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ERO WASTE 77〉은 초보 제로 웨이스트러를 위한 가이드 북이다. 안 쓸 수는 없어 고심해 고르는 생활 용품을 ‘왜 써야 하는지’, ‘무엇을 따져봐야 하는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 우리 일상의 물건들부터 차근차근 알아본다. 제로 웨이스트 실천 아이템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Kitchen & Food Lifestyle Fashion & Beauty 3가지 파트로 나눠 소개했다. 의식주로 나눈 카테고리별 가장 일상적인 물건 77가지를 뽑아, 추천하는 이유와 친환경적으로 쓰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 Kitchen & Food
: 주방의 위생 용품ㆍ보관 용품ㆍ보관 용기와 도구
* Lifestyle
: 지속가능한 삶의 실천을 위한 거실ㆍ침실ㆍ욕실ㆍ작업실의 기능성 제품들
* Fashion & Beauty
: 지속가능’의 가능성을 대표하는 국내외 패션 & 뷰티 브랜드와 친환경 아이템
이와 함께 이와 함께 각기 다른 전문 직업을 가진 제로 웨이스트러 4인의 인터뷰를 담았다.
[Special Interview]
-이민송 (요리사, 지구커리 대표)
“제로 웨이스트란 ‘잃어버린 연결을 찾아가는 작업’이 아닐까요. 우리 삶에는 보이지 않지만 많은 것들이 순환되고 연결되어 있는데, 제로 웨이스트는 그것을 다시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저 또한 비이상적인 도시에 살면서 제로 웨이스트를 한다고 말하기 부끄러울 때가 많지만, 잃어버린 연결을 찾아가는 작업을 나름의 방식으로 해나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오은경 (번역가, 인스타그램 무포장 운영)
“제로 웨이스트란 결국에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한 가지인 것 같아요. 제로 웨이스트러라고 해서 사실 쓰레기를 하나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잖아요. 그래도 이렇게 노력을 함으로써, 단순히 쓰레기 문제를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혜란 (직장인, 제로 웨이스트러)
“제로 웨이스는 ‘적당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로 웨이스트의 실천은 쓰레기를 완전히 없애자는 것보다 내 삶에서 쓰레기를 조금 더 줄여보자는 의미, 줄인 삶에서의 어떤 풍요로움을 느껴보자라고 하는 취지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그렇다면 더 많이 갖지 않고 소비하지 않아도 내가 그 안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적당함이 있어야 하겠고요. 이렇듯 ‘적당하게 사는 삶’이 제로 웨이스트에 더 가까워지는 삶이 아닐까요?”
-유다님 (농부이자 크리에이터)
“제로 웨이스트=‘자연과 공생하고자 노력하는 삶.’ 제가 생각하는 제로 웨이스트는 삶을 살아가면서 자연에 최대한 해를 덜 끼치려고 노력하는 삶을 뜻해요. 내가 사용하는 물건들이 썩어 흙으로 돌아가는 것, 나아가 소비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에서 얻은 것으로 생활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