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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추천사
13_프롤로그

제1장 나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다
19_내가 범죄피해자가 될 줄이야
38_안녕하세요, 현실입니다
48_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법원
58_내 일이 아닌 우리의 일
69_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70_인터미션 인터뷰 1: 최윤경(계명대 심리학과 교수)

제2장 제대로 된 심판
109_나는 피해자다
128_패자부활전
143_피해자가 바꾼 죄명
158_죽어야 산다
172_누가 피해망상이랬어
179_인터미션 인터뷰 2: 오지원(법률사무소 법과 치유 대표)

제3장 피해자와 피해자가 만나다
225_제2의 부산 돌려차기 사건
231_피해자 연대
238_거절을 참지 못하는 사회
249_말할 수 없는 자들을 대신하는 목소리
259_친구를 떠나보내다
263_범죄피해자를 위한 사회
271_단계별 범죄피해자 지원의 해결방안 모색

제4장 피해자를 대표하는 프로불편러
277_법무부 장관과의 대화
286_참을 인 참을 인 참을 인
291_난 보복 편지 말고 회복 편지를 보낼래
293_에필로그 리포트: 이유민(KBS 기자)

316_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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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나는 피해자로 살지 않기로 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의 500일간의 투쟁기이자, 대한민국의 모든 범죄피해자들을 위한 생존 매뉴얼. 이 책은 알지도 못하는 낯선 남자로부터 이유 없이 뒤에서 돌려차기를 당하고 수차례 짓밟힌 채 버려져 전신마비가 왔으나 기적적으로 회복해 500일간의 법정 투쟁 끝에 가해자를 징역 20년에 처하게 만들고, 이후 쉽사리 세상에 나서지 못하는 범죄피해자들을 대표해 사법 체계 개선과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김진주가 몸으로 쓴 투쟁기다.

김진주는 무엇보다 이 긴 싸움이 그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 책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범죄피해를 완벽히 피할 방법은 없다. 다만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게 백신을 맞듯, 이 책을 읽고 나면 범죄피해를 당했을 때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경찰과 검찰, 3심에 이르는 공판 과정에서 피해자로서의 대응법은 물론 언론을 통한 공론화, 스스로의 마음을 지켜내기 위한 방법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예비)범죄피해자들을 위한 조언과 위로를 담은 책.

나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다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입니다.”
직업도 이름도 아닌 나의 상처가 나를 대표하는 문장이 되어버렸다.


2022년 5월 22일, 김진주는 알지도 못하는 낯선 남자로부터 이유 없이 뒤에서 돌려차기를 당했다. 수차례 짓밟힌 것으로도 모자라 성폭력 피해까지 입고 버려져 전신마비가 왔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회복한 그는 500일간의 법정 투쟁 끝에 가해자를 징역 20년에 처하게 만들었다.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사법 체계가 소홀히 다룬 성범죄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입증했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구치소에서 보복 범죄를 기획한 가해자를 상대로 또 다른 싸움도 진행 중이다.

김진주는 자신의 피해구제만을 위해 싸우지 않았다. 더 이상 사건 피해자에 그치지 않고 범죄피해자들을 위한 조력자로 나섰다. 쉽사리 세상에 나서지 못하는 범죄피해자들을 대표해 사법 체계 개선과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십 명의 기자와 국회의원들 앞에서 범죄피해자들에 소홀한 문제점을 알렸다. 대한민국 범죄피해자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각종 범죄피해자들과 연대해 법정 투쟁은 물론 언론을 통한 공론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책에서 김진주는 경찰과 검찰, 3심에 이르는 공판 과정에서 피해자로서의 대응법은 물론 언론을 통한 공론화, 스스로의 마음을 지켜내기 위한 방법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예비) 범죄피해자들을 위한 조언과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범죄피해를 완벽히 피할 방법은 없다. 다만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게 백신을 맞듯, 이 책을 읽고 나면 범죄피해를 당했을 때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책속에서

알라딘제공


너무 길고 외로운 싸움이었다. 이 사건은 결국 강간 살인미수 사건으로 끝을 내렸지만 사건의 진실이라곤 밝히지 못했다. 피해자가 DNA 검사를 추가 요청해서 죄목을 바꾸게 된 것도, 재소자들의 제보로 보복 범죄를 알게 된 것도 사법 체계에서 정말 드문 일일 것이다. 1년을 갈아 넣어서 만든 공론화지만 시간을 투자한다고 해서 다 공론화가 되는 게 아니란 걸 아셨을 것 같다.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 사건 장소가 남자친구 집이었고 교보문고 근처였던지라 가끔 지나가기도 했다. 지나갈 때면 웃어대며 “여기 지나가면 돌려차기 당한다”는 커플도 있었고 로비 앞에서 “여기에서 그런 거래”라고 희희덕대는 사람들도 봤다. 쓰지만 삼켜야만 했다.

언제 피해자가 될지 모르는 세상이다. 내 지인들은 자신들의 지인에게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지인이라고 얘기하면 다들 화들짝 놀란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 사회엔 범죄피해자가 만연하다. 보이지 않을 뿐. 꼭 미래에는 범죄피해자가 숨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슈가 오르내릴 때만이 아니라 꾸준히 범죄피해자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이 책을 계속 다시 들여보며 제도가 얼마만큼 바뀌었는지도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우리 모두의 일이 될 수 있는 게 범죄이니 말이다.

― 김진주,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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