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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항복의 길 : 제2차 세계대전 종식을 향한 카운트다운 / 저자: 에번 토머스 ; 역자: 조행복 인기도
발행사항
서울 : 까치글방, 2024
청구기호
940.5312 -24-1
자료실
[서울관] 의원열람실(회관),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부산관] 로비(1층 로비),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도서위치안내(서울관)  도서위치안내(부산관)
형태사항
392 p. : 삽화, 지도, 초상화 ; 21 cm
표준번호/부호
ISBN: 9788972918455
제어번호
MONO12024000063360
주기사항
원표제: Road to surrender : three men and the countdown to the end of World War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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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 딜레마

제1부
1 잠 못 드는 밤 : “무시무시한 것”, “지독한 것”, “악마 같은 것”
2 표적 선정 : “프랑켄슈타인이거나 세계 평화의 수단이 될 수 있다”
3 “하라게이” : “일본에는 민간인이 없다”
4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습니다 : “당신이 판단하라, 나는 못 하겠다”
5 즉각적이고 완전한 파멸 :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면”
6 타르 한 양동이 : “젠장, 한번 해보자”

제2부
7 무서운 책임 : “나는 경미하지만 꽤나 심한 발작을 일으켰다”
8 부정 : “빌어먹을, 비행기에 있는 조명탄을 모조리 쏴!”
9 신성한 결단 : “죽음 속에 삶이 있다”
10 기선 제압의 선수 : “오늘 슈퍼포트리스는 뜨지 않는다”
11 음모 : “무슨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12 다음은 도쿄? : “이 사람, 흔들리고 있군”
13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다 : “한여름 밤의 꿈처럼”
14 높은 곳은 없다 : “누군가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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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121785 940.5312 -24-1 [서울관] 의원열람실(회관) 이용불가
0003121786 940.5312 -24-1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B000106216 940.5312 -24-1 [부산관] 로비(1층 로비) 북큐레이션
(관내이용)
B000106217 940.5312 -24-1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향한 긴박한 소용돌이 속
    핵폭탄 투하 결정과 일본의 항복까지
    인류의 역사를 바꾼 세 남자의 결단!

    ★NPR(내셔널 퍼블릭 라디오) 선정 올해 최고의 책★
    ★월터 아이작슨(『아인슈타인 삶과 우주』, 『일론 머스크』 저자), 마거릿 맥밀런(『전쟁은 인간에게 무엇인가』 저자) 강력 추천★
    ★「월 스트리트 저널」, 「북페이지」, 「커커스 리뷰」 압도적 찬사★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15초, 핵폭탄 리틀 보이가 B-29 폭격기에서 떨어진다. 43초 후 폭격기의 조종석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밝은 빛으로 가득해지고, 아래쪽에서는 히로시마가 타르 양동이처럼 검게 끓어오른다. 폭탄이 폭발하자마자 약 7만 명이 즉사한다. 인간 지성의 결정체가 만든 최악의 무기, 핵폭탄이 투하된 최초의 순간이었다.
    영화 「오펜하이머」가 핵폭탄의 탄생 과정을 조명했다면, 책 『항복의 길』은 그후 이 파멸의 무기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즉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어떻게 이끌어냈는지를 깊이 있게 다루며 일본의 항복을 이해하는 데에 새로운 차원을 더한다.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가 2023년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한 이 책에는 핵폭탄이 일본에 투하되기 전후, 제2차 세계대전의 지옥과도 같았던 마지막 몇 주일이 무시무시할 정도로 생생하게 담겨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강력한 무기로 많은 사람들을 죽여야 한다는 도덕적 딜레마에 고뇌하던 미국인들과, 굴욕적인 패배가 확실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는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면서 어떻게든 천황제를 보존하려던 일본인들의 외적, 내적 갈등이 적나라하게 밝혀진다.
    이 책은 미국의 정치가 헨리 스팀슨과 군인 칼 스파츠, 그리고 일본의 외교가 도고 시게노리를 중심으로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의 마지막 장면들을 새롭게 보여준다. 이들은 항복으로 가는 길 위에서,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극도의 압박감 속에서도 어려운 선택을 내려야만 했다. 역사는 지금껏 이들을 크게 주목하지 않았으나 이들은 실질적으로 종전을 이끌어낸 항복의 실행자들이었다. 이 책은 핵폭탄 투하와 일본의 항복이라는 건조한 역사적 사실로만 알려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과정에, 바로 그 현장에서 역사를 바꾼 세 사람의 사적인 기록과 직접적인 목소리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그들의 심정과 고뇌, 그리고 결정의 이야기를 더하며 감동적인 큰 울림을 준다.

    1945년 여름, 인류와 세계의 운명을 쥐었던 세 남자
    그리고 그들이 겪은 내면의 고통스러운 전쟁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 좀더 정확하게는 일본의 항복과 관련된 정치적인 배경과 군사적 사건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어쩌면 끔찍하지만 반드시 필요했던 선택과 결정들을 내린 세 명의 남자를 조명한다. 미국 전쟁부 장관 헨리 스팀슨, 태평양 전략폭격 사령부 수장 칼 스파츠, 그리고 일본 외무대신 도고 시게노리가 그 인물들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나 태평양 전쟁의 역사에서 이 세 남자는 중심인물이라기보다는 보조적인 위치의 사람들로 여겨졌다. 그러나 저자는 실질적으로 항복을 이끌어낸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며 제2차 세계대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 책은 그들이 남긴 공식, 비공식 기록들과 주변인들의 기억, 증언을 꼼꼼히 살피며 그들의 고뇌의 깊이를 설득력 있게 담아낸다.
    첫 번째 인물인 헨리 스팀슨은 미국 전쟁부 장관이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정부에서부터 전쟁부 장관이 된 그는 엄격하고 냉정한 인물이었다. 그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일본에 핵폭탄을 투하할지, 그리고 투하한다면 언제 어디에 투하해야 할지를 트루먼 대통령과 함께 결정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다. 그는 핵폭탄이 지독하고 악마 같은 무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동시에 그 압도적인 무력의 힘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믿기도 했다. 스팀슨은 인도주의 및 윤리적 가치와, 국익을 위한 냉혹한 힘의 사용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무거운 과제를 떠맡았다.
    두 번째 인물인 칼 스파츠는 스팀슨이 서명한 핵폭탄 투하 명령서를 받았다. 스파츠가 10만 명을 죽여야 한다면 구두 명령만으로는 할 수 없다며 서면 명령을 고집하지 않았다면, 이 명령서는 아예 작성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태평양 전략폭격 사령부의 수장이었던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할 임무를 조용하게, 군인이라는 본분에 충실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실행했다. 그러나 그는 눈을 감을 때까지 엄청난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만 했다.
    세 번째 인물은 항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던 당시 일본의 외교대신인 도고 시게노리이다. 부계 조상이 조선에 뿌리를 둔 그는 용감하고 강인한 인물이었다. 항복만이 일본의 살길이라고 믿었으며, 핵폭탄 투하 이후에도 전쟁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강경한 군인들에게 맞서서 결국 천황의 신성한 결단, 즉 항복을 이끌어냈다. 최고전쟁지도회의의 6인 중에 일본의 항복을 바란 유일한 민간인이었던 그는 1억 명의 일본인이 천황을 위해 죽기를 각오해야 한다는 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항복으로 가는 길을 위해 말 그대로 목숨을 걸어야 했다.
    우리나라와도 결코 무관할 수 없는 일본 항복의 극적인 과정은 그 자체로도 흥미진진할 뿐 아니라 약 80년이 지난 오늘날의 국내 독자들에게도 질문거리를 던질 것이다. 도시를 겨냥한 핵폭탄 투하가 정당했는가(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 떨어뜨려서 그 위력을 보여주는 것으로는 불충분했겠는가), 폭탄을 2기까지 떨어뜨릴 필요가 과연 있었는가 등 정의와 도덕, 윤리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섬세하고 박진감 넘치며 어쩌면 가장 정확한 이야기를 전하는 이 책은 태평양 전쟁 종전의 의미를 해석하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할 것이다.

    역사의 전환점을 담은 박진감 넘치는 걸작
    전문 전기작가가 선사하는 저널리즘 논픽션의 정수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을 선언하며 제2차 세계대전이 마침내 종식되었다. 그러나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이었던 전쟁이 끝나기까지의 과정은 전쟁 그 자체만큼이나 치열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핵폭탄은 제2차 세계대전을 즉시 종식시키지 못했다. 일본의 강경한 지도자들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2기의 폭탄이 떨어진 ‘이후에도’ 전쟁을 계속하기를 원했다. 미국의 결정권자들은 일본 항복을 이끌어내기 위해 세 번째 핵폭탄을 투하할지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었다.
    저자 에번 토머스는 이 고통스러운 승리와 몰락의 극적인 역사를 현장감으로 가득한 이야기로 우리 앞에 되살린다. 그는 30년 넘게 「타임」과 「뉴스위크」에 몸담으며 전미 잡지상을 수상한 기자, 특파원, 편집자인 동시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책을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10여 종이 넘는 평전과 전기를 발표하며 전문 전기작가로 입지를 다져온 그는 당시 인물들의 회고록, 일기 등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개인적인 기록과 기밀 조치가 해제된 공문서들, 그리고 역사가들의 학술 문헌들을 넘나들며, 기적과도 같았던 종전의 과정을 낱낱이 밝혀낸다. 미국 정계와 군부가 느낀 엄청난 압박감과 무조건 항복 대 결사항전이라는 일본 수뇌부 내부의 대립, 소련이라는 또다른 세력과의 갈등 등 당대에 교차하던 다양한 입장들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이 책은 현장감과 함께 마치 인물들의 마음속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일본이 항복하기까지의 과정을 날카롭게 분석하면서도 담담하고 간결한 문체로 쓰인 이 책은 역사에 대한 통찰은 물론 역사서에서는 느끼기 힘든 감동까지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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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15] 소름 끼치도록 강력한 신무기를 사용하기로 결정하는 일은 해야 할 일이었지만, 그로 인해 불완전한 인간이 되는 것은 어떤 기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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