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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향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B000113482 811.32 -24-107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제공
분단 현실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작품에 담은 작가 이호철,
분단 문제를 날카롭게 보여 주다!


[수록 작품]
탈향 * 6·25 전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야 했던 고향 친구 네 명이 타향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해 가는 모습을 그린 단편
닳아지는 살들 * 일상에 대한 유대감 없이 이북으로 시집간 맏딸을 기다리는 의식만을 반복하는 가족을 통해 남북 분단이 한 가정에 미치는 영향과 인간의 소외 의식을 담은 작품
판문점 * 어느 날 판문점에 가게 되는 진수의 눈을 통하여 1960년대 남북한의 상황과 분단의 현실을 그리고 있는 단편

▶ ‘사피엔스 한국문학 중·단편소설’ 시리즈의 특징

염상섭에서 황석영까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중요 작품 총망라!
명성이나 명예가 헛되이 퍼진 것이 아니라는 뜻의 ‘명불허전(名不虛傳)’! ‘사피엔스 한국문학 중·단편소설’ 시리즈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불허전 작가들의 명불허전 작품들을 엄선하여 모은 소설 선집입니다. 작가의 대표작은 물론, 기존 선집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은 희귀작이나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는 문제작까지 두루 다루어, 다양한 문학 체험이 필요한 청소년부터 한국 문학의 정수를 만끽하고 싶은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사피엔스 한국문학 중·단편소설’ 시리즈가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작가별 권 구성을 통해 작가의 모든 것을 한눈에!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중·단편 소설을 묶어 작가별로 권을 구성하였습니다. 작가의 중요 작품과 각각의 작품에 대한 해설은 물론, 작가의 작품 세계와 연보까지 정리하여 해당 작가의 모든 것을 단 한 권에 담아내어, 중요 작가에 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하여 정리해 두고 싶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작품 감상을 돕는 안정되고 정확한 텍스트 & 깔끔한 디자인, 수준 높은 삽화
문학 작품 감상의 첫 시작은 ‘작품 읽기’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작품의 텍스트가 안정되고 정확해야 합니다. ‘사피엔스 한국문학 중·단편소설’ 시리즈는 작품의 최초 발표본과 작가 생애 최후의 판본,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발간된 비판적 판본 등을 참조하여 텍스트에 최대한 정확성을 기했습니다. 또한 독자가 작품 읽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작품의 표기를 다듬고, 지금은 쓰이지 않는 낯설고 어려운 낱말이나 난해한 구절 등에는 풀이를 두어 작품 감상에 부족함이나 애매함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최대한 편리한 독서를 위해 깔끔한 디자인으로 구성하였고, 실질적인 작품 해석, 창의적인 작품 감상을 돕도록 작품의 핵심 내용을 담아 최고의 일러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학 ‘달인’들의 깊이 있는 해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사상과 문제의식, 그들이 활동했던 당시의 시대 현실에 정통한 석·박사급의 한국문학 달인들이 자신의 연구 주제였던 작가를 맡아 작품 내용의 기본적인 이해에서부터 작가의 작품 세계에 이르기까지 작가와 작품에 대한 모든 것을 심혈을 기울여 엮음으로써 근본적인 문학 감상을 위한 길잡이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쉬우면서도 명쾌한 해설
소설을 읽어도 그 내용을 제대로 파악해 내지 못하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의 모든 독자들이 부담 없이 작품을 읽어낼 수 있도록, 수록된 작품 하나하나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해설을 쉽고 명쾌하게 풀이해 놓았습니다. 이를 통해 문학 작품의 감상을 완성하고 또 더 높은 경지로 확장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 이런 분들께 권합니다
- 소설 작품을 읽어도 그 내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분들
- 중요 작가에 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하여 정리해 두고 싶은 분들
- 소설 작품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는 근본적 능력을 기르고자 하는 분들
- 내신, 평가원 모의평가 등의 시험이나 수행평가 과제 수행을 통해 문학 작품에 대한 평가는 단지 정보의 암기를 통해 해결될 수 없음을 절실하게 체험한 학생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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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이 길어지면서 네 사람이 꿈꾸던 귀향이 점점 불가능한 일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면 자기 실속을 차려서 부산에 정착해야 하는데, 그러자니 다른 사람들이 짐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광석이는 부산 토박이들과 어울리면서 부산에 정착하는 방향으로 나아갔고, 두찬이는 얌생이를 하면서 저 살 궁리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 것이지요. 이렇게 공동체는 해체의 조짐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광석이의 죽음을 계기로 다른 사람에게 의존적인 하원이조차 사고 당시 광석이를 외면했던 두찬이와 함께 살기를 원하지 않게 되면서 이 화찻간 공동체에는 ‘나’와 하원이만 남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나’도 순수하지만 약하고 의존적인 하원이를 버리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지요. 하원이를 버리는 일이 자신이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렇게 이 작품은 함께 월남한 네 명이 세 명이 되었다가 두 명이 되고 결국 혼자가 되는 과정을 통해 월남한 청년들이 예전 고향의 공동체적 관계를 벗어나 타향에서 홀로 서게 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
- <탈향> 작품 해설 중에서
… 판문점은 “북위 38도선상 근처에 있었던 해괴망측한 잡물”로 “사람으로 치면 가슴패기에 난 부스럼” 같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스럼임에도 불구하고 그 부스럼을 지닌 사람은 불감증에 걸려 아픈 것도 느끼지 못하고 부스럼을 내버려 둔 채 멀쩡한 정상인의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부스럼이 신기하지 않느냐고 내보이기까지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단이라는 상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에 익숙해져서 상처가 있다는 것마저 잊고 살아가는 현실을 제시하는 부분입니다. 결국 작가는 이백 년쯤 뒤의 판문점에 대한 진수의 상상을 통해, 분단을 극복하지 못하는 무의미하고 형식적인 협상 행위와 분단 현실에 대해 무감각해진 현실을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
- <판문점> 작품 해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