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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지적이고 이성적인 삶을 위한 태도
〉〉스토아 철학이란

1부 어떻게 살 것인가
죽음을 인식할 것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알 것
위기에 의연할 것
단단한 마음을 가질 것
선한 사람이 될 것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 것

2부 어떻게 행복해질 것인가
감정의 동요를 줄이는 법
절제하는 법
소셜미디어를 다루는 법
가진 것에 만족하는 법
포모 증후군과 비교하는 마음 이기는 법
불안을 이기는 법

3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애도하는 법
잘 죽는 법

〉〉에필로그 행복은 생각의 질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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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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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어도, 경험이 쌓여도,
왜 우리 삶의 불안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까?”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스토아 철학으로 자기 계발하기’ 유행
심신이 지친 사람들에게 맞춤 처방전을 제공하는 스토아 철학을 책으로 만나다


걱정, 불안, 슬픔, 분노… 시시때때로 우리 마음을 쥐고 흔드는 부정적인 감정들로 마음 편할 날이 없는 현대인. 《불안을 이기는 철학》은 그런 우리들의 마음에 휴식을 선물하는 책이다. <가디언> 기자이자 인기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신호 없이 앞차가 끼어드는 일상적인 사건부터 의사로부터 무시무시한 진단을 받는 상황까지, 그리고 타인의 비난이나 가까운 이들과의 갈등과 이별까지 우리가 흔히 겪는 힘든 순간들에 스토아 철학의 지혜를 적용하고 경험한 놀라운 변화를 들려준다.

“더 이상 불안해하며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내 삶을 흔드는 고민들에 답하는 가장 오래된 지혜


영국 엑서터대학교가 온라인상에서 약 7,0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일주일 동안 매일 책을 읽고 토론하며 스토아 철학자처럼 생활해보는 미션이 주어졌다. 연구진은 실험을 시작한 날과 그 주의 마지막에 참가자들의 행복 수준을 측정했는데, 부정적인 감정 14퍼센트 감소, 긍정적인 감정 10퍼센트 증가, 삶의 만족도 13퍼센트 증가(2018년도 실험 결과) 등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이 실험을 통해 엑서터대학교는 스토아 철학이 사람들의 행복감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스토아 철학은 대단히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학문이다. 삶을 구체적으로 나아지게 하는 기술을 얻을 수 있다. 워런 버핏, 잭 도시(트위터 공동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메타 창업자), 토머스 캐플런(월스트리트 재벌), 팀 페리스(베스트셀러 작가) 등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리더들이 스토아 철학에 열광했던 이유도 바로 이러한 점 때문.

스토아 철학은 기원전 3세기 제논에 의해 창시됐다. 거상이었지만 배가 난파해 막대한 재산을 잃은 제논은 불행을 다스리는 방법을 연구하다 스토아 철학을 만들어냈다. 이후 스토아 철학을 발전시켜나간 인물들 역시 그들의 철학적 사유를 실제 삶 속에서 발전시켜나갔다. 노예라는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황제의 철학자가 된 에픽테토스, 로마 시대에 활약했던 교육자이자 정치가였던 세네카, 전쟁과 역병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했던 철인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대표적이다.
저자 역시 외딴섬에서 자급자족할 것 같은 통념과 달리, 스토아 철학이 실제적이고 나아가 사회와 공동체 문제에 대단히 깊게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매료되었다. 특히 저자는 스토아 철학자들이 추구했던 ‘아타락시아(ataraxia)’개념을 전적으로 따랐다. 아타락시아는 ‘방해받지 않는 상태’라는 의미다. 사랑에 빠지거나 술에 취했을 때 느껴지는 기분 좋은 순간이 아니라, 주위가 평온함에 다다른 상태를 가리킨다. 누군가 귀에 대고 세상이 망할 거라고 속삭여도 평정심이 흐트러지지 않는 평화로운 상태. 스토아 철학자들은 혼돈, 전쟁, 역병, 배신, 탐욕, 기후변화 등 속에서도 아타락시아를 추구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저자는 2,000년 전으로 떠나 스토아 철학자들을 만나고 자신에 삶에 그들의 가르침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저자는 우리가 지금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끊임없이 닥치는 역경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어떻게 하면 욕망과 불안을 다스리고 내면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까?’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실패에 굴하지 않고 이를 발판삼아 나아갈 수 있는가?’
‘상실과 슬픔을 다스리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매일매일 스토아 철학을 실천하라!
어떤 상황에도, 누구의 방해에도 끄덕없이 단단한 나로 살아가기 위하여


이 책은 스토아 철학을 학문적으로 접근해 정리하기보다는 ‘철학이 삶의 무기가 되는’ 순간을 몸소 체험하고 집필되었다. 특히 20년 차 칼럼니스트이자 기자인 저자가 자신의 특기를 살려 스토아 철학의 개념을 하나하나 나눈 후 풀어 설명한다. 독자는 이 책에서 철학이 어떻게 삶에 적용되고 도움이 되는지 그 과정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저자의 스토리에 공감하며 스토아 철학을 더 가깝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에게 스토아 철학은 매일 연습하는 철학이라고 말한다. 마음 근육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틈날 때마다 오래된 지혜의 말을 되새긴다. 어찌할 수 없는 일에 온 신경을 쓰고, 조마조마하면서 평온함을 잃고, 불안해하면 허송세월하던 때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다.
위기와 혼돈에 직면했을 때도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고 싶은 사람, 과거의 습관이나 부정적인 패턴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진정으로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막연한 불안과 무기력을 떨치고 하루하루 평온하도록 자신의 삶을 다스릴 수 있는 철학의 기술을 만날 수 있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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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9] 에픽테토스가 《엥케이리디온》에서 가장 처음에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일도 있고 통제할 수 없는 일도 있다. 통제할 수 있는 건 우리의 의견과 추구하는 가치, 욕망과 혐오다. 하지만 신체와 재산, 명성은 통제할 수 없다. 한마디로, 우리의 행동 외에 모든 것은 통제할 수 없다.”
에픽테토스는 본래 노예였다. 어머니도 노예였다. 노예로서 그는 통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지만, 주인은 그를 완전히 통제할 수 없었다.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지는 못했을지언정 그의 생각, 반응, 성품은 전적으로 자신의 것이었다. 그는 “행복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은 나의 의지로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걱정을 멈추는 것이다”라고 했다.
[P. 127] 마음이 평온해지면 덜 반응하거나 활활 타오르는 감정에 휘말릴 가능성이 작아진다. 그러면 나의 하루를 망가트리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하루를 망치지지도 않을 것이다. 마음이 평온한 상태에서는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고 분명 화와 짜증을 덜 낼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아타락시아에 도달할 수 있을까? 사방이 재난과 질병, 주의를 분산시키는 일들, 욕구, 마케팅, SNS로 가득 차 있지 않은가. 세계의 종말이 다가온다는 분위기를 풍기며, 인정사정없이 자본주의를 추구하는 이 세상에서 과연 그게 가능할까?
[P. 165] 인간은 우주의 사물을 ‘좋음’과 ‘나쁨’으로 구분하여 정리하는 경향이 있다. 판단이 언제나 객관적인 진실을 나타내는 건 아님에도 종종 적절한 정보 없이 빠르게 판단해버린다. 좋거나 나쁘다고 꼬리표를 붙이는 일들 중 많은 것이 사실은 중립적이다. 아우렐리우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일을 좋거나 나쁘다고 정의한다. ‘나쁜’ 일이 일어날 때 또는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때 신을 비난하고, 그 일이 일어난 데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미워한다. 아니면 어떤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고 미워하기로 마음먹는다. 인간의 악한 행동 중 다수는 좋고 나쁨이라는 기준을 적용하는 데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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