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 19~20] 몇 년 전 TEDx에서 대담함을 주제로 강연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나는 새로운 형식의 강연인 데다가 녹화 영상이 온라인으로 퍼져나간다는 사실에 조금 긴장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질문, ‘제니퍼, 최악의 상황은 무엇일까?’를 스스로에게 던지자 대담함을 주제로 내 경험과 교훈을 전달한다고 해서 내가 잃을 것은 하나도 없다는 걸 깨달았다. 결국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됐다.
나는 TEDx 강연에서 대담함이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주제로 왜 지능이 아닌 대담함이 가장 강력한 성공 지표라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했다. 똑똑한 사람들은 잘하는 게 많지만 안타깝게도 이들의 재능에는 어떤 일이나 사람이 실패할 모든 방법을 과도하게 생각하는 ‘능력’도 포함되어 있다. 반대로 대담한 사람들은 일이 제대로 될 때 일어날 좋은 일을 모두 생각한다. 똑똑한 사람들이 대담해질 수 없거나 대담한 사람들이 똑똑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원하는 것을 손에 넣어야 할 때는 두뇌, 인맥, 돈보다는 대담함이 그 비법이다.
---「프롤로그 –
[P. 30] 4번 타자는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중에서
행복한 사람들을 보여주는 사진에 견고하고 하얀 울타리가 자주 등장하는 걸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울타리는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안전하다고 생각하게 해준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가두고 타인의 접근을 방해하기도 한다. 울타리를 쳐두면 울타리 너머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 떠날 수 없다.
울타리는 점점 낡는다. 새로 페인트를 칠해야 하고 뒤틀린 곳을 찾아 수선해야 한다. 아무리 잘 세워도 폭풍이 몰아치면 쓰러져 버린다. 그럭저럭 괜찮던 행복은 폭풍 앞에서 무너진다.
어떤 사람들은 울타리를 다시 세운다. 어쨌든 폭풍이 불어닥치기 전까지는 행복했으니까.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성장할 기회를 포착하고 그깟 울타리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발견하기 위해 신체적, 심리적 장벽을 없애버린다. 이들이 바로 대담한 사람들이다. 행복이 종착지라면 대담함은 방향이다.
---「원칙 01. 한번 오른 나무는 더 빨리 오를 수 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