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우림의 깊은 꿈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1182119
823 B745d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0001182120
823 B745d
서울관 서고(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책속에서
저들이 정말로 야만인들일까? 아무튼 뭣 때문에 저들을 야만인이라고 할까? 싸움질을 하기 때문에? 전쟁을 벌이기 때문에? 하지만 해리의 아버지도 전쟁에 나가 싸우다 돌아가시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저들이 먹는 것 때문에? 유럽의 사람들도 역시 달팽이를 먹고 짐승의 뇌를 먹는다. 그것도 아니면 복장 때문에? 해리는 가발을 높이 올려 쓰고 실크 반바지를 입은 18세기의 유럽 신사들을 볼 때마다 깔깔대곤 했다. 영국 법정에 가면 아직도 어깨까지 내려오는 가발을 착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서양의 풍물에 대한 이반들의 무지 때문에 저들을 야만인으로 보는 걸까? 그러나 서양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반족의 풍물에 무지한가? 해리는 자신이 대체 어떻게 해서 저 사람들을 어린아이로 취급하며 업신여겼던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 3장 본문 중에서
그들은 우선 맹그로브 습지를 가로질러야 했다. 나무들이 대부분 10미터가 넘었다. 호리호리한 줄기마다 늘어진 이파리들을 장식용 술처럼 매단 니봉야자수들이 보였다. ... 공기뿌리들은 공중 높은 곳에서 거미집처럼 생신 수염뿌리로 그물을 펼치고 있었다. 뿌리 가운데서도 가시가 있는 것들은 해리의 어깻죽지와 팔을 맹렬히 파고들었다. 나머지 뿌리들은 마치 기형 식물의 신경조직들처럼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는데 나무의 몸통 주변에 집중적으로 뒤엉켜 있기 일쑤였다. ... 열기와 습기 때문에 해리는 숨이 멎을 만큼 놀랏다. 열기에 관한 한 삼촌의 말이 옳았다. 해리가 겪었던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마치 주변의 산소를 빨아들이는 불길 같아 건강한 열다섯 살 소년을 헐떡거리게 했다. - 4장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