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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성의태어에 대한 이해
어감의 미묘한 차이를 살리는 경이로운 우리말

2. 동작을 나타내는 말들
사부작사부작과 사부랑삽작
바람만바람만
부랴부랴와 부랴사랴
비틀거리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들
술에 취한 모양을 나타내는 말들
헐레벌떡과 씨근벌떡
덤벙덤벙과 엄벙덤벙
우줅우줅과 우줄우줄
여럿이 함께 웃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들
우는 소리와 모양을 나타내는 말들
기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들
먹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들

3. 태도를 나타내는 말들
데면데면과 설면설면
좀스러운 태도를 나타내는 말들
까불까불과 통하는 말들
휘뚜루마뚜루
흥청망청
얼렁뚱땅과 엄벙뗑
을밋을밋
갈팡질팡과 가리산지리산
어우렁더우렁
흥이야항이야
대충대충과 흐지부지
우두커니와 물끄러미

4. 말과 소리를 나타내는 말들
찌르릉찌르릉과 따르릉따르릉
왕배야덕배야
책이나 글 읽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들
개코쥐코와 씩둑꺽둑
불평과 불만을 나타내는 말들
나불나불과 야불야불
피리를 불 때 나는 소리
나팔 소리와 경적 소리
북을 칠 때 나는 소리
꽹과리와 징을 치는 소리
현악기를 연주할 때 나는 소리
노 젓는 소리

5. 동물과 식물에 관한 말들
괴발개발과 개발새발
깡총깡총과 깡충깡충
개가 짖는 소리들
고양이가 내는 소리들
소와 말에 관한 말들
닭과 병아리가 내는 소리들
새와 곤충이 우는 소리들
꿩이 우는 소리
나는 모양과 소리를 나타내는 말들
덤부렁듬쑥
콩켸팥켸
주저리주저리

6. 생각해볼 말들
억울하게 표준어에서 밀려난 말들
연결어미 ‘-락’이 사용된 말들(1)
연결어미 ‘-락’이 사용된 말들(2)
‘돠’와 ‘뱌’로 시작하는 말
‘늴리리’와 ‘닁큼’
세 글자를 반복해서 만든 말들
네 글자를 반복해서 만든 말들
외래어에서 온 말들
한자어로 된 말들
새로 태어나는 말들

부록-알아두면 좋을 의성의태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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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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삔둥삔둥, 빤둥빤둥, 뺀둥뺀둥, 뻔둥뻔둥…
밋밋한 말글에 리듬감을 살리고
생동감을 더하는 의성의태어

사람이나 사물의 소리를 흉내 낸 말을 의성어, 모양이나 움직임을 흉내 낸 말을 의태어라 한다. 의성어와 의태어는 분명히 구분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가령 ‘침을 꿀꺽 삼켰다’라고 할 때 ‘꿀꺽’을 의성어로 볼지 의태어로 볼지 딱 잘라 판단하기 어렵다. 의성어로 볼 수도 있고 의태어로 볼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의성어와 의태어를 굳이 구분하지 않고 둘을 묶어 ‘의성의태어’라는 용어를 쓰는 게 일반적이다. 우리말로 ‘흉내말’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우리말에 의성의태어가 많은 까닭은 모음과 자음의 변화를 통해 형태가 다양한 계열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가뭇가뭇’에서 모음을 바꾸면 ‘거뭇거뭇’이 되고, ‘거뭇거뭇’에서 자음을 바꾸면 ‘꺼뭇꺼뭇’이 되는 식이다. ‘빈둥빈둥’이 ‘반둥반둥’과 ‘밴둥밴둥’, ‘번둥번둥’을 불러오고, 나아가 ‘삔둥삔둥’, ‘빤둥빤둥’, ‘뺀둥뺀둥’, ‘뻔둥뻔둥’, ‘핀둥핀둥’, ‘판둥판둥’, ‘팬둥팬둥’, ‘펀둥펀둥’까지 가지를 쳐나가는 걸 보면 경이로운 느낌이 든다. 이처럼 어감의 미묘한 차이를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우리말이 지닌 의성의태어의 장점이다.

말이란 부리기 나름이지만 무엇보다 입에서 입으로 옮겨 다니며 사랑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들시들 힘을 잃다가 시나브로 자취를 감춰버리고 만다. 아쉽게도 국어사전 안에만 갇혀 있는 의성의태어가 무척 많다. 이 책에서는 너무 잘 알려진 낱말은 빼고, 의미 있는 분석과 해설이 가능한 낱말 중심으로 엮었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독자들이 알아두면 좋겠다 싶은 의성의태어를 모아 부록으로 첨부했다.

어감의 미묘한 차이를 살리는
경이로운 우리말, 의성의태어

★ 왱왱, 댕글댕글, 조랑조랑… 책이나 글 읽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
왱왱: 맑고 높은 소리로 막힌 데 없이 글을 읽는 소리.
댕글댕글: 책을 막힘없이 줄줄 잘 읽는 소리. 또는 그 모양.
조랑조랑: 어린 사람이 계속하여 똑똑하게 글을 외거나 말을 하는 소리.
응얼응얼: 글이나 노래 따위를 자꾸 입속말로 읽거나 읊는 소리. 또는 그 모양.
떠듬적떠듬적: 말을 하거나 글을 읽을 때 자꾸 느릿느릿하게 더듬는 모양.

★ 왕배야덕배야, 아옹다옹, 올근볼근… 시비를 따지는 말
왕배야덕배야: 1. 여기저기서 시달려 괴로움을 견딜 수 없을 때 부르짖는 소리.
2. 여기저기서 시끄럽게 시비를 따지는 소리.
아옹다옹: 대수롭지 아니한 일로 서로 자꾸 다투는 모양.
옥신각신: 서로 옳으니 그르니 하며 다투는 모양.
올근볼근: 서로 사이가 틀어져서 맞서서 잘 다투는 모양.
티격태격: 서로 뜻이 맞지 아니하여 이러니저러니 시비를 따지며 가리는 모양.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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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5~16] ‘말랑말랑’처럼 같은 말을 반복해서 만든 첩어뿐만 아니라 앞말에 이어 약간의 변화를 준 뒷말을 결합한 준첩어를 만들어 표현의 다양성을 넓혔다. ‘알록알록’을 변형한 ‘알록달록’이나 ‘우물우물’과 ‘쭈물쭈물’을 합성해서 ‘우물쭈물’ 같은 준첩어를 만드는 언어 감각은 탁월하다. 첩어나 준첩어는 말의 리듬감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생동감까지 불러일으킨다. ‘출렁’보다는 ‘출렁출렁’이, ‘댕그랑’보다는 ‘댕그랑댕그랑’이 훨씬 그런 느낌을 전해준다.

[P. 34~35] ‘부랴사랴(매우 부산하고 급하게 서두르는 모양)’는 ‘부랴부랴’와 형태는 물론 말이 발생한 경로도 비슷하다. ‘불이야 살이야’라고 소리치는 걸 줄여서 만든 말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살’은 ‘화살’을 뜻한다. 불이 나면 다급해질 수밖에 없지만 화살이 날아오는 상황도 마찬가지이며, 화살이 날아오는 속도는 불이 번져 오는 속도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러니 얼마나 다급한 상황이겠는가. 화살이 날아가는 속도에 빗댄 말이 ‘쏜살같이’라는 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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