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표제: Die Spur des Silbers : wie die Jagd nach dem Edelmetall unsere Welt verändert 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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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은 스푼이 들려주는 이야기
1장 부와 권력을 향한 꿈 2장 약탈의 서막 3장 타락한 은의 도시 4장 세계를 누비는 은 5장 은의 저주 6장 일상으로 스며들다 7장 약탈과 도둑질의 역사 8장 은은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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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욕망의 세계 :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단 하나의 금속 이용현황 표 - 등록번호, 청구기호, 권별정보, 자료실, 이용여부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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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책소개
★<최준영의 지구본 연구소> 최준영 박사 강력 추천 ★《골드플레이션》 저자, 스태커스 조규원 대표 강력 추천
은은 어떻게 역사를 바꾸고 부의 상징이 되었는가? 피와 땀, 눈물과 탐욕으로 얼룩진 은의 역사
무르고 형태를 가공하기 좋은 금속, 고급스러운 은빛으로 수많은 사람을 현혹하고 욕망을 일깨운 금속, 수 세기 동안 부와 권력의 중심에 있었으나 착취와 빈곤 역시 일으킨 금속. 오늘날 은은 원자재이자 귀금속, 투자 자산으로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사실 은이 역사에 남긴 흔적은 생각보다 넓고도 깊다. 이 책 《은, 욕망의 세계》는 바로 그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독일의 역사학자 틸만 벤디코프스키는 은을 단순한 재료나 물질이 아니라, 중세와 근대를 움직이고 무역과 경제를 형성한 역사적 주인공으로 다루고자 한다.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후 대량 채굴되어 유럽의 궁중에서 부유층의 욕망을 덧입고 평범한 민중의 집으로 유입되기까지, 은의 발자취는 곧 인간의 탐욕과 세계화의 발자취다. 이 책은 역사 속 수많은 장면을 통해 수백 년에 걸친 은의 여정을 생생하게 복원해냈다.
스페인 은광에서 고통받은 원주민 노동자부터 은빛에 매혹된 성직자와 귀족, 은을 좇는 투기꾼과 범죄자까지 은 숟가락 하나에 얽힌 인류사가 펼쳐진다
중세에는 은만 있으면 사실상 무엇이든 살 수 있었다. 풍족한 먹거리와 좋은 포도주, 동방의 향신료, 저택과 성, 병사와 군대에 이르기까지 은은 곧 안락한 삶을 의미했다. 그러나 물론 실제로 은을 손에 쥐어본 사람은 극소수였다. 중세 후기까지도 은은 대체로 바라보고 감탄하는 대상일 뿐이었다. 그러다 1492년 콜럼버스가 첫 아메리카 항해를 한 이후, 은의 역사는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이제 은이 대량으로 채굴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채굴된 은은 유럽과 아시아로 유통되었다. 은괴와 은화로 사람들은 무엇이든 살 수 있었고, 따라서 세계 각지의 다양한 물건들이 더 활발히 움직였다. 은은 세계화의 출발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그러나 그 뒤에는 원주민 노동자들의 눈물이 있었다. 은광석 채굴과 제련은 고된 노동이었고, 목숨을 잃는 광부들도 많았다. 그런데도 은은 여전히 탐욕의 대상이었다. 중세 사람들은 은에 부유하고 안락한 삶이라는 꿈을 걸었다. 당시 금은 사치품이었지만 은은 실질적 화폐 역할을 했기에 더더욱 손에 잡힐 만한 꿈이자 욕심이었다. 은 덕분에 아시아와 아메리카, 유럽을 잇는 교역로가 만들어졌고 은 때문에 최초로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이 초래되기도 했다. 은은 전 세계의 물건 가격과 임금구조까지 바꿔놓았다.
은은 인간에게 찾아온 축복인가, 저주인가? 하나의 금속으로 새롭게 세계를 읽어내는 탁월한 교양서
은은 동전이 되기도 했지만 정교한 장신구나 화려한 술잔, 심지어 아름다운 식기가 되기도 했다. 사람들은 수백 년 동안 은을 빼앗기 위한 사냥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어떤 은 보물은 숨겨지거나 땅에 묻혔다가 수 세기가 지난 다음에야 발굴되기도 했다. 이것은 비단 중세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20세기에도 나치는 유대인들로부터 은 보물을 빼앗아 갔다. 결국 은 사냥은 아주 최근까지도 벌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불의와 불평등, 빈곤을 낳았다. 은은 단순한 축복이 아니라 때로는 저주였다. 은은 여전히 반지와 목걸이 같은 장신구에 활용되며 예술품이나 식기, 의례용 물품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나아가 의료 기기에도 활용되며 금속 가운데 열과 전기를 가장 잘 전달하는 탓에 산업 분야에서도 대체할 수 없는 재료다. 결국 인간은 여전히 은 없이 살아갈 수 없는 듯하다. 과연 은은 우리의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앞으로도 계속 세계의 중심에서 무역과 부의 상징으로 남아 있을 것인가? 아니면 매장량이 고갈됨과 동시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인가? 이것 하나만은 분명하다. 은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책속에서
[P. 8~9] 은의 역사에는 중세의 성공한 상인과 강력한 왕 들의 만족스러운 웃음소리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다. 근세 초기 서쪽으로 항해해 낯선 세계에서 전리품을 최대한 두둑이 챙기려 했던 항해사와 탐험가 들의 들뜬 수다도 섞여 있다. 여기에 대서양 건너편에서 새로운 대륙을 무자비하게 착취한 스페인 정복자들의 고함, 혹사당한 아메리카 원주민과 아프리카 노예 들의 통곡, 탐욕스러운 해적들의 포효, 부유한 상인들과 파렴치한 밀수꾼들, 무자비한 도둑들의 떠들썩한 환호까지 더해진다. 이 모두가 은의 거대한 역사를 이루는 일부다. 은의 역사는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처음 항해한 이후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그전까지 유럽은 제한된 은만 보유했지만, 머지않아 많은 은이 전 세계를 변화시켰다.
[P. 11] 각각의 출처를 정확히 추적하기는 어렵지만, 은이 역사에 남긴 흔적은 선명하다. 이 흔적은 인간이 부를 좇아서 벌여온 사냥을 보여준다. 그 사냥은 오늘까지도 다른 이들을 빈곤으로 몰아넣고 있다. 그렇기에 은의 역사는 불의와 불평등의 역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