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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명/저자사항
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 : 욕망이 소비주의를 만날 때 / 저자: 케이티 켈러허 ; 역자: 이채현 인기도
발행사항
서울 : 청미래, 2024
청구기호
111.85 -24-15
자료실
[서울관] 의원열람실(회관),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부산관] 로비(1층 로비),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도서위치안내(부산관)
형태사항
382 p. ; 21 cm
표준번호/부호
ISBN: 9788986836639
제어번호
MONO12024000083756
주기사항
원표제: The ugly history of beautiful things : essays on desire and consum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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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 수은으로 칠한 마법의 주문, 거울
보는 것과 보이는 것에 관하여

2 꽃잎으로 가득 찬 입, 밀랍으로 가득 찬 혈관
훔치고, 먹고, 기도하고, 꽃과 함께 노는 것에 대하여

3 빛나는 푸른색, 저주받은 컷
보석, 걱정 돌, 그리고 다이아몬드의 위엄에 대하여

4 나선형으로 된 경이로움
조개, 진주 그리고 연체동물이 만들어낸 기적, 아주 오래된 매력에 대하여

5 빨리 살고, 예쁠 때 죽어라
전장의 페이스 페인트, 납을 칠한 얼굴 그리고 화장의 본질에 관하여

6 더럽고, 달콤하고, 꽃향기 나는 악취
향수 제조법 뒤에 숨겨진 이야기

7 여성과 벌레
실크의 무지갯빛 광채, 그 동화 같은 이야기

8 속임수와 저주
스크린에 비친 환영,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움, 그리고 안경의 배신에 대하여

9 뼈처럼 희고, 종이처럼 얇은
도자기 접시, 창백한 얼굴들 그리고 식탁을 차리는 복잡한 행위에 대하여

10 지구의 숨결
대리석 조각상, 인조 대리석, 하얗게 굳은 폐와 어린 양들에 관하여

나가는 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인명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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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
0003152939 111.85 -24-15 [서울관] 의원열람실(회관) 이용불가
0003152940 111.85 -24-15 [서울관] 인문자연과학자료실(열람신청 후 1층 대출대) 이용가능
B000114325 111.85 -24-15 [부산관] 로비(1층 로비) 북큐레이션
(관내이용)
B000114326 111.85 -24-15 [부산관] 종합자료실(1층) 이용가능
  • 출판사 책소개 (알라딘 제공)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인간의 어두운 욕망을 들여다보는 내밀한 여정
    소비주의 사회의 추한 역사 너머로 펼쳐지는 정교한 아름다움의 세계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베니티 페어」, 「굿리즈」, 「제저벨」 추천 도서 ★
    ★ 클로이 쿠퍼 존스(『이지 뷰티』 저자), 레이철 사임(「뉴요커」 기자) 강력 추천 ★

    과학, 역사, 회고록의 형식을 넘나드는 이 책은 미국의 예술, 디자인 분야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케이티 켈러허가 인류 전체를,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매혹시켰던 아름다운 물건들의 가장 깊숙한 곳을 탐구하는 여정을 담은 에세이이다. 그녀는 인간이 추구해온 아름다움 뒤에 어둡고 추한 이면이 숨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거울, 꽃, 보석, 향수, 실크 등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근현대 소비주의 사회를 움직여온 아름다운 물건들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들에 모두 어둡고, 추하고, 비밀스러운 역사가 있었다는 점이다. 거울에는 수은에 중독된 사람들의 고통이, 향수에는 인간의 금지된 욕망이 숨어 있었다. 립스틱에는 으깨진 딱정벌레가 있었고, 보석과 실크에는 죽어간 수많은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있었다.
    아름다운 물건들에는 인간의 욕망이 투사되어 있고, 인간의 욕망은 언제나 상식을 넘어선다. 켈러허는 욕망의 추악함이 바로 아름다움의 일부이자 본질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따라서 우리는 인간이 가진 음습한 욕망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아름다운 물건에 숨겨진 추한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 미적 경험은 인간의 삶을 추동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고, 아름다움과 우리가 맺는 관계가 확장될수록 우리는 자유롭고 충만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소비주의 사회가 낳은 아름다운 물건들, 그 가장 추한 모습을 파헤치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것을 발견할 때마다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라.
    익숙한 부패의 그림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늘 어떤 방식으로든 아름다움을 좇고 있다. 내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에 맞는 옷을 사고, 집을 꾸미고, 아름다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각자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이 아주 특이하더라도 상관없다. 현대 사회는 우리에게 말 그대로 무한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아무리 다양한 미적 취향이 공존하는 사회라도 사람들이 그것을 추구하는 방식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다름 아닌 구매이다.
    아름다운 물건을 구매하는 일은 나만의 삶을 긍정하는 기분 좋은 일이 될 수도 있지만, 끊임없이 나의 결핍을 마주하는 아주 곤란한 일이 될 수도 있다. 심지어 그것은 타자에게 해악을 끼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거울은 13-14세기에 수많은 유리 공예가들을 수은중독에 빠뜨렸고, 프랑스 왕실과 베네치아 정부는 거울 제작술을 독점하기 위해서 거울 제작자들을 두고 잔혹한 살인극을 벌이기도 했다(제1장). 19세기 서구권에서 난초가 유행한 것은 난초의 “유순함”이 여성의 “수동성”의 은유적 표현이었기 때문이고, 비서구권 사회를 정복하고 길들인다는 제국주의적 사고와 관련이 있다(제2장). 다이아몬드는 “영원”이라는 광고 문구와 결합하여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는 보석이 되었고, 수많은 광산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제3장). 나선형의 황금비와 진주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조개 껍데기는 노예무역에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었던 화폐이기도 했다(제4장). 납 화장품은 수 세기에 걸쳐 왕실의 여성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데, 여전히 여성들은 화장품에 함유된 화학물질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제5장). 향수는 사향고양이와 고래를 비롯한 포유류가 잔인한 대가를 치르고서야 얻어지는 사치품이었고, 금기시되는 인간의 은밀한 성적 욕망과 깊은 관련이 있었다(제6장). 실크 산업은 봄빅스 모리(Bombyx mori)라는 나방 종의 대량 살상으로 얻어지며, 오랫동안 상류계층의 특권을 상징하는 “과잉”의 역사를 대표했다(제7장). 외부를 향한 우리의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었던 유리는 현대에 와서는 휴대전화와 컴퓨터의 “화면”으로 변모하며 오히려 세계를 왜곡하기도 한다(제8장). 순백색의 도자기는 파시즘과 백인우월주의가 추구하는 “순수함”을 상징하는 억압적인 도구가 되기도 했다(제9장). 대리석 건축물이 주는 압도적이고 깔끔한 이미지는 다양성을 배척하고 억압하는 규율과 관련이 있으며, 만성적이고 심각한 폐 질환에 시달리는 대리석 노동자들의 고통은 여전히 외면받고 있다(제10장). 이 10가지 물건들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인간의 어두운 욕망이 투영되었다는 것, 그리고 현재까지도 가장 친근하고 매력적인 얼굴로 우리의 주변을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어두운 욕망을 들여다볼 때, 가장 진실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것이 아름다움을 낳는다”

    이렇듯 소비주의 사회는 아름다운 모든 것들을 상품화했고, 상품화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아름다운 것”으로 포장했다. 질서를 해치는 불편한 이야기들은 지워지고, 추악함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되풀이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아름다움을 위해 누가,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는 알 수 없게 되었고, 인간 욕망의 밝은 면만을 보게 되었다. 어쩌면 현대인들은 모두 정체와 근원을 명확히 알 수 없는 아름다움에 끌려다니는 일상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과연 각자의 욕망을 제대로 직시하고, 아름다움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을까? 케이티 켈러허는 많은 아름다운 물건들이 인간의 어두운 욕망으로 탄생했고, 어쩌면 바로 그것이 아름다움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만나는 거의 모든 아름다움이 추악함과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 소비주의 사회의 아름다움에는 반드시 인간의 욕망이 담기고, 인간의 욕망은 타락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두운 욕망일수록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러한 욕망이 만들어낸 추한 역사가 곧 아름다움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의 어두운 욕망을 직시하는 일이 곧 아름다움의 본질에 다가가는 방법이다. 이 책은 과학적, 역사적 지식과 저자 개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그 길을 안내한다. 그녀의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아름다움의 두 얼굴을 이해하고,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새로운 미적 체험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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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에서 (알라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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