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아동의 공격성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라북도 J시와 W군 소재의 초등학교 5,6학년 2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3.0과 AMOS 18.0을 이용하여 Cronbach'α, t-검정, Pearson의 상관분석,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으며, 공격성과 내면화된 수치심에서도 성별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내면화된 수치심은 공격성과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내면화된 수치심은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공격성과의 정적인 상관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공격성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의 부분 매개 효과가 확인되었는데, 이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가 내면화된 수치심을 통해 공격성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영유아 및 아동의 자녀를 둔 부모에게 심리적 통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좌절’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심리치료를 통해 내면화된 수치심과 공격성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