달까? ---〈누군가의 성취가 나를 우울하게 할 때〉중에서
나는 가끔 (아니 사실 자주) 세상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나에게 맞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고 삶을 더 이상 이어가려는 의지가 없다는 등의 무거운 감정은 아니고, 그저 ‘헬스는 나랑 안 맞아’ 정도의 담백한 느낌이다. ‘사는 건 내 적성에는 맞지 않아’ 정도랄까. … 며칠에 한 번씩 청소하면서 집에 먼지가 쌓이지 않게 해야 하고, 주기적으로 쓰레기도 버려야 하고, 매일매일 아침, 점심, 저녁 메뉴를 골라야 하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드라이하고 옷장에 넣어놓고, 가끔씩 옷장 정리도 하고, 가까운 이들의 생일 선물을 고르고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이런 기본적인 것들. 인간답게 살려면 해야만 하는 것들, 너무나 당연해서‘ 일’이라고 취급도 안 되는 것들을 어떻게 다 하면서 사는 걸까. ---〈사는 게 적성에 안 맞아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