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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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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연극 현장에서 의미로 다가왔던
배우들의 흔적에 대한 학문적 추적


연극평론가협회에서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연극 공연들을 빚어낸 배우들에 대한 연구 논문들을 모은 『배우와 연기를 보는 여섯 개의 시선』이 푸른사상사의 <연극이론총서 7>로 출간되었다. 연기 이론에 대한 서술 대신, 실제 연극 공연들 안에서 배우의 연기가 어떤 방식으로 형상화되며, 또 이를 통해 해당 배우의 개성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저자 소개
심재민∣한국연극평론가협회 회장
전지니∣한경대학교 브라이트칼리지 교수
이주영∣연극평론가, 드라마투르그
전성희∣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교수
김태희∣고려대학교 인문융합연구원 연구교수
이화원∣상명대학교 연극전공 교수

책머리에 중에서
『배우와 연기를 보는 여섯 개의 시선』은 배우와 연기에 관한 글 묶음이다.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연극 공연들을 빚어낸 배우들 중 몇몇에 대한 연구 논문들을 모은 책이다. 이 연구서가 우리 시대 대중예술의 휘황찬란한 스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그저 척박한 연극 현장에서 무언가 의미로 다가왔던 그 흔적들에 대한 학문적 추적 시도인 것은 분명하다. 이 책이 이 분야에 대한 어떤 완벽하고 빈틈없는 연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도는 이와 유사한 방식의 계속적인 연구를 위한 학문적 자극임에는 틀림없다. 작은 책 한 권이 한국 연극계에 어떤 파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는 애초부터 갖지 않지만, 그래도 연기하는 배우들을 다룬 연구서가 점점 더 많아져야 한다는 막연한 소망을 품어본다. 본서가 그런 바람을 담고 수줍게 내딛는 첫 걸음이 되었으면 한다.(중략)
이 책은 한국연극평론가협회에서 2022년 ‘연기와 배우에 대한 세미나’라는 제목의 정기 스터디를 통해 발표된 논문들을 토대로 하고 있다. 개별 논문들 사이에 어떤 유기적인 연결고리가 존재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각 논문은 특정 공연에서 연기된 인물을 통해서 연구 대상 배우가 드러내는 연기적 특징을 상술하고 있으며, 논문에 따라서는 그 배우의 연기 궤적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특정 배우와 그의 연기가 갖는 의미는 무엇보다 연기된 인물이 속한 작품에 대한 분석과 직결된다. 바로 여기에 이 책이 갖는 작은 미덕이 존재한다. 기존의 연기 관련 서적들이 일반적으로 특정 연기이론에 대한 서술에 치중했던 반면에, 본 연구서는 실제 연극 공연들 안에서 배우의 연기가 어떤 방식으로 형상화되며, 또 이를 통해 해당 배우의 개성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곧 서술되는 연극적 상황 안에서 작품을 정당화하는 연기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논문에 따라서는 특정 배우의 삶의 과정에 대한 연구를 함께 담고 있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소속 여섯 명 연구자의 글을 모은 『배우와 연기를 보는 여섯 개의 시선』은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연극 공연들을 빚어낸 배우들을 조명한다. 이 책에서는 특정 공연에서 연기된 인물을 통해 각 배우들의 연기적 특징을 서술하고 있으며, 그 배우의 연기 궤적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에 출간된 연기 관련 서적이 특정 연기이론에 대한 서술에 치중했다면, 이 책은 실제 연극 공연에서 배우의 연기가 어떤 방식으로 형상화되며, 이를 통해 배우의 개성이 어떻게 구체화되었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수행적 연기’라는 개념을 통해 극단 동 배우들의 작품 속 연기를 조명한 심재민은 이 극단이 지향하는 ‘신체행동연기’에 주목하고, 해당 극단의 작품에 대한 분석과 배우들의 연기적 특징을 살펴보고 있다. 전지니는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한국근현대사 재조명 시리즈’ 속 배우 김동현 캐릭터성에 대해 고찰했다. 이주영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개인이자 배우로서, 다양한 능력과 햄릿의 모습을 무대 위에서 보여준 배우 이봉련의 연기 특징들에 주목했다. 전성희는 고려대 대학극회와 실험극장의 창단 멤버이자 드라마센터와 국립극단, 근단 산하와 산울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배우 김성옥의 연기를 살폈다. 김태희는 배우 김승언과 신문영으로 구성된 ‘우주마인드프로젝트’의 <서민경제 3부작>을 중심으로 거리극 연기의 특성을 고찰했다. 마당극패 우금치의 연기를 조명한 이화원은 <적벽대전>을 중심으로 전통연희 기반 연극 공연에서의 기본 훈련 및 역할 형상화의 과정에 관해 탐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