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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선, 정성헌을 만나다
정성헌 서문
전범선 서문

첫째 마당─생명의 길
둘째 마당─평화, 생명의 자기실현
셋째 마당─한반도 생명공동체
넷째 마당─운동의 현장에서
다섯째 마당─운동 사례담
여섯째 마당─미래 만들기

정성헌의 귀띔 40가지
1건 2식 3감
유기농태양광과 양삼
정성헌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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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00077556 304.2 -23-13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기후위기 시대에
생명살림 운동하는 두 사람
어른 정성헌 Ⅹ 청년 전범선
대담집

강원도 인제군 남면 신월리 ‘달뜨는보금자리New Moon Sancturary’에 (동료들과 함께) 소 여섯을 구조해 옮긴 동물해방물결 활동가 전범선(밴드 ‘양반들’의 리더).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는 이 과정에서 선배 생명운동가 정성헌(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을 만나게 된다. 한국사회에서 거의 멸종되다시피 한 노청간의 대화, 70대와 30의 대담을 엮은 이 기이한 책은 바로 이때의 인연이 계기가 되어 시작되었다.

두 대담자는 우리사회의 가장 화급한 사안이라 할 수 있을 기후위기와 생명의 위기, 갖가지 갈등과 단절과 분열(분단체제와 남북문제, 세대갈등을 위시한 한국사회 내부갈등, 극심한 자본주의 불평등, 개인들이 겪는 불안, 인간과 비인간자연의 단절, 반려동물문화, 동물학대…)이라는 문제를 심도있게 파고들어 해결의 실마리를 함께 뽑아낸다. 두 갈래로 뻗어온 서로 다른 삶의 길, 정신의 길이 대화마당이라는 한자리에서 부딪혀 전광電光을 뿜어낸다.

두 생명운동가의 대화는 주로 청년 전범선이 묻고 어른 정성헌이 대답하는 방식을 취하는데 (이것은 어른다운 어른을 그리워하는 우리사회 청년세대 전체의 해갈이다!) 그렇기에 독자는 인간 정성헌의 60년 운동경험에서 착실히 우러나온 삶의 지혜, 실천적 지혜를 들을 수 있다. (이 부분은 ‘정성헌의 귀뜸 40가지’ 섹션에 별도로 정리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고리타분한 교훈담이 아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반생명적이었던 어느 사회와 시대를 생명운동가로서 살아내고 통과한 어느 희귀한 인간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그 배면에 깔려 있기 때문이고, 절체절명의 기후위기와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며 한반도 생명공동체의 미래를 열 실질의 방법론과 비젼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즉, 모든 과거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서 소환되고 있다.)

정성헌은 전범선의 손을 잡고 1건建(유기농태양광발전 건설) 2식植(양삼과 나무 심기) 3감減(에너지, 플라스틱, [수입]육류 줄이기)을 주축으로 하는 한반도 생명살림의 길, 생명의 새로운 길, 노장청기후연대와 대전환을 제안한다. 하지만 왜 1건 2식 3감일까? 왜 작금의 시대문제를 헤쳐가는 데 ‘생명살림’과 ‘생명의 통일’이라는 말이 결정적인 열쇳말일까? 왜 노장청세대의 합수合水가, 세대연대를 통한 국민운동이 긴요할까? 왜 기술혁신이 아니라 대전환이어야 할까? 왜 생명문명이어야 할까? 꽉 막힌 곳을 뚫는 숨의 기운이 끊긴 땅 DMZ 언저리에서 뻗어오고 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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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0] 21세기 들어 생태문명을 얘기하는 서양인들도 그렇고, 한국에서 생명사회를 지향하는 이들도 그렇고, 그 핵심은 근대적인 투쟁 · 대립에 기반한 운동이 아니라 영성적이고 종교통합적인, 즉 해방보다는 주체의 변화, 해탈과 수양을 기본으로 하고 바깥도 바꿔가려는 움직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움직임이 생명운동의 핵심이고 차별되는 지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P. 68] 지금 충청남도에 석탄화력발전소가 제일 많거든. 인천도 영흥석탄화력발전소가 있고. 궁극적으로 석탄발전소를 없애기로 하고, 우선은 줄여야 하잖아. 어떻게 줄일 거냐. 석탄을 태워화력발전할 때하고, 양삼 태워 화력발전할 때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미세먼지가 얼마나 줄고 토양이 얼마나 정화되고, 이게 다 계산으로 나와 있거든. 지금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동남아에서 야자 코코넛 같은 걸 수입해 석탄에 섞어 쓰고 있어요. 15% 정도 섞고 있어.
[P. 101] 통계로는 ADHD나 우울증 있는 이들이 30~40% 된다고 하던데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저희 세대에게는 20세기랑 21세기는 본질적으로 다르게 느껴져요. 20세기는 억압이 많았잖아요. 독재, 전쟁, 가부장제도 있고요. 그래서 화병이 나셨잖아요. 뭔가 꽉 누르는 느낌이 드셨다고. 그런데 사실 저희들은 억압이 적어요. 대신 과잉이 많아요. 콘텐츠도 많고, 볼 것도 많고, 놀 것도 많고, 너무 많아요. (…) 모든 게 과잉이 되어 있기 때문에 대체로 ‘붕 떠 있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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