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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1부 신안의 생명
첫 번째 이야기ㆍㆍㆍㆍㆍㆍ 섬마다 향기가 가득한 꽃의 천국
두 번째 이야기ㆍㆍㆍㆍㆍㆍ 사유와 기적의 순례길
세 번째 이야기ㆍㆍㆍㆍㆍㆍ 소금, 빛과 바람이 만든 기적의 결정체
네 번째 이야기ㆍㆍㆍㆍㆍㆍ 섬마다 향기로운 꽃, 섬마다 울창한 숲
다섯 번째 이야기ㆍㆍㆍㆍㆍㆍ 섬마다 미술관, 섬마다 박물관
여섯 번째 이야기ㆍㆍㆍㆍㆍㆍ 생명의 보고 갯벌 지킴이


2부 신안의 혁명
일곱 번째 이야기ㆍㆍㆍㆍㆍㆍ 햇빛과 바람이 선사한 평생연금
여덟 번째 이야기ㆍㆍㆍㆍㆍㆍ 위기와 극복의 역사, 감사원과의 전쟁
아홉 번째 이야기ㆍㆍㆍㆍㆍㆍ 섬을 오가는 편리한 선박 대중교통
열 번째 이야기ㆍㆍㆍㆍㆍㆍ 약탈과 억압을 견뎌낸 350년의 투쟁
열한 번째 이야기ㆍㆍㆍㆍㆍㆍ 신안의 특별한 공무원 임용법
열두 번째 이야기ㆍㆍㆍㆍㆍㆍ 현존하는 최고의 유적지가 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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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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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신안,
주민 모두가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대한민국의 유토피아를 만들어가다

박우량 군수와 군청 공무원
그리고 섬 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인구가 증가한 지역으로 유일하게 신안군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일 동아일보 사회면에 실린 박우량 신안군수 인터뷰 기사의 헤드카피다. 이 기사에서 박 군수는 인구가 증가한 비결에 대해 “남들이 다 하는 정책이 아닌, 차별화된 유인책이 해법”이라고 말했는데, 그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러한 결과가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기업이나 행정기관 이주 없이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곳, 섬 지역이지만 인구 이탈이 일어나지 않는 곳, 매년 방문하는 관광객이 10만 명씩 증가하는 곳, 이 모든 변화는 지난 수년간 신안군청 공무원과 섬 주민들이 땀 흘려 이룩한 기적 같은 성과다.
척박한 땅에 천 개가 넘는 섬을 품고 교통의 사각지대에 갇혀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지역에서 어떻게 이런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낼 수 있었을까? 이 책은 환경활동가이자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줄곧 정책 연구에 매진해온 박진우 저자가 오랜 시간 신안의 섬 곳곳에 머물며 지속 가능성을 위한 혁명을 펼치는 신안군의 성장 과정을 담은 최초의 기록물이다.

제주도에서 환경활동가로 분투했던 저자는 인류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많은 실천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세계는 지금 지구온난화 시대를 넘어 지구 열대화 시대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환경 파괴의 속도를 줄이고 난개발과 수도권 집중화를 막지 않으면 더 이상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 세계 정상들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실천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나무를 베는 정책에서 나무를 심는 정책으로 전환하고 녹색 도시로 거듭나 주민들의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것, 이것이 그가 신안군을 주목한 가장 중요한 이유다.

지난 2천 년의 침묵에서 깨어나,
새로운 천 년을 맞이할 신안!


신안의 섬들은 잠들었던 지난 2천 년의 침묵에서 깨어나 새로운 천년을 맞이할 혁명을 준비한다.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추진해온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사업이 낙도에서 벌어지고 있다. 미친(??, 씨 뿌리고 베푸는) 군수는 아무도 시도한 적 없고 가려고 하지 않은 길을 개척했다. 줄어드는 인구를 늘리고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최초로 태양 에너지 사업의 개발 이익을 주민들과 나누는 햇빛 연금 정책을 시도했고 그 결과 연금 누적액이 100억 원을 넘어섰다. 공무원들은 직접 삽을 들고 섬마다 나무와 꽃을 심어 사계절 꽃 피는 섬으로 탈바꿈시켰다. 1섬 1테마 정원사업은 국내외 할 것 없이 신안군을 누구나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섬으로 만들었다. 특히 섬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든 퍼플섬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신안의 랜드마크가 되었고 보라색은 신안을 상징하는 대표 컬러가 되었다. 변화에 민감한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처음에는 ‘공산당보다 더한 군수’라며 회의적이었지만, 점차 늘어나는 관광객과 지역 발전이 이루어지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이제는 섬 주민 모두가 나무를 돌보고 정원을 가꾸는 등 신안군 주민의 높은 참여 활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 밖에도 청년사업, 아동수당, 관광프로젝트 등 공무원들의 영혼을 갉아 주민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신안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받은 깨끗한 갯벌과 아름다운 1004개의 섬 등 풍부한 자원이 있다. 해마다 곳곳에서 열리는 꽃 축제, 예술품으로 가득한 미술관과 박물관 등 훌륭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무차별한 산업 개발이 아닌 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환경 정책과 생활 정책으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행정기관, 산업환경단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기후 위기를 걱정하는 환경운동가, 관광정책을 구상하는 공무원, 22세기를 구상하는 정책 입안자들이여 섬으로 가서 두 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신안의 놀라운 혁명을 확인해보길 제안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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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 미친(씨 뿌리고 베푸는) 군수는 섬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신안군의 정책 사업은 세계 각국의 정상이 합의하고 추진해가고자 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변신을 의미하며, 정책이 안정화될 경우 가구당 6천만 원의 연봉이 가능하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추진해온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사업이 낙도에서 벌어지고 있다. 섬에 향기가 가득하다. 휴식과 사색, 그리고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여 신안의 섬으로 가라.
[P. 18] 신안군에서는 감정가 120억 원에 달하는 분재를 일괄 매각하는 경매에서 여섯 차례의 유찰을 지켜보며 참여하였고, 당시 신안군의회는 혹시나 가격 경쟁에서 밀릴 것을 고려하여 신안군이 요청한 예산보다 3억 원을 더 증액 편성을 제안하며 추경예산을 확정하면서 행정과 의회가 손발을 맞추었다. 지금도 신안군청과 신안군의회의 협업은 우리나라 지방자치사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P. 42] 든 사람이 꽃을 보면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녹아 있다. 그래서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살고 싶은 섬으로, 섬 밖의 세상 사람들에게는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신안의 섬들은 생태계를 복원하는 섬이자 사람들에게는 치유의 섬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희망의 꽃 혁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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