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2013 한국교육종단연구(KELS2013)의 3~5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사회적 지지와 진로성숙도의 종단적 변화를 추정하고 이러한 변화가 5차년도에 측정된 학업스트레스를 어떻게 예측하는지 다변량잠재성장모형(multivariate latent growth modeling)을 적용하여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중학교 1학년 때 높은 수준의 진로성숙도를 지각할수록 중학교 3학년 때 학업스트레스 수준을 낮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년 증가에 따라 중학생이 지각하는 교사지지와 부모지지, 그리고 진로성숙도는 감소 추세를 나타냈으나, 친구지지는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교사지지가 천천히 감소할수록 진로성숙도 역시 천천히 감소하는 관계를 보여, 진로성숙도 변화에 대한 교사 역할의 중요성을 지지하는 결과가 확인되었다. 진로성숙도는 교사, 친구, 부모지지와 학업스트레스 간에 매개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청소년기 진로성숙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진로관련 인식 발달에 대한 사회적 지지의 영향력을 규명함으로써, 진로교육에 대한 기초자료 및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