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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지

국문초록

목차

I. 머리말 7

II. 남북한의 신라 삼국통일 연구동향 12

1. 남한의 삼국통일 연구 동향 12

2. 북한의 삼국통일 연구 동향 28

III. 남북한 역사교과서의 신라 삼국통일 부문 비교 분석 36

1. 남한 중등교육 『국사』교과의 삼국통일 부문 서술과 구성 37

2. 북한 중등교육 『조선력사』교과의 삼국통일 부문 서술과 구성 41

IV. 신라 삼국통일에 관한 남북한 역사교과서의 인식차이 50

V. 맺음말 64

참고문헌 68

ABSTRACT 73

표목차

〈표 1〉 국사교과서 목차 비교 37

〈표 2〉 남한의 중학교 『국사』와 북한의 『조선력사』3의 목차를 비교 52

〈표 3〉 남북한 교과서의 서술상 특성 비교 54

〈표 4〉 신라의 삼국통일에 대한 비교 60

그림목차

〈그림1〉 고등학교 『국사』의 나·당전쟁의 전개 56

〈그림2〉 『조선력사』 3의 고구려·수전쟁도 56

〈그림3〉 『조선력사』 3의 고구려·당전쟁도 56

초록보기

역사는 보는 시각에 따라 그 해석과 의미는 다양할 수 있다. 해방이후 좌·우의 대립에 이은 한국전쟁은 남북분단을 초래했고, 분단체제 아래에서 역사학도 이질화의 과정을 겪게 되었다. 7세기 중엽 백제·고구려가 멸망하고 신라가 대동강 이남의 지역을 통합한 사건에 대해서 남한 학계에서는 신라가 나·당 전쟁을 통해 당을 축출하고 삼국을 통일한 것으로 보고 있고, 북한 학계에서는 고구려 멸망 이후 그것을 계승한 발해가 건국되었기 때문에 이 시대를 '발해와 후기신라'로 명명하고 있다.

90년대 이후 남한학계에서는 통일신라론 대신에 남북국시대론이 보다 적극적으로 제기되었지만 남북국시대 하에서도 '통일신라'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는 모호한 상태에 있다. 한편 남북국시대론과 같은 인식 경향을 보였던 북한학계에서는 주체사상에 입각하여 신라보다 오히려 발해의 역사에 더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한국사에서 신라와 발해에 대한 인식은 단순히 역사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분단체제의 내재화에 따라 다시 체제 유지의 이데올로기로 작용하는 역기능의 결과였던 것이다.

이에 남·북한의 개설서를 비교하여 신라 삼국통일에 관한 역사 인식을 살펴보고, 각 사회의 공식적 견해라 볼 수 있는 남한의 역사교과서 『국사』와 북한의 역사교과서인 『조선력사』를 기본 자료로 삼아 비교 분석하였다.

남·북한의 역사 인식 분석 결과 차이점을 살펴보면 첫째, 남한은 피지배층과 지배층의 역사적 기여도에 균형을 맞추어 서술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데 반해, 북한은 피지배층 중심, 인민들의 반봉건 반외세 투쟁 중심의 역사 서술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남·북한 역사교과서의 서술내용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역사교육의 목표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둘째, 전체 역사발전에서 남북국시대를 바라보는 시기구분적인 시각에서 서로 차이가 있다. 즉 남한은 『국사』에서 '통일신라'로 표현하는 데에 반하여 북한의 『조선력사』는 '후기 신라'로 표현하여 신라에 의한 민족의 통일에 거부감을 보이는 단적인 예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국사』에서는 남북국 시대론의 입장에서 발해보다 통일신라를 먼저 서술하여 시대상의 흐름을 분명히 하고 있는 반면, 『조선력사』에서는 후기신라보다 발해를 먼저 서술하여 고구려중심의 역사인식을 나타내고 있다.

셋째, 역사계승의 정통성에 차이가 있다. 남한은 고조선-삼국(고구려, 백제, 신라)-남북국-고려-조선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서술하고 있으나, 북한은 고조선-고구려-발해-고려-북한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정통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또한 신라의 한반도 남부 통일에 대해 『국사』는 통일의 의의를 단일 민족으로서 민족화합과 민족문화 창달의 기회로 찬양하는데 비하여 북한의 『조선력사』는 외세에 의존한 사대 존중사상에 의한 반민족적 행위로 규탄하여 신라가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지른 것처럼 해석하고 있다. 북한의 부정적인 인식의 근거는 '영토축소와 외세이용'이다.

반면에 남·북한의 역사 인식의 공통점은 첫째, 남·북한은 공통적으로 민족의 우수성을 강조 하고 있다. 남·북한 모두 신라가 우수한 문화를 창조한 민족임을 강조 하였고, 특히 신라의 민중들이 외세의 침략에 대항하는 민족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다. 둘째, 남·북한 교과서 모두 남북국의 경제, 사회, 문화의 변화를 발전적인 측면에서 서술하고 있다. 신라의 한반도 남부 통합 이후 문화의 발전적 측면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공통점은 앞으로 남북 공동의 역사교과서를 만들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해주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하나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