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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대성당들이 희었을 때 : 새로운 시대의 탄생, 르코르뷔지에가 바라본 뉴욕의 도시 / 르코르뷔지에 지음 ; 이관석 옮김 인기도
발행사항
파주 : 동녘, 2024
청구기호
917.3 -24-5
자료실
[서울관] 의원열람실(회관),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부산관] 로비(1층 로비),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도서위치안내(서울관)  도서위치안내(부산관)
형태사항
372 p. : 삽화 ; 22 cm
표준번호/부호
ISBN: 9788972971450
제어번호
MONO12024000081498
주기사항
원표제: Quand les cathédrales étaient blanches : voyage au pays des timides
르코르뷔지에의 본명은 "샤를에두아르 장느레그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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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부 분위기

Ⅰ 사물의 위대함
대성당들이 희었을 때

Ⅱ 정신의 타락
1 일간지 개요
2 돈
3 페리괴의 생프롱 대성당
4 보르도 역
5 라울 도트리 씨의 선언
6 정확한 공기에 대하여
7 그러나 시의회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Ⅲ 진실의 본질
위대함은 의도에 있다

2부 미국

서론

Ⅰ 세계의 도시들
1 상황 해독자
2 여행의 동기
3 뉴욕, 서 있는 도시

Ⅱ 나는 미국인입니다
1 "나는 미국인입니다"
2 뉴욕은 완성된 도시가 아니다
3 그곳은 야만의 도시다!
4 거리가 직교하고 정신은 자유롭다
5 직교, 정신의 기호
6 뉴욕 마천루들은 너무 작다!
7 마천루가 건축가보다 더 크다
8 지하실에서!
9 성취된 것
10 매일 150만 대의 자동차
11 이 도시에는 나무가 없다
12 건축의 상징적인 장소
13 빛나는 은총의 장소
14 브루클린의 거대한 다리
15 그랜드 센트럴 기차역
16 교외 기차
17 환상적인 재앙

Ⅲ 프랑스-미국
1 당신들은 강자다
2 자부심
3 암인가요?
4 플라자에서의 업무상 점심 식사
5 보스턴 사업가들의 저녁 식사
6 필라델피아의 앨버트 C. 반스 씨
7 인디언들의 습격이 멀지 않다
8 크레센도
9 파리 에콜 데 보자르

Ⅳ 정신의 탐구와 발현
1 정신의 탐구
2 전통 정신과 현대 생활에 대한 느낌
3 모두가 운동선수다
4 카라바조와 초현실주의
5 질산칼륨에 대하여
6 뉴욕의 콰츠아르
7 둘로 갈라진 가족
8 음울한 정신
9 기계적 정신과 미국 흑인들
10 5번가의 밀랍 마네킹

Ⅴ 공동체 계획과 사업의 필요성

1 포드에 대한 묵상
2 엄청난 낭비 (시카고 강연에서)
3 사정에 어두운 당국
4 미국의 문제는 어디에 있나?
5 질문서에 대한 답변
6 세계의 달력에
7 또 만나자, 뉴욕!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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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146822 917.3 -24-5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148177 917.3 -24-5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0003148178 917.3 -24-5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314호) 이용가능
B000113822 917.3 -24-5 [부산관] 로비(1층 로비) 북큐레이션
(관내이용)
B000113823 917.3 -24-5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위대한 시대가 시작되었다. 신기원이 열렸다. 새로운 시대다!
    르코르뷔지에, 마천루의 도시에서 ‘빛나는 도시’의 서막을 발견하다
    1930년대, ‘환상적인 재앙’ 뉴욕에서 목격한 기술 진보 시대의 건축과 도시

    근대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1887-1965)는 현대 도시 생활에 대한 다수의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제시하여 1930년대에 유럽에서 당대 최고의 혁신적인 건축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보수적인 아카데미 인사들에 의해 끊임없는 견제를 당했다. 그의 대표적 저서 <빛나는 도시>가 발간된 1935년에도, 2년 뒤에 있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제출한 그의 아이디어가 두 차례나 거절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바로 이 시기, 그는 뉴욕 근대미술관을 운영하는 록펠러 재단의 초청을 받아 난생처음 미국을 방문하게 된다. <대성당들이 희었을 때>는 이 최초의 미국 여행에 대한 기록이자 기술 진보 시대의 건축에 대한 르코르뷔지에 특유의 시적 성찰로 가득한 책이다.
    라파예트호를 타고 뉴욕항으로 들어서자마자, 육지에 발을 내딛기도 전에 그는 하늘을 점령한 찌를 듯한 높이의 마천루들을 목격한다. 바로 그 순간부터 그는 자신이 속한 구대륙으로부터 건너온 사람들이 이룩한 기계 문명의 절정에 매혹되는 동시에, 그 절정이 드리운 그늘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그는 이 그늘마저도 전통과 혁신이 충돌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면서, 오히려 기계 문명의 결실을 더욱 과감하게 받아들여야 생물학적이고 심리학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의 요구를 건축과 도시계획이 충족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제목이 “대성당들이 희었을 때”인 것은, 흰색 대성당들이 최첨단 건물이었던 7세기와 뉴욕에 마천루들이 등장한 20세기가 르코르뷔지에의 눈에는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새로운 문명이 폭발한 젊음의 시기이자 혼란의 시기로 이 두 세기를 연결시킨 그의 시각을 통해서, 일부에게 전통을 도외시한다는 오해를 샀던 그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거대함과 정확함으로부터
    근대건축의 현실을 발견하다

    1부 <분위기>에서, 르코르뷔지에는 중세 기술 혁신의 영향을 받은 7세기 유럽 건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도시들은 가능한 한 대성당을 높게, 이례적인 최고치로 지었다. 조화 면에서는 불균형처럼 보일 수도 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것은 낙관적인 행동, 용기의 몸짓, 자부심의 표시, 숙달의 증거였다.”
    20세기는 또 한 번의 대대적인 기술 혁신이 일어난 시기로, 건축계도 그 결실을 마땅히 받아들여야 했다. 그러나 프랑스 건축계를 주도하던 아카데미 인사들이 그러한 움직임을 어떻게 차단했는지를 그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어 고발한다. 미국으로부터 초청을 받기 전, 그의 심경이 어떠했는지를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2부 <미국>에서부터 마천루의 도시 뉴욕을 중심으로 그의 본격적인 미국 여행기가 펼쳐진다.
    “56층에 있는 깨끗한 사무실 아래로 뉴욕의 거대한 야행성 축제가 펼쳐진다. 그것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도 그것을 상상할 수 없다. (...) 그 자체로 우주 돌연변이처럼 강하고 폭력적인 이 사건의 실체로 보인다. 맨해튼 위에 우뚝 선 뉴욕은 짙은 청색 하늘 속에 있는 장밋빛 바위 같고, 밤의 뉴욕은 한없이 많은 보석 무리 같다.”(P.84)
    그는 이러한 뉴욕의 마천루 안에서, 자국에서 그토록 구현하고자 했던 ‘정확한 공기’의 순환을 목격한다. 또한 화재 방지를 위한 온도 감응 장치를, 록펠러 센터 꼭대기까지 45초 만에 올라가는, 프랑스와 달리 잦은 고장이 없는 엘리베이터를 발견한다.
    그는 또한 사람들을 마천루가 있는 곳까지 이끄는, 허드슨강을 가로지르는 조지 워싱턴 다리의 순수하고, 확고하고, 규칙적인 구조에 감탄한다. 지하철, 자동차, 보행자 등을 위해 6개 차선으로 나뉘어진, 검투사처럼 튼튼한 브루클린 다리에 반한다. 그것들이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인 ‘보자르’식이 아니라 미국식이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렇다, 나는 거대한 것으로 돌아와서 야만인처럼 그것을 즐긴다. 더 좋게 표현하자면 건설적인 정신에 의해 활력을 얻었다. 파리의 비겁함과 퇴위의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짓눌리고, 종종 불명예스럽게 미친 사람 취급을 당하고, 그리스의 초하루에 위탁된 몽상가로 여겨졌던 나는, 여기 미국에서 현실을 발견한다. ”(P. 137~138)

    “뉴욕은 재앙이라고 백 번 생각했고,
    아름다운 재앙이라고 오십 번 생각했다”
    도시 지역 확산에서 발견된 미국식 거대한 낭비

    그러나 20세기 기술 혁신의 성과를 흡수한 뉴욕의 도시계획은 한편으로 ‘거대한 낭비’를 초래했다. 도시를 거대한 건물들에게 내어준 대가로 (센트럴 파크를 제외하고) 자연을 상실한 거주민들은 ‘정원 도시’에 대한 환상을 품고 교외로 이주한다. 그로 인해 집에서 일터까지 하루에 3시간을 기차와 버스, 자동차에서 소비해야 하는 그들에게 정작 자연을 누릴 여분의 시간이 있을 리가 없다. 그는 교통수단 안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새 노예제도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미국의 낭비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도시 지역 확장은 수도·가스·전기·전화 설비의 확장을 의미하는데, 그에 따르는 비용도 거주민들의 몫이다. 따라서 그들의 노동 시간은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다. 르코르뷔지에는 이러한 현상을 ‘거대한 낭비’라고 표현하며, 이것이 가족의 해체로까지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낭비에 전념하는 미국의 경제는 엄청난 달러를 쏟아내지만, 그중에 당신 주머니에 들어가는 돈은 얼마 안 된다. 하루 중 일곱 시간은 유용한 목적이 없다. 네 시간은 무익한 비즈니스 활동에, 세 시간은 교통수단에 쓰인다. 나는 이렇게 사는 남자들과 여자들이 일반적으로 선의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 가족이 둘로 갈라진 것은, 도시들이 엉망으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엄청난 낭비’는 이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대가를 치른다.”(P.271)

    “미국은 대담하고, 미국인들은 소심하다”
    이 시대에는 더 커다란 마천루가 필요하다!

    그는 이러한 엄청난 낭비가 오히려 마천루들이 너무 작게 지어졌기 때문이라는 놀라운 말을 한다. 뉴욕 마천루들의 평균 높이가 4층 반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한정된 공간에 훨씬 더 높은 마천루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나머지 공간은 녹지로 남겨둬야 거주민들이 교외로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또한 말과 마차의 시대에 디자인된 뉴욕의 구획들이 자동차 시대에 맞게 수정되어 자동차와 보행자의 완전한 분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르코르뷔지에는 이러한 뉴욕 도시계획의 한계가 미국인의 소심함에서 비롯되었다고 추측한다. 현대적인 규모로 건설된 최초의 도시인 뉴욕을 가진 미국인들은 분명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도 갑자기 세상의 정상에 오른 것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모두가 운동선수”인 미국의 대학생들을 강연을 통해 만나면서, 또한 유럽에서는 저평가되는 유럽 예술가들의 작품을 제대로 영광의 자리에 올려놓은 미국 주류 미술계의 흐름을 읽으면서, 구대륙과 구별되는 생동하는 미국의 정신을 느낀다. 그의 혼을 흔들어 깨운, 루이 암스트롱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재즈도 빼놓지 않고 언급한다.
    이 책은 이러한 미국의 정신과 건축을 소개하면서, 1930년대 당시 아직도 기존의 전통과 아카데미니즘에 머무르고 있는 구대륙 사람들에게 진정한 건축의 생동감을 일깨우고자 하는 르코르뷔지에의 염원이 담겨 있다. 또한 미국을 횡단하고 곳곳의 도시를 여행하면서 기록한 르코르뷔지에 특유의 신랄하고 현학적인 문체는 읽는 이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건축 거장의 시선을 따라가며, 격동의 시기였던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의 예술 및 문화를 엿보는 여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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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에서 (알라딘 제공)

    [P.156~157] 그것이 격렬한 실루엣의 맨해튼이다. 그 실루엣은 서정성의 도약판인 기술의 진정성이다. 물의 들판, 철도, 비행기들, 별들, 그리고 상상할 수 없는 다이아몬드들이 서 있는 도시. 모든 것이 거기에 있고, 그것은 진짜다. (…) 우리에게 환상적인 재앙은, 희망의 지렛대다.
    [P. 258] 미국에서 예술에 관심을 두는 이들(예술사학자, 교수, 박물관장)은 예외적인 사람들이다. 그들의 세련된 감성, 그들의 완전한 성실함, 그들의 사랑이 월스트리트의 마천루들, 뉴욕의 큰 다리들, 시카고의 도살장들, 포드사와 그것의 합리주의, 피츠버그와 그 용광로들 주변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한다. 돌로 된 벽, 열정의 벽, 강철로 된 골조! 광고, 전능한 달러,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 100페이지짜리 신문. 이 얼마나 압도적이고 숨 막히는 힘인가! 매일 그들은 점점 더 고립되어가고 있지만, 또한 더 강해지고 있다.”
    [P. 269~270] 엄청난 낭비는 고된 노동으로 이어지고, 그러면 인생은 승리의 희망이 없는 싸움에 지나지 않게 된다. 매일매일이 불균형한 상황이 된다. 도시의 분위기는 흥분되고 중독적이지만, 당신을 지치게 만든다. 그런 격렬한 노력의 절반은 유용한 목적에 도움이 되지 않고 그저 바람風을 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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