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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서문
들어가며

1부 우리 시대를 읽는 시선
질문 1. 추코헐솔은 인류세에 어떤 교훈을 주는가
질문 2. ‘인간 대 자연’이냐, ‘인간과 자연’이냐
질문 3. 왜 인류의 다양한 사회적 성격에 주목해야 하는가
질문 4. 왜 정치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인가
질문 5. 왜 어떤 이에게 기후위기는 음모론인가

2부 사회생태위기의 새로운 서사
질문 6. 모든 존재의 좋은 삶, 가능한가
질문 7. 어떤 중간목표를 세워야 할까
질문 8. 인간사회와 생태환경은 어떻게 함께 무너지는가
질문 9. A면 B라는 식의 직선적 사고로는 왜 안 되는가
질문 10. 종말이 가까워져 희망이 없다, 하지만 사실인가

3부 문명전환과 그 도전들
질문 11. 당신에게 엘리베이터가 없는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가
질문 12. 유한한 행성에서 무한한 자유가 가능한가
질문 13. 신속하되 정의로운 사회변혁이 왜 중요한가
질문 14. 재앙을 낳는 ‘어둠의 자식들’을 어찌할 것인가
질문 15.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왜 극우가 득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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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지구에서 다르게 살 용기 : 새로운 전환의 서사를 위하여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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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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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나버린 문명을 바꿉시다. 용기있게 연대해서!“
탄소자본주의 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녹색 민주시민이 알아야 할 전환의 서사 15가지


기후·생태·사회의 복합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돌파할 해법으로 자본주의 문명의 총체적 전환을 역설하는 조효제 교수의 책 『불타는 지구에서 다르게 살 용기』가 출간되었다. 전작인 『탄소 사회의 종말』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가 기후위기와 생태위기를 다뤘다면, 이 책은 기후·생태·사회 위기 3부작의 결론이자 결정판으로서 가장 넓은 틀에서 오늘의 위기를 조망한다.
홍수와 가뭄, 대형 산불 등 기후생태위기의 국지적 문제들은 불평등과 이주 문제, 극우세력의 발호 등 사회 전체의 문제와 직접 연동되어 있다. 오늘날 겪는 각종 사건은 단절적 현상이 아니라 우리 문명이 맞닥뜨린 총체적 위기의 징후인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단순한 ‘고장과 수리’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문명 자체의 한계라 규정하고, 목표를 ‘연착륙을 통한 문명전환’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과 비인간을 아울러 ‘우리 모두의 좋은 삶’을 추구하자는 슬로건 아래 녹색 민주시민이 문명전환의 주체가 되어야 하며, 이들의 실천이야말로 사회적 의미와 필요성을 확산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다고 말한다.
이 책은 과감하게 자본주의 문명에서 벗어나 ‘다르게 살 용기’가 필요한 이들을 북돋아준다. 생태사회주의, 에코페미니즘, 탈성장, 신유물론 등 각계에서 제안한 위기 돌파의 서사도 설득력 있게 종합했다. 저자 특유의 자상하고 친절한 문체로 제시하는 15개의 질문들을 통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녹색 민주시민으로 거듭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개인의 작은 실천부터 거버넌스의 차원까지 폭넓게 다루는 질문 각각은 하나의 방향이자 이정표로서, 문명전환을 위한 통합적인 서사를 말하고 사유하는 가장 기본적인 공통언어로 작동할 것이다.

불타는 지구에게 해열제만 먹이고 있는 건 아닐까?
우리에겐 근본적인 전환의 서사가 필요하다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지만, 우리는 증상을 눌러놓는 임시 처방에 머무르고 있다. 이 책은 기후와 생태 위기를 환경문제로만 다루지 않고, 자본주의의 무한 성장 추구와 인간중심주의가 만들어낸 사회생태위기로 인식한다.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극우가 득세하고 불평등이 심화되는 사회문제도 함께 다루기 위해서다. 이제는 눈앞의 불만 끄는 응급 처치에만 그칠 게 아니라, 정치적이고 복합적인 접근을 통해 우리의 세계관과 삶의 방식, 생산과 소비의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질문4, 질문15)
저자의 주장은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와 사례를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다가온다. 독일 RWE 탄광 지역의 시민연대와 소송 사례, 지역 경제·생산 구조 변화의 시도는 구조적 전환의 실질적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역 공동체의 자원 순환 실험이나 청년 주도의 녹색소비협동조합, 제주 해녀들의 생태적 실천처럼, 사회 각계의 작은 변화들이 모인 ‘전환의 힘’이 이미 우리 일상 속에서 약동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종말이 가까워져 희망이 없다, 하지만 사실인가?”(질문5)라는 절망적 물음에 ‘아니오’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이유다.

경제 성장도 기술 발전도 답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좋은 삶’을 지향하는 것의 의미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복합위기의 근본 원인을 경제 성장과 기술 발전에 대한 맹신에서 찾는다. 성장 중심 체제는 자연과 인간의 불균형, 생태계 파괴, 불평등 심화를 초래했다. 기술 혁신만으로는 위기의 본질을 해결할 수 없으며, 성장 패러다임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그렇다면 신속하고 정의로운 변혁을 위해 어떤 중간 목표를 세워야 할까.(질문7, 질문13)
이제는 비인간 존재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좋은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질문6) 이는 개인의 풍요만이 아니라 공동체와 자연의 조화로운 삶까지 포괄한다. 따라서 개인의 생활양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스스로에게 “엘리베이터가 없는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가”(질문11) 혹은 “유한한 행성에서 무한한 자유가 가능한가”(질문12)라는 질문을 던져보자. 자본주의가 추구하는 무한한 기술 발전과 자유의 개념을 생태를 생각하는 적정 기술 또는 자유 개념과 비교해봄으로써 우리 삶의 청사진을 어떻게 그릴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진정한 문명전환은 바로 이렇게 ‘좋은 삶’의 의미를 함께 그려나가는 데서 시작된다.

『탄소 사회의 종말』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
조효제의 기후-생태-사회 위기 3부작의 최종 결론


저자는 『탄소 사회의 종말』에서 탄소자본주의의 성장중심체제를 해부하고,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에서는 생태계 파괴와 그 사회적 책임을 고발했다. 『불타는 지구에서 다르게 살 용기』에서는 앞선 논의의 결론으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단순히 탄소 감축이나 기술적 대응, 성장주의적 수단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 대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모두가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가치관과 세계관의 전환, 즉 ‘문명전환’을 촉구한다. 문명전환의 7대 원칙(정의Justice, 좋은 삶Eudaimonia, 생명애Biophilia, 불평등Inequality, 복잡성Complexity, 지속불가능성Unsustainability, 권력Power)의 앞글자를 따서 ‘제비컵’(JEBICUP)으로 요약하며, 그 핵심이 우리의 세계관과 생산·소비 구조, 삶의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임을 분명히 강조한다.(질문15)
저자는 생태사회주의, 에코페미니즘, 신유물론, 탈성장 등 여러 학문적 흐름뿐 아니라 한국의 문명전환론이라 할 수 있는 변혁적 중도론, 동학의 개벽사상, 이슬람 환경론이나 그리스도교 생태신학, 불교의 연기설도 새로운 상상과 실천을 위해 적극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불타는 지구에서 다르게 살 용기』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새로운 변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힘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가장 친절하고 자상한 전환 안내서가 될 것이다.

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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