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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경성에서 보낸 하루 / 김향금 지음 인기도
발행사항
서울 : 스푼북, 2024
청구기호
951.6 -24-40
자료실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도서위치안내(서울관)  도서위치안내(부산관)
형태사항
239 p. : 삽화, 초상화 ; 23 cm
표준번호/부호
ISBN: 9791165815479
제어번호
MONO12024000075075
주기사항
참고문헌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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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에 부치는 말
작가의 말

1 식민지 경성에 가다
경성, 안개주의보! | 제국의 관문, 경성역 | 모던 보이, 경성역에 내리다
부산 가는 기차가 ‘상행’이라고? | 이대로 상하이에 갔으면!
다양한 패션의 경성 사람들 | 앗, 광화문이 사라졌다!
[근·현대 돋보기] 조선의 마지막 몸부림 : 대한 제국과 고종

2 북촌 한옥 단지의 대저택
다닥다닥 붙은 판박이 한옥 단지 | 친일파 두취의 사랑채
구리무와 백색 피부 미인 | 순화원 갈 놈, 뭐니 뭐니 해도 위생이 첫째!
한 지붕 아래 도쿄 유학생, 고보생, 고녀생 | 문명의 맛, 아지노모도
뎐긔소제긔가 윙윙, 집안일이 척척! |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도시로!
[근·현대 돋보기] 더 철저하게, 더 가혹하게 : 일제의 무단 통치

3 식민지 시대의 살벌한 학교생활
학교 종이 땡땡땡 | 오늘은 월사금 내는 날 | 1교시, 살 떨리는 수신 시간
하늘의 별 따기, 경성제국대학을 향하여! | 쭉쭉 뻗어! 여학교의 체조 시간
[근·현대 돋보기] 얼굴에는 미소를, 손에는 칼을 : 일제의 문화 통치

4 하늘에서 본 경성의 봄
경성의 하늘에 두둥실 떠올라 | 서로 다른 풍경, 북촌과 남촌 | 경성의 신시가지, 용산과 영등포
[근·현대 돋보기] 부풀린 ‘문명’과 계획된 ‘야만’ : 일제의 식민지 미화 정책

5 구보와 함께 경성을 거닐다
전차 정거장에서 만난 구보 | 벚꽃이 활짝 핀 창경원 | 단성사의 무성 영화
전신주가 늘어선 종로 풍경 | 종로양복점과 화신백화점 | 천변풍경
경성의 코제트, 노마 | 제비다방의 이상한 이상
[근·현대 돋보기] 저항과 친일의 갈림길에서 : 일제 강점기의 문학과 예술

6 서대문형무소의 독립운동가들
뚝 그쳐, 순사가 잡아간다! | 1934년, 경성판 쇼생크 탈출
서대문형무소의 고문실 | 나라 없는 몸, 무덤은 있어 무엇 하느냐
[근·현대 돋보기] 태극의 깃발 높이 드날리며 : 대한민국 임시 정부와 독립운동

7 선은전 광장의 눈부신 번화가
선은전 광장 가는 길 | 이곳이 진짜 경성이지!
백화점 전성시대 | 경성유람버스를 타고 남산으로
경성의 핫플레이스, 본정에 가다 | 못된 보이, 못된 걸을 만나다
비행기 타고도 쫓아가기 힘든 유행 | “이랏샤이마세!” 카페의 신풍속도
[근·현대 돋보기] 경성의 단꿈, 욕망의 ‘리틀 도쿄’ : 근대 소비문화의 발달과 확산
8 한밤중 계동 저택에서
조선 요리옥 명월관에서 속닥속닥 | 사치를 마시오, 그리하여야 조선은 문명합니다
여학생 일기의 비밀 | 최승희에 빠진 고보생
나도 나혜석처럼 살고 싶어! | 한밤중에 들이닥친 일본 경찰
[근·현대 돋보기] 신여성, 자유를 부르짖다 : 일제 강점기, 여성의 사회 진출

9 무르익은 봄밤, 정동 야행
벼락부자를 꿈꾸는 황금광 시대 | 봄밤의 정동 야행 | 밤안개 자욱한 경성역

(뒷이야기) 북촌의 하늘은 어둡고 남촌의 하늘은 밝다
한 도시, 세 개의 이름 : 한성과 경성, 그리고 게이죠
차별 없는 차별이 시작되는 곳 : 내지와 외지
익숙한 도시를 낯설게 만드는 이름 : 정과 동
소비 도시에서 상공업 도시로 : 병참 기지화 정책
불빛으로 구별되는 경성의 두 얼굴 : 북촌과 남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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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34212 951.6 -24-40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134213 951.6 -24-40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B000110631 951.6 -24-40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일제 강점기
    ‘경성 유람’에 나서다!


    도쿄와 상하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이어 주는 국제 관문, 경성역,
    광화문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들어선 조선 총독부,
    안경 착용마저 일본인 교사에게 허락받아야 하는 중학교,
    독립운동가의 비명이 날마다 터져 나오는 서대문형무소,
    모던 보이와 숍 걸, 시골 영감이 복작이는 미쓰코시백화점,
    친일파가 총독부 관리를 구워삶는 종로의 요리옥까지.

    하얼빈행 기차가 연기를 내뿜는 이른 새벽에서
    순사들이 풍기 단속에 나서는 늦은 밤까지,
    한양과 서울을 잇는 ‘경성’ 사람들의
    의식주·일상생활·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한다!

    유람하듯 골목골목 살피며 만나는 일제 강점기, 경성 여행
    《경성에서 보낸 하루》는 1934년 어느 날,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백여 년 전 일제 강점기 ‘경성’을 여행하는 역사 교양서이다. 지금 우리가 아는 서울의 모습을 닮은 경성, 그 안에 담긴 식민지라는 암울한 분위기와 화려한 근대 문물이 유행하는 두 얼굴을 느끼며 만 하루 동안 유람에 나서는 당일치기 여행서라고 할 수 있겠다.
    일제 강점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서대문형무소와 종로경찰서 같은 탄압의 장소도 들러 볼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우울할 거라고 지레 겁먹진 말자. 근대 문명과 전통 사이에서 흔들리던 평범한 사람들의 흔적도 쫓아가 볼 테니! 학교와 공중화장실, 백화점과 요리옥, 카페와 극장 등 일상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소에 들러 근대가 어떻게 경성에 도착했는지 유튜브 보듯 생생하게 살펴볼 것이니 말이다.
    복잡한 정치적 사건들을 요약해서 보여 주는 역사 교과서와 달리, 칙칙하게만 느껴지던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머릿속에 새롭게 그려 볼 수 있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책의 구성과 본문 속 이미지를 새롭게 단장한, 5년 만의 개정판
    이 책의 초판 발행일은 2018년 8월 15일. 그 후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며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화두가 되었다. 전쟁과 식민지라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든 일상을 살아야 했던 당시 경성 사람들의 모습과 어느 정도는 겹쳐 보이기도 한다.
    이런 점에 착안해, 독자들이 1934년 경성 사람들의 일상 모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본문을 다시 매만지고 최신 이미지로 갈아 끼우는 수정작업을 진행했다. 개정판에서는 흑백으로만 보는 데 익숙하던 경성 중심가의 모습을 컬러 이미지로 만나 보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저항과 친일, 전통과 근대가 뒤섞인 ‘일제 강점기’의 민낯을 보다!
    아슬아슬한 발판이 걸려 있는 청계천의 간이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고, 창경원에 핀 벚꽃을 구경하러 온 꽃놀이 인파에 치여 일행을 놓치고, 좌측통행하는 자동차를 보면서 흠칫 놀라는 등, 우리가 정말 1934년 경성에 떨어진 것마냥 당시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만난다! 이는 1920~1930년대 사진과 그림 자료를 모아 나열하고, 그 순서에 맞춰 여행의 일정을 짜고 내용을 구성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마치 정말 여행하며 사진을 찍은 듯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여행을 통해 독자들은 일제 강점기의 다양한 경성 사람들의 생활을 엿보면서,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부족함 없이 풍요로움을 누리던 친일파는 조선이 식민지가 된 사실이 전혀 아쉽지 않다. 그저 지금의 호황이 계속되길 바라며, 자신이 일본인인 양 여긴다. 반면에 독립운동가의 가족은 먹고살기도 바쁜데, 옥바라지까지 해야 하는 처지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난 어린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어떤 학생들은 일제의 지배를 당연하게 여기는 반면, 어떤 학생들은 동맹 휴학을 통해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에 나선다. 또 어떤 사람은 서양인처럼 백색 피부와 금발을 갖기를 꿈꾸고, 다른 누군가는 신여성이 되어 남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
    《경성에서 보낸 하루》 이처럼 저항과 친일, 전통과 근대, 문명과 야만이 뒤섞인 각양각색의 모습을 통해 ‘나’라면 어떤 선택과 행동을 했을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청소년 독자들은 일제 강점기의 역사에 대해 알아 가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과거를 통해 현재의 ‘나’를 생각해 보는 ‘색다른 시각’까지 갖추게 될 것이다!

    경성 사람들의 생활에서 발견하는 일제 강점기 정치·경제·문화
    여행의 첫 행선지는 북촌에 자리 잡은 한 친일파의 대저택이다. 유명 은행의 두취(은행장)와 안방마님, 도쿄에 유학 중인 장남과 며느리, 고보생(고등학생)인 둘째와 고녀생(여자고등학생)인 막내딸, 행랑채에서 사는 일꾼들을 따라다니며 일제 강점기 사람들의 생활과 경성 구석구석을 속속들이 살펴본다.
    ‘퓨전’ 스타일을 한 경성 사람들의 패션, 위압적인 르네상스풍의 건축물들이 늘어선 광장, 백화점과 상점들이 즐비한 번화한 본정 거리,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이 복작이는 카페 등 화려한 볼거리들을 경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렇다고 화려한 구경거리만 따라가는 건 아니다. 그 뒤에 숨은 모습도 전부 까발린다! 끔찍한 규율과 폭력이 지배하는 식민지의 학교생활, 일반인들을 옥죄는 일제 순사들의 감시와 단속, 부유함이 넘치는 친일파와 처절하게 생활하는 독립운동가의 가족들…….
    이렇게 일상생활 속에서 분명하게 대비되는 장면을 살피다 보면, 일제의 치밀한 식민지 지배 방식을 알아차리게 된다. 광화문을 찾아볼 수 없는 경복궁에서 폭력적인 식민 지배 방식을, 중국과 러시아를 넘어 유럽과 연결된 경성역에서 대륙 진출의 야욕을, 일본어를 배우는 국어 수업과 천왕에 대한 맹세문을 외우는 수신 수업에서 철저한 문화 말살 정책을 발견하는 식이다.
    또한 각 장의 끝에 정보면을 구성해 조선 총독부의 무단 통치와 문화 통치, 일제의 식민지 미화 정책, 그리고 여성의 사회 진출 등 일제 강점기의 정치사와 문화사까지 훑어볼 수 있도록 정리해 준다. 교과서 순서에 따라 배치해, 청소년 독자들이 근대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렇게 생생한 장면들을 엮어 하나로 종합하면, 정치과 경제, 문화와 예술을 망라한 우리나라 근대의 지도를 머릿속에 그려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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