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공공교통정책 중 하나인 지하철 운임보조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해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의 1990-2016년의 가계동향조사자료를 이용하여 노인가구를 대상으로 지하철 운임보조를 받는 가구와 받지 않은 가구를 구분하여 인과추론 방법론인 매칭방법론을 적용하여 소비지출의 격차를 살펴보았다. 실증분석 결과, 지하철 운임보조를 받는 가구의 소비지출이 받지 않은 가구의 소비지출보다 약 12-15% 정도 더 높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개별 연도의 분석 결과는 연도에 따라 두 집단의 가계소비 격차가 다소 상이하였으며 외부충격이 존재하면 감소하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소비지출을 준필수재, 준선택재 및 선택재로 구분하여 분석하면 지하철 운임보조는 준필수재 소비지출 증가에 미약한 효과가 존재하며 선택재 소비지출 증가효과는 확연하게 나타났다. 또한 연도별로 소비지출 항목을 분석하여도 유사한 결론에 도달하였다. 지하철 운임보조를 통해 가계소득의 여력이 증대되어 가계소비지출이 증가하였으며 이는 거시적인 민간소비지출 증대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