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상담자가 지각하는 슈퍼비전 스타일과 상담자 자기효능감의 수준에 따라 군집을 분류하여 각 군집유형에 따라 슈퍼비전 만족도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최근 1년 이내에 동일한 슈퍼바이저에게 최소 3회 이상 개인 슈퍼비전을 받았거나, 현재 개인 슈퍼비전을 받고 있는 상담자 184명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SPSS 25.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첫째, 슈퍼비전 스타일, 상담자 자기효능감, 슈퍼비전 만족도 간에는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초심자, 숙련자로 구분한 후, 슈퍼비전 스타일과 상담자 자기효능감의 수준에 따라 군집을 분석한 결과 4개의 군집이 분류되었고, 초심자의 경우 ‘호의상-효능상’, ‘과업상-효능하’, ‘과업하-효능상’, ‘민감하-효능하’로 명명하였으며, 숙련자의 경우 ‘민감상-효능상’, ‘과업상-효능하’, ‘과업하-효능상’, ‘민감하-효능하’로 명명하였다. 셋째, 각 군집들 간에 슈퍼비전 만족도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초심자는 호의성을 높게 지각하고, 상담자 자기효능감이 높을 때 슈퍼비전 만족도가 높은 것을 확인하였고, 숙련자는 대인민감성을 높게 지각하고, 상담자 자기효능감이 높을 때 슈퍼비전 만족도가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상담전문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만족스러운 슈퍼비전을 경험하기 위해 필요한 변인들을 다각적으로 탐색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