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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제철 채소·과일식으로 건강을 지키는) 맛있는 음식보감 / 김형찬, 고은정 지음 인기도
발행사항
서울 : 바이북스, 2023
청구기호
641.5637 -23-4
자료실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도서위치안내(서울관)  도서위치안내(부산관)
형태사항
317 p. : 삽화 ; 21 cm
표준번호/부호
ISBN: 9791158773649
제어번호
MONO12023000064815

목차보기더보기

머리말 당신의 몸을 지키는 음식 이야기

1. 봄 - 파릇파릇 다시 살아나는 계절
- 봄이라 만사가 귀찮을 때
상큼한 봄나물로 활기를 찾아라[봄나물주먹밥]
봄나물 도시락을 싸서 봄소풍을 떠나볼까
- 생리통을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
신선한 채소로 만든 죽을 먹어라 [브로콜리수프]
통증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여보자
- 빠른 성장으로 호르몬 불균형이 염려될 때
제철 과일을 준비하라 [딸기국수]
나이에 맞게 자라도록 돕자
- 위산이 역류해 쓰릴 때
내장을 진정시킬 운동을 해야 한다 [쓴나물고추장무침]
염증을 막기보다는 이겨낼 수 있는 몸을 만들자
- 몸이 예전 같지 않을 때
이렇게 면역력을 키워라 [고로쇠물밥]
좋은 음식도 누구에게는 약이 되고 누구에게는 독이 된다
- 변비로 고생할 때
해조류로 장운동을 개선하라 [미역다시마밥]
쾌변을 원한다면 음식을 바꿔라
- 뭉치거나 부어서 힘들 때
미역국으로 가라앉히라 [소고기미역국]
엄마의 몸과 마음을 달래는 소울푸드, 미역국

2. 여름 - 무성하고 활기찬 계절
- 자꾸 깜박 잊어버릴 때
기를 소통시키는 음식을 먹어라 [연잎수육]
치매가 두렵다면 몸과 감정과 정신을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여라
- 주름이 걱정될 때
전복으로 노화를 늦추자 [구당전복조림]
항중력의 힘을 키우자
- 숨이 차 쉬고 싶을 때
차로 기의 흐름을 다스려라 [보이차]
호흡도 근력을 기르듯 길들여야 한다
- 기의 흐름이 막히고 체했을 때
원인이 되는 울체를 풀어라 [된장차]
모든 병은 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 냉방병에 시달릴 때
땀을 내서 몸 안의 습기를 내보내라 [매운 닭곰탕]
여름을 건강하게 나려면 얼죽아와 치맥의 유혹을 이겨야 한다
- 전염병이 두려울 때
몸도 환경도 대비가 필요하다 [삼계밥]
코로나 엔데믹을 준비하며 삶의 방식을 바꾸자
- 환절기 알레르기에 시달릴 때
염증과 열을 가라앉히는 채소를 먹어라 [대파배추밥]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에 대처하는 방법
- 우울하고 짜증날 때
체력을 길러야 이겨낼 수 있다 [인삼마유]
마음의 병도 몸을 고치는 것부터 시작한다

3. 가을 - 무르익고 영글어가는 계절
- 가을을 타느라 힘들 때
제철 음식으로 겨울을 견딜 힘을 기르자 [송이버섯무국]
가을을 잘 나기 위해 마음을 편안히 하고 잘 거두어들여라
- 피부가 거칠어지고 문제가 있을 때
속을 다스리는 음식을 먹어라 [율무팥샐러드]
고운 얼굴을 원한다면 위를 다스려라
- 골다공증이 걱정될 때
견과류 섭취로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하라 [구기자호두인삼밥]
나이 들어도 뼈대 있게 사는 방법
- 건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할 때
몸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음식과 운동을 하라 [냄비에 짓는 흰쌀밥]
《동의보감》이 본 건강의 핵심은 깊고 옹근 호흡과 몸 그리고 마음
- 마음의 화를 다스릴 수 없을 때
번열을 내리고 긴강을 이완시키는 치자를 활용하라 [치자밥과 굴비구이]
손이 뜨겁다면 의식적으로 긴장을 풀어라
- 기운이 없고 피곤할 때
오히려 적당히 움직일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보라 [매운더덕볶음]
편한 게 좋은 것이 아니라 불편한 것이 약이 될 때가 있다
- 기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고 감정이 복잡할 때
소화기를 보충하는 음식으로 흐름을 개선하라 [서여향병]
여성질환은 기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 갱년기 증상으로 힘들 때
몸의 열을 식히는 배추로 음식을 만들어보라 [소갈비배춧국]
갱년기를 노화가 아닌 완성으로 만들자
- 눈이 뻑뻑하고 잘 보이지 않을 때
노화를 막는 구기자를 먹어라 [구기자밥]
눈 건강이 걱정되면 쉬게 만들어라

4. 겨울 - 보듬고 다지는 계절
- 수족냉증으로 손발이 차서 고생할 때
혈액순환을 돕는 계피를 활용하라 [구기수정과]
손발이 시렵다면 보온도 중요하지만 원인을 찾아 해결하라
- 소변이 자주 마려울 때
예민한 신경을 진정시키는 차를 마셔라 [진피인삼차]
방광이 예민한 게 아니라 내가 예민해진 겁니다
- 이명으로 고생할 때
몸의 주파수를 조정하는 시간을 가지자 [국화홍차]
귀에서 소리가 난다면 고요한 휴식이 필요하단 신호
- 불면증에 시달릴 때
진정효과가 있는 차로 내 안의 공포를 달래라 [대추생강차]
깊은 밤,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내 안의 불안을 응시하라
-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힘들 때
마음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소울푸드를 먹어보자 [된장찌개]
공황장애에 맞서는 용기
- 내 안의 울화를 다스릴 수 없을 때
화기를 다스리는 연습을 해보자 [고추간장]
요리할 때 불 조절하듯 내 안의 화기를 다스려라
- 노화로 몸의 증상이 잘 낫지 않을 때
몸과 마음을 보하는 음식을 먹어라 [흑임자타락죽]
좋은 음식과 운동으로 노인들을 보호하라
- 한밤중 단것이 심하게 먹고 싶을 때
화를 달랠 수 있는 힘을 키워라 [맛밤]
설탕 중독과 탄수화물 중독을 변명하는 현대인에 주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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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00094365 641.5637 -23-4 [부산관] 주제자료실(2층) 이용가능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좋은 음식, 건강한 음식은 무엇일까?
    “음식이 특별해지는 것은 먹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와 음식들을 통해 독자들이 엄마 품 같은 온기와 편안함을 회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몸과 마음의 건강은 그 속에서 자연스레 우러나올 것이다.”
    ‘좋은 음식, 건강한 음식이란 무엇이고 잘 먹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요즘은 제철 음식이 따로 없을 정도로 사시사철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자연의 법칙과 인간의 생리는 여전히 계절의 순환과 무관할 수 없다. 그러니 맛깔스러운 제철음식은 보기에도 좋고 맛도 있으며, 특히 몸에 좋다.
    《제철 채소·과일식으로 건강을 지키는 맛있는 음식보감》은 자연요리 연구가 고은정의 맛깔나는 요리와 따뜻한 사연이 덧붙여진 글에 한의사 김형찬 원장이 각종 질환과 사회 병리를 한의학적인 원리와 인문학적인 식견으로 담담하면서도 힘 있게 풀어낸 글이 더해진 책이다. 군침을 나게 하는 요리 사진과 더불어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따스한 시선을 만날 수 있다.

    [봄] 빠른 성장으로 호르몬 불균형이 염려될 때
    - 제철 과일을 준비하라

    “그런 시절을 다 보내고,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고, 세월이 흘러 폐경이 된 지도 이미 오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나는 아프게 기억되는 그때의 나를 위해 밥상을 차려본다. 끝물의 단 향이 코를 찌르는 딸기를 한 바구니 갈고 호로록 목을 타고 넘어가는 소면을 삶는다. 그리고 최대한 예쁘게 담아서 그때의 나에게 바치는 의식을 치러본다. 그랬더니 글쎄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를 향해 활짝 웃어주는 게 아닌가.”
    딸기는 달달하고 새콤한 맛을 느끼기 전 붉은색과 달콤한 향으로 우리를 먼저 유혹한다. 사과산, 구연산, 주석산 등의 유기산이 많고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으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수분이 풍부해 갈증을 없애고 몸의 열을 내려주니 약선의 식재료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환경호르몬과 같은 화학물질과 과도한 열량섭취와 운동부족 등으로 인한 비만이 내분비계에 영향을 주어 사춘기가 빨라지고 성조숙증이 생겨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환경과 식생활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것이다. 제 나이 때 즐겨할 것을 충분히 즐기는 세상, 저마다 개성 넘치는 꿈을 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지금의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행이 아
    닐까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더불어 나이에 맞도록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일은 제철 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여름] 냉방병에 시달릴 때
    - 땀을 내서 몸 안의 습기를 내보내라

    “내부에서 습을 발생시키는 것으로는 익히지 않은 날음식과 차가운 음식 그리고 술과 밀가루를 꼽는다. 얼죽아와 치맥이 딱 떠오른다. 이런 물질적인 요소와 더불어 우울과 같은 감정적 침체와 운동부족과 같은 생활습관 또한 습한 몸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의 여름이 힘든 이유는 기온이 높아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높은 습도 때문이다. 그럼 몸에 쌓인 습기에 의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가 있는 곳에 정답이 있는 것처럼 습의 해결책도 앞서 이야기한 내용에 다 있다. 차가운 것과 날것 그리고 술과 밀가루 음식을 적게 먹고, 야식과 과식을 삼가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한낮을 피해서 햇볕을 쬐는 시간을 갖고, 담백하고 따뜻한 익힌 음식을 즐겨 먹는다.
    이와 함께 땀을 조금 내는 것이 좋다. 특히 하루 내내 냉방기 아래 있었던 사람들은 몸을 움직여 땀을 내서 몸에 쌓인 찬 기운과 그로 인해 쌓인 습기를 배출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쌓이고 찬 것을 즐겨 먹을 때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나 냉방병에 걸리게 된다. 여름을 건강하게 나려면 얼죽아와 치맥의 유혹을 이겨야 한다.

    [가을] 피부가 거칠어지고 문제가 있을 때
    - 속을 다스리는 음식을 먹어라

    “피곤하고 까칠해진 위에 부실하거나 해로운 음식이 더해지는 상황에서 낯빛이 좋고 피부가 고울 리가 없다. 습관을 고치고 나를 힘들게 하는 환경을 바꾸는 것은 시간과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급한 마음에 좋다는 것들을 해보지만, 갈증 날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 같은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잠깐 시원할 뿐 다시 갈증에 시달린다.”
    고운 피부, 그중에서도 얼굴은 예나 지금이나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관심사다. 각종 화장품은 물론이고 피부관리란 간판을 달고 있는 많은 가게들과 병·의원들 그리고 피부에 좋다는 다양한 기능성 식품들까지, 의료와 미용의 경계선에 자리한 이 시장은 우리의 욕망을 먹으며 지금도 성장 중이다.
    고운 얼굴을 갖고 싶다면 피부와 얼굴에 투자하는 것의 절반 정도라도 위를 편하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 데 관심을 두어야 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의 바탕이 되는 내 마음을 살피는 데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율무팥샐러드와 같은 음식으로 몸의 해독작용을 돕고, 불필요한 생각을 버리고 독한 마음을 풀어낼 수 있다면, 곱고 빛나는 얼굴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겨울] 이명으로 고생할 때
    - 몸의 주파수를 조정하는 시간을 가지자

    “이런 현상을 건전지로 작동하는 라디오의 원리와 비슷하다고 하신 김형찬 원장님의 설명이 쉽게 와닿는다. 배터리를 충분히 보충해주고 주파수만 조정해주면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들린다는 설명처럼, 수신기로서의 내 귀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이라면 배터리를 충전하듯 몸에
    자양을 하고 주파수를 조정하듯 일상의 자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검사를 받아도 귀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고, 치료를 받아도 빨리 좋아지지 않는다. 겉으로는 멀쩡한데 생활의 질은 떨어지고, 나도 모르게 신경이 곤두서고 예민해진다. 시간이 갈수록 몸과 마음이 지치고, 어느 날은 정말이지 울고鳴 싶은 마음마저 든다. 이명은 티가 나지 않는 괴로운 병이다.
    이런 현상은 건전지로 작동하는 라디오의 원리와 비슷하다. 라디오를 켰을 때 잡음이 발생하는 것은 주파수가 잘 맞지 않거나, 배터리가 부족했을 때다. 귀에서 소리가 날 때도 무턱대고 약물을 복용하는 것보다, 그 이유를 분명하게 밝혀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명 증상이 잘 낫지 않는다면 적절한 치료와 함께 ‘고요함’을 회복해야 한다. 여기에는 귀에 들려오는 세상의 소리뿐만 아니라, 내 마음과 생각이 만들어내는 소음도 포함되어야 한다. 가을의 기운을 품은 국화차 한 잔이 몸과 마음의 고요함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내 몸을 만들고, 힘을 나게 하는 것 모두 내가 먹는 음식에서 오고, 또한 체력이 있어야 정신도 난다는 저자의 말처럼 건강을 위해서는 좋은 음식, 특히 제철 채소·과일식을 먹어야 한다. 특별하고 귀하고 값비싼 식재료보다는 일상에서 구할 수 있는 건강한 식재료를 중심으로, 쉽게 만들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담은 《제철 채소·과일식으로 건강을 지키는 맛있는 음식보감》이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담긴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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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60~61] 그렇다면 무엇이 면역 시스템의 효율을 결정하는 내부 환경에 영향을 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 보면 우리는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먹는 음식, 감정적 스트레스, 운동과 수면과 같은 것들 말이다. 질병이 있다면 그것을 치료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고, 면역력이 걱정된다면 이런 일상의 문제들을 먼저 점검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다음에 좋은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을 복용해도 늦지 않다.
    필요한 도움을 받아 빨리 그리고 효과적으로 좋은 건강을 회복하고, 그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이렇게 해야 노랫말처럼 치료와 약물로부터 ‘산뜻한 안녕’을 할 수 있다.
    면역의 효율이 떨어지는 이유에 관한 진단과 그 원인이 되는 문제 해결 없이 시작하면 뭔가를 먹을 때만 좋아지고 중단하면 다시 나빠지는 현상이 반복된다. 그러다 보면 1년 365일 동안 면역력에 좋다는 것을 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약도 영양보충제도 건강기능식품도 모두 그것을 먹지 않고도 건강한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뭘 먹어서만 건강할 수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문제도 그에 대한 해결책도 먼 곳이 아니라 나 자신과 내 손이 닿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면역력도 그렇다. 먼저 몸을 만들고 그다음 필요한 것들을 적절히 섭취하자.
    [P. 113~114] 덥고 습한 여름의 정중앙이다. 어쩌면 이미 나의 몸은 기의 흐름이 막혀서 습(濕)이 쌓이고, 그로 인해 열도 발생해 혈의 흐름이 정체된 영향으로 콱 막혀 있었나 보다. 그러니 체했을 것이다. 까짓 냉장고 고장이 뭐 별거라고, 그리고 뭐 강의 부탁하는 사람들의 갑질쯤 먼지 털듯 가볍게 털 수 있는 내공도 쌓였을 시간이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자잘한 실수 등으로 마음이 불편해 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게 마치 여름이라서 내가 체한 것인 양 여름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면서 약을 먹고 잠을 잤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머리도 살짝 아프고 몸도 평소보다 무거운 느낌이다. 남은 냉장고 정리를 해야 하고 AS도 받아야 하지만 영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언제나 그랬다. 나는 소화가 안 되면 두통이 따라오고 두통이 시작되면 온몸이 다 막힌 것 같은 느낌으로 살기 싫어질 만큼 고통
    스러워졌었다. 그래서 두려우니 공연히 남편에게 짜증을 내게 된다. 그러다 김치냉장고를 뒤져 며칠 전 마련해둔 멸치육수를 꺼낸다. 냄비를 찾아 육수를 붓고 된장을 한 스푼 넣어 불에 올린다.
    된장물이 끓기 시작하면서 집안 가득 된장국 냄새가 퍼진다. 맛보지 않아도 이미 맛있을 것이다. 먹지 않아도 맛있는 음식이 주는 위안을 얻는 시간이다. 오래 끓이지 않아도 되지만 우리 된장은 충분히 끓였을 때에야 비로소 더 부드럽게 구수하므로 불을 줄이고 조금 더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된장이 끓는 냄새는 코를 통해 내 몸 안에서 오장육부를 자극하고 들쑤시며 깨우니 벌써 막힌 곳이 뚫리고 머리가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그러는 사이 마음을 사납게 만들던 것들도 사라지고 나는 유순해져 엄마가 차리는 밥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된다. 조금 큰 컵에 다 끓여진 된장물을 넉넉히 담아 식탁에 앉는다. 따뜻한 컵을 두 손으로 감싸 안으니 전해진 손의 온기가 위장까지 도달하는 기분이다. 후루룩, 한 입 들이키는 순간 나의 몸과 마음은 잘 소통되던 이전의 나로 돌아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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