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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나의 잡문과 글쓰기

제1장 인생만사
고별연: 마지막 담배를 피우며
잡초공적비
꽃차례
바둑 FTA
정직한 관객
통문관 옛 주인, 이겸로 선생
우리 어머니 이력서

제2장 문화의 창
시각장애인을 위한 ‘터치 미 뮤지엄’
좌측보행, 우측통행
백자 달항아리, 한국미의 영원한 아이콘
‘한국의 이미지’로서 누정의 미학
『조선왕조실록』, 그 수난과 보존의 긴 역사
100년 뒤 지정될 국보·보물이 있는가
문화재청장의 관할 영역
말일파초회, 매월 말일 초서를 격파하다
나의 체험적 미술교육 이야기

제3장 답사 여적(餘滴)
백두산 답사: “그건 욕망이외다”
중국 답사 서설: 인인유책(人人有責), 사람마다 책임 있다
북경의 유리창: “그런 안경 어디 가면 사나요”
일본 답사 후기: “머리부터 꼬리까지 앙꼬(팥)”

제4장 예술가와 함께
백남준: 나는 그분의 조문객이고 싶었다
신학철: 〈모내기〉 재판과 나
오윤: 바람처럼 떠나간 민중미술의 전설
김지하: 꽃과 달마, 그리고 ‘흰 그늘’의 미학
김가진: 동농의 ‘백운서경’

제5장 스승과 벗
리영희: 나의 주례 선생님
백기완: 『장산곶매 이야기』와 『버선발 이야기』
신영복: 무문관(無門館) 20년이 낳은 해맑은 영혼
이애주: 다시없을 인간문화재 춤꾼
박형선: 광주 민주화운동의 대들보
홍세화: 올곧은 지성, 또는 소박한 자유인
김민기: ‘뒷것’ 이전, 김민기의 앞모습

부록: 나의 글쓰기
좋은 글쓰기를 위한 15가지 조언
나의 문장수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이력서
자료 1 감옥에서 부모님께 보낸 편지
자료 2 대학 3학년 때 시험 답안지
자료 3 김지하 형이 옥중에서 지도한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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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현황 테이블로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46813 811.8 -24-713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146814 811.8 -24-713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베스트셀러
(자료실내 이용)
0003150117 811.8 -24-713 서울관 1층 중앙홀 기획주제(도서관내 이용)
0003150118 811.8 -24-713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B000115715 811.8 -24-713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B000115716 811.8 -24-713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그의 문장은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그가 걸은 곳마다 이야기가 피어난다”
한국의 대표 글쟁이, 국보급 역마살
유홍준이 인생만사 답사로 돌아왔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이 30여년만에 산문집으로 독자를 찾아왔다. 문화유산 전도사, 문화재청장 등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는 500만 부 판매의 신화를 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수십년 동안 베스트셀러 작가의 자리를 내려놓은 적 없는 유홍준의 글쓰기 비법과 그의 ‘문장수업’의 이력을 낱낱이 공개하고, 신문 등 다양한 지면을 통해 발표해온 유홍준의 산문 중 백미를 엄선해 묶어 시대와 호흡하는 지성인의 고뇌와 서정을 느낄 수 있다.
작가 스스로 ‘잡문’이라고 말하는 이 글들은 길지 않은 분량 속에서도 촌철살인의 메시지가 빛을 발하며 유홍준의 인간미 넘치는 매력과 특유의 입말을 살린 문체가 글에 윤기를 더한다. 금연 결심을 공개적으로 선언해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고별연」에서는 복잡한 세상사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유머감각과 인문정신이, 50년 지기 홍세화·김민기 등을 떠나보내며 쓴 추도사에서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세월을 뛰어넘은 우정이, 자신의 주례 선생인 리영희 선생에 대한 회고에서는 질곡 많은 현대사 속에서도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했던 지식인들의 교류가 감명 깊게 펼쳐진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글쓰기 비법뿐만 아니라 삶에서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누구보다 인생을 풍요롭게 사는 유홍준의 태도를 통해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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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6] 나의 글쓰기는 일반적인 산문 형식을 벗어난 '잡문(雜文)'의 성격이 강하다. 이는 내가 젊은 시절에 루쉰의 잡문에서 받은 영향 때문이다. 내 또래와 내 선배들 세대에게 루쉰은 지식인의 표상이었다. 루쉰은 자신의 글을 잡문이라고 했고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 등 루쉰 잡문집이 여러 형태로 나와 있다. 그러나 루쉰의 잡문이란 그냥 잡문이 아니라 일상사에서 시작해 사상의 담론에까지 이르는 글이다. (중략) 내가 '답사기'라고 해놓고 이 소리 저 소리 다 이야기하는 것에는 이런 잡문의 정신이 들어 있는 것이었다.
[P. 345] 사회와 집안을 생각하면 근심은 그칠 새 없었지만 조용히 책을 보며 지내는 생활은 정말 오랜만에 갖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지금도 집에 있을 때보다 몇 배 더 책을 읽고 있고 몇 배 더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저는 앞날을 그려볼 때 가장 양심적인 학자가 되고 싶었고 용기 있는 지식인, 예리한 비평가가 되려는 마음으로 굳어갔습니다. 지금 제가 걷고 있는 길도 제가 그리는 사람이 되는 길임을 믿습니다. (중략) 하늘을 바라보고 부끄럽지 않은 삶이 자신과 집안에 얼마나 큰 피해가 오는가를 생각할 때도 사회가 저를 부르는 소리는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고 먼 훗날 저의 후손에게 물려줄 영광스러운 세계만이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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