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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1부 단 1퍼센트의 빈틈을 찾아서
서툰 여행자를 위한 보험
난생처음 공부하지 않은 날
대관령에선 비상등을 켜야 한다
눈물은 언제나 나의 몫
대탈출 프로젝트
스무 살의 낙원
빛이 고이는 곳

2부 가파도 롱 베케이션
슬럼프와 가파도
가파도의 예술가들
가파도 아침 풍경
건축학의 역습
울려라, 긍정 메들리
날씨와 넷플릭스는 예측대로 되지 않는다
고양이가 떠난 자리
보름달 미스터리
갯강구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눈물과 가파도 파스타
선녀탕에는 선녀가 없다

3부 억지로 쉼표 찍기
감정의 경제성
조인 마이 테이블
이 글이 나를 어디론가 데려가리라
서른다섯의 사춘기
순간의 반짝임

에필로그 쉼표 뒤에 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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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박상영 베스트셀러 에세이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1주년 기념 리커버 ‘여름방학 에디션’ 출간


박상영 작가의 베스트셀러 에세이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이 출간 1주년을 기념해 한정판 ‘여름방학 에디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과 더블린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주목하는 박상영 작가가 3년 만에 출간한 에세이로, 1년 만에 10쇄를 기록할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일’과 ‘쉼’에 대한 박상영 작가의 기록과 고찰이기도 한 이 책은, 작가의 첫 배낭여행지인 유럽부터 대책 없이 떠난 뉴욕, 가파도의 기묘한(?) 생활, 여행 예능 촬영장을 오가며 독자들을 쉴 틈 없이 웃기고 울린다. 읽는 내내 박상영 작가만의 독보적 유머와 물오른 입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쉬는 것조차 계획대로 되지 않고, 완벽한 휴식을 꿈꾸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생생한 이야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에게는 완벽한 휴식의 순간을 선사해준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도사리고 있는 어둡고 불안한 것들을 특유의 관찰력으로 예리하게 잡아내고, 마찬가지로 특유의 유쾌하고 산뜻한 글을 통해 영원히 엉켜 있을 것만 같은 것들을 대수롭지 않게 털어내"(김이나 작사가)는 그만의 능력 덕분일 것이다.
1주년 기념 ‘여름방학 에디션’은 본문 일러스트를 맡았던 리무 작가가 표지 일러스트로 함께했다. 친근하고 정감 가는 터치로 그려진 어느 바닷가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풍경은 순도 100퍼센트의 완벽한 휴식의 순간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웃음바다와 눈물꽃이 흐드러지는
순도 100퍼센트 박상영식 여행의 문장들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1주년 한정판 ‘여름방학 에디션’

“내일은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어야지”
휴식 천재를 꿈꾸는 박상영의 대폭망 휴일담

세계가 주목하는 소설가이자 센스 넘치는 방송인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박상영 작가가 두 번째 에세이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그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총 다섯 권의 책을 출간했을 정도로 누구보다도 ‘독기’ 있게 ‘열일’ 해온 그의 앞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번아웃의 덫이 기다리고 있었을 줄이야. 이 책은 제대로 쉬는 데 영 소질이 없는 박상영의 ‘쉼’과 ‘여행’에 관한 기록이다. 1부는 광주, 강릉 등을 여행하며 20대 시절 힘들 때마다 유럽으로, 뉴욕으로 도망치듯 떠났던 추억들을 회상하고, 2부에서는 슬럼프 극복을 꿈꾸며 제주 최남단의 섬 가파도로 향한다. 3부는 여행 예능 도전기와 그에게 삶의 쉼표가 되어준 ‘사람’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도시의 워커홀릭이 온전한 쉼에 이르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상상 속 우아한 가파도 아티스트 레지던시의 실상은 벌레와의 전쟁이고, 태풍에 발이 묶이는가 하면 지긋지긋한 불면증으로 낯선 방에서 잠을 설치기 일쑤다. 친구들이 방문하는 날 꼭 지독한 감기에 걸리고, 마감은 매번 코앞에 닥쳐오지만, 그럼에도 또다시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을 꿈꾼다. 작가 박상영은 더 많은 풍경과, 더 고마운 사람들, 더 눈물 나게 웃긴 이야기들을 한 보따리 풀어놓으며, 오늘도 불안과 강박과 싸우는 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여행할 때 나는 가장 열렬히 일상에 대해 생각한다”
싫어도 떠나고 힘들어도 살아가는 마음들

이 책은 ‘여행 에세이’일까? 책의 서두부터 박상영 작가는 ‘사실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낯선 장소와 낯선 사람을 어려워하는 데다, 개복치급의 예민함과 유리 체력을 자랑하고, 지식은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통해) 효율적으로 얻는 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박상영은 이 책 내내 끊임없이 안전지대를 박차고 나온다. 서울살이가, 글쓰기가, 삶이 버거워서. 매번 그는 어딘가로 향하고, 완벽한 여행에 끝내 실패하지만 상관없다. 마치 ‘환부를 꿰뚫어 고통을 잊게 하는 침구술처럼 일상 한중간을 꿰뚫어’ 삶의 감각을 되찾아줄 테니까. 늘 곁에 있어주는 든든한 사람들을 떠올릴 테니까. 책의 에필로그에서 박상영은 다시 한번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곱씹는다. 그리고 삶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실은 누구보다 열렬히 생을 사랑하는 자신의 모습과 겹쳐 본다. 어쩌면 당신도 잘 아는 모습일 것이다. 그게 바로 우리가 여행을,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을 꿈꾸는 이유니까.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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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5~16] 나는 마음먹었다. 완벽을, 완벽히 폐기하리라고. 지금이 아닌 언젠가, 이곳이 아닌 어딘가를 꿈꾸는 게 아니라, 그저 작은 빈틈을 찾아보리라고. 단 1퍼센트의 ‘공백’이 주어지더라도 기꺼이 그것을 그러안고 즐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보리라고.
[P. 95] 우리 사이에 잠시 침묵이 감돌았다. 떼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그저 글을 써서 돈을 벌 수만 있으면 되는 삶. 그것이 스무 살의 내가 간절히 꿈꾸던 삶이었다. 나는 지금 내가 꿈꿔왔던 미래에 당도해 있다는 것을, 윤주성의 말로 인해 새삼 깨닫게 되었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에 가슴이 울렁였다. 마치 오래전의 내가 오늘의 내게 작고 반짝이는 돌멩이 하나를 던져 놓은 그런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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