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2019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 자료를 사용하여 학력주의 사회관이 청소년의 자녀 필요성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이 우리 사회가 학력주의 사회라는 데 동의할수록 미래에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학력주의 사회관과 자녀 필요성 인식 간의 관계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본 결과, 여학생의 경우에만 학력주의 사회관이 자녀 필요성 인식과 정적인 관계를 유의미하게 보였다. 반면, 남학생은 가정의 소득수준에 따라 자녀 필요성 인식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청소년에게 자녀 필요성 인식은 학력주의 사회에서의 교육 경쟁에 대한 인식을 수반한다는 점, 그리고 부모되기에 있어 성별에 따라 다른 우선순위를 보인다는 점을 논의하고 관련된 제언을 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