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은 육지보다 국민의 이동권에 제약이 많아 이에 따른 발전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정부는 섬 지역 이동 편의성 증진과 같은 기본권확보 등을 위해 연륙교를 건설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섬의 토지이용 변화 등 생태계 및 사회·경제적 시스템 변화를 유발한다. 토지이용과 관련된 연구는 생태와 문화적 특징을 설명해주는 중요한 연구 주제로, 사회·경제 시스템의 변화를 설명하기에 매우 적합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완도군 토지이용 현황과 경관지수를 활용하여 공간 패턴을 분석하였다. 또한 공간 패턴을 유형화하기 위해 cluster분석을 실시하였고, 인구, 섬 면적, 육지와의 거리, 연륙, 교통편의성 등의 외부 환경요인에 의해 유형화된 섬의 공간 패턴 분포를 CCA분석을 통해 시행하였다. 완도군 토지이용은 숲의 면적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패턴 유형화에서는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첫 번째 유형은 노화읍, 금일읍, 보길면, 청산면, 소안면, 약산면, 신지면이고, 두 번째 유형은 고금면, 군외면, 완도읍이고 세 번째 유형은 금당면과 생일면으로 구분되었다. CCA분석 결과, 세 번째 유형은 인구감소에 의한 환경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유형에 속한 약산면과 신지면은 연륙되지 않은 섬들과 같은 유형에 속하면서 섬의 특징을 보였다. 두 번째 유형으로 연륙된 지역인 완도읍, 군외면, 고금면은 외부 환경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완도군 섬은 10년 이상이 지나도 일차적으로 연륙된 섬과 이차적으로 연륙된 섬이 같은 발전기회를 갖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섬발전촉진법』에 의해 10년 이상 지나면 대상 섬에서 제외되는 것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섬의 생태문화자원과 사회·경제적 시스템을 파악하여 연륙 후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는 전략을 장기적으로 함께 생각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