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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뿔이 나를 뒤적일 때 : 송병숙 시집 / 지은이: 송병숙 인기도
발행사항
춘천 : 달아실출판사, 2021
청구기호
811.15 -22-828
자료실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도서위치안내(부산관)
형태사항
143 p. ; 20 cm
총서사항
달아실시선 ; 49
표준번호/부호
ISBN: 9791191668254
제어번호
MONO12022000022067
주기사항
강원도, 강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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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 어떤 뿔이 나를 뒤적이는지
뿔의 기억
돌의 호더스증후군 - 규화목
인동초
꽃, 나팔을 풀다
침묵
돌의 발성법
거미
만개滿開
‘같다’와 도롱뇽
슴베찌르개
퍼즐놀이
빗살무늬토기
’싶다’의 방향
안과는 중의적이다

2부. 구멍의 힘으로
기도, 구멍의 힘 - 구멍 1
폭포 앞에서 - 구멍 2
새 - 구멍 3
뻐꾹나리 - 구멍 4
결박 - 구멍 5
자라 - 구멍 6
떡 - 구멍 7
터치 - 구멍 8
애면글면 - 구멍 9
뜨덕국 - 구멍 10
회전문에 들다 - 구멍 11
숭숭, 아프다 - 구멍 12
전원주택 - 구멍 13
비 - 구멍 14
톡, 빨간 털장갑을 - 구멍 15
마스크 - 구멍 16
자가 격리 - 구멍 17
데스 매치 - 구멍 18

3부. 꽃 뒤의 꽃, 저 봉두난발
꽃 뒤의 꽃
압화壓花
구름 일기
벌목
흙탕물의 날갯짓
비밀번호
수화手話
모래부
박태기꽃
의암호, 꽃 피다
‘ㄴ’의 각
호접란 한 촉
요선암
할머니 거기 계세요? - 청령사 오백 나한상

4부. 귓불을 아프게 잡아당기는, 방동리
방동리
깨어 있는 날개는 철썩거린다 - 석사천 1
용대리, 얼부풀다
입암리의 달
미시령
한계령
양양
연鳶 - 석사천 2
양구
호박꽃 지다
오대산 선재길
당산나무, 금줄을 끊다
신남하숙집
두둑뿌리

해설 _ 존재사건의 언어 ㆍ 오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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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현황 테이블로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B000044230 811.15 -22-828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동사적 존재로서 시인이 던지는 실존적 질문들
    ― 송병숙 시집 『뿔이 나를 뒤적일 때』



    춘천의 송병숙 시인이 세 번째 시집 『뿔이 나를 뒤적일 때』를 펴냈다. 송병숙 시인은 원통중·고등학교장을 끝으로 평생 몸담았던 교직을 마치고, 지금은 오로지 시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에 펴낸 시집 『뿔이 나를 뒤적일 때』는 송병숙 시인이 앞으로 매진하려는 시의 노정(路程)이 어떤 길일지, 앞으로 구축할 송병숙 시인의 시세계가 어떤 모습일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집의 해설을 쓴 오민석 평론가는 송병숙 시인이 걸어가고 구축하게 될 시적 노정과 시세계를 이렇게 얘기한다.

    “시의 언어는 은폐된 존재를 탈은폐하는, 존재사건(Ereignis; 生起)(M. 하이데거)의 언어이다. 시인은 존재 사건의 주체로서 존재를 불러내고, 존재는 시인을 부른다. 송병숙은 무엇보다도 먼저 망각 상태에 있는 존재에 주목한다. 그것은 고체화된 시간이며, 정지된 공간이다. 송병숙은 망각 시간과 망각 공간의 모서리를 파고든다. 그녀는 얼어붙은 망각의 강에 실금을 내고, 죽은 실핏줄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존재들을 불러낸다. 이런 점에서 그녀의 시는 존재사건의 언어이다.”

    “‘물고기 한 마리 꼬리를 친다 / 꽁꽁 언 가슴이 출렁, 실금이 간다 // 놀란 듯 성난 듯 입을 쩍 벌린 채 화석이 된 물고기 / 활처럼 휜 등뼈와 참빗 같은 잔뼈 사이 / 육탈한 말의 뼈가 댕강댕강 미끄러진다 // 절명의 순간을 잡아챈 돌의 발톱 // 화석에서 붉은 새 한 마리 날아오른다 / 하늘과 땅이 뒤섞여 회오리치던 우주의 낭떠러지에서 / 공포로 떨던 한 줌의 목숨 //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 정적을 깬 물음에 바람이 인다’(「침묵」 부분)
    송병숙의 시선은 (이토록 빈번하게) 은폐된 망각의 공간에 가 있다. 그녀는 화석화된 시공간에 갇혀 있는 존재를 탈은폐화한다. 그녀의 언어는 망각의 각피에 ‘실금’을 내는 언어이다. 그는 ‘꽁꽁 언’ 기억의 강을 뚫고 ‘절명의 순간’을 끄집어낸다. 레테의 강물에 손이 닿기 전, 모든 존재는 얼마나 다양한 움직임으로 생생하게 살아 있던가. 그녀는 존재를 현존재로 끄집어낸 후,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실존의 질문을 던진다. 이런 점에서 그녀의 시는 사라진 존재의 ‘정적을 깬 물음’이다. 화석에서 날아오르는 ‘붉은 새’는 존재의 귀환을 상징한다.”

    “‘상원사 문수보살이 빙그레 웃는다 // 문수전 아래 고양이도 몸을 떠는 늦가을 // 서둘러 밤이 내려오고 / 지혜를 찾아 떠난 선재동자도 급히 하산하고 있다 // 오르는 이나 내려오는 이나 / 지혜는 얻는 것이 아니라 / 제 안의 것을 끄집어내는 것 // 계곡물에서 걸어 나오는 비로毘盧가 / 저녁 햇살에 붉다’(「오대산 선재길」 전문)
    이 시는 실천된 장소로서의 공간 안에서, 존재 물음을 던지는 현존재의 모습을 고요하게 보여준다. 존재는 공간을 오르거나 내려오면서 질문을 던지고, ‘지혜는 얻는 것이 아니라 / 제 안의 것을 끄집어내는 것’이라는 답을 얻는다. ‘저녁 햇살’에 붉은 ‘비로毘盧’는 그런 현존재의 빛나는 현현의 순간을 보여준다.
    이렇게 보면, 송병숙은 존재 망각의 사태에서 존재를 불러내고(존재사건!) 그것에 실존적 질문을 던지는 시인이다. 그녀가 살려낸 가장 활력 있는 실존은 춘천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공간 속에서 현재완료태로 존재한다. 이 시집은 이렇게 망각-소환(생기)-현사실성의 연속체를 건드리는 존재사건의 아름다운 언어로 구성되어 있다.”

    오민석 교수의 말을 짧게 요약하자면 이런 것이겠다.
    “우리의 삶은 고정불변의 명사적 삶이 아니라 시간과 함께 매순간 변하는 동사로서의 삶이며 실존이다. 그러니까 이번 시집은 인간이 명사적 존재를 깨고 동사적 존재로서 세계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던지는 질문들이다.”

    그러니까 이번 시집은 “돌아볼 줄 몰라 눈이 멀”(「새-구멍3」)어버린 존재에 대한 고찰이고,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침묵」)에 대한 모색이고, “당신의 안쪽, 우리의 바깥”(「전원주택-구멍13」)을 찾기 위한 물음이다. 또한 우리는 답을 통해 미래로 순간 이동하는 초월적 존재가 아니라, 질문을 통해 조금씩 아주 조금씩 전진하는 포월적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속도의 경쟁 속에서 과열된 세상은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이쯤에서 우리는 속도를 줄여야 한다. 브레이크가 파열되기 전에, 더 늦기 전에. 우리의 뿔이 뿌리째 뽑혀나가기 전에. 송병숙 시집을 권하는 까닭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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