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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지
목차
국문초록 7
제1장 서론 10
1. 문제제기와 연구목적 10
2. 선행연구 검토 14
3. 연구방법 20
제2장 멩두의 구성과 기원 23
1. 멩두의 구성 23
1) 신칼 23
2) 산판 26
3) 요령 29
2. 멩두의 기원 31
1) 역사적 기원 31
2) 신화적 기원 37
제3장 멩두의 유형과 전승양상 53
1. 멩두의 유형 53
1) 물린멩두 53
2) 자작멩두(이미지참조) 56
3) 봉근멩두 59
4) 제절멩두 62
5) 본향멩두 64
2. 멩두의 유형과 심방의 입무 66
1) 멩두와 신병 67
2) 멩두와 세습 73
3. 멩두의 전승양상 78
1) 멩두 물림 78
2) 멩두 관리 97
4. 멩두 전승과 심방의 무업활동 111
1) 멩두 전승의 목적과 무업활동 111
2) 멩두 전승의 효과와 무업활동 115
3) 멩두 전승의 실제와 무업활동 119
제4장 멩두 관련 의례의 전개양상 130
1. 멩두고사 130
1) 멩두고사의 진행 130
2) 멩두의 제작과 멩두고사 134
2. 당주제 139
1) 당주제의 진행 139
2) 멩두의 좌정과 당주제 144
3. 신굿 148
1) 신굿의 진행 148
2) 멩두의 신성과 신굿 155
4. 공시풀이 161
1) 공시풀이의 진행 161
2) 멩두의 역사와 공시풀이 166
제5장 제주도 심방의 멩두가 지닌 의의 169
1. 심방의 탄생과 심방공동체의 형성 169
1) 심방의 탄생 169
2) 심방공동체의 형성 172
2. 제주도 무속의 역사성 확인과 다원적 전승양상 증명 178
1) 제주도 무속의 역사성 확인 178
2) 제주도 무속의 다원적 전승양상 증명 182
제6장 결론 187
참고문헌 192
Abstract 197
[그림 3-1] 김윤수 심방의 친가 가계 123
[그림 3-2] 김윤수 심방의 외가 가계 125
[그림 3-3] 이용옥 심방의 외가 가계 128
[그림 4-1] 멩두 제작과정 133
[그림 4-2] 가문공사와 삼시왕군문 점괘 양상 137
[그림 4-3] 당주제의 양상 140
[그림 4-4] 삼시왕맞이와 고분멩두의 양상 157
[그림 5-1] 심방의 탄생 과정 170
[사진 2-1] 신칼 전체 26
[사진 2-2] 신칼 부분 26
[사진 2-3] 산판 28
[사진 2-4] 천문 28
[사진 2-5] 상잔 29
[사진 2-6] 산대 29
[사진 2-7] 요령 30
이 논문은 제주도 심방의 멩두에 대하여 기원, 전승, 의례를 중심으로 종합적 실상을 밝힌 것이다. 멩두는 심방의 무업조상이자 핵심무구이다. 멩두가 제주도 심방과 무속을 해명하는 근본 요소 가운데 하나라는 점을 착안하고, 멩두를 중심으로 일관되게 논의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조상과 무구, 심방의 입무와 성무, 신화적 내력, 역사적 내력 등 멩두가 지니는 여러 측면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양상을 파악하는 것을 중시하였다. 그 결과 멩두에 대한 착안과 증명이 단순한 작업이 아니고 심방을 둘러싼 여러 측면을 하나로 귀결시키는 핵심적인 고리가 된다는 점을 더욱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이 논문은 제주도 심방의 멩두에 대하여 구성과 기원, 유형과 전승양상, 관련 의례의 전개양상, 멩두의 의의 등의 순서로 살펴보았다. 논문 전개를 위하여 먼저 멩두가 신칼, 산판(천문, 상잔, 산대), 요령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을 밝히고 각각의 요소가 가지는 의미, 기능, 역할 등의 전체적인 개관을 정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멩두의 역사적 기원은 최소한 조선 전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신칼이나 요령이 한국 무속의 무구와 유사한 점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멩두는 고대 무구의 자취를 갖춘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만큼 한국 무속과 관련성도 드러내 주었다. 한편 멩두의 신화적 기원은 초공본풀이를 바탕으로 멩두 명칭, 멩두 제작, 멩두 전승으로 나누어 살폈다. 그 결과 신명(神名)과 무구명(巫具名)의 상호 관련성, 현실에서 본메 놓는 법의 유래, 유정승따님아기 내력담의 존재 이유 등이 새롭게 조명되었다고 생각한다.
멩두의 유형은 심방이 멩두를 마련하는 양상에 따라 물린멩두, 자작멩두, 봉근멩두, 제절멩두, 본향멩두라고 하여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파악하였다. 멩두의 유형 가운데는 전승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물린멩두가 가장 이상적이고 보편적이다. 멩두가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멩두를 유형별로 검토하니 심방의 입무양상을 알 수 있는 단서가 마련되었다. 심방의 입무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병과 세습이 멩두와 일정한 관련을 보이고 있었다. 심방은 멩두로 인하여 입무하기도 하고, 입무하기 위하여 멩두를 마련하기 때문이다. 심방 대부분 신병을 앓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아무래도 봉근멩두와 제절멩두 같은 유형에서는 신병과 큰 관련을 보였다. 본향멩두 유형은 특히 심방의 세습 입무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멩두 물림은 멩두의 유형별로 나누어 살폈다. 실제 멩두 물림에는 멩두의 여러 유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전승양상의 면모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기 위하여 대표적인 유형을 중심으로 살폈다. 이 가운데 물린멩두의 물림이 가장 이상적인 유형이다. 자작멩두, 봉근멩두, 제절멩두는 결국 이를 얻은 심방에 의하여 물린멩두로 전환되어 멩두 물림의 역사를 이어간다. 본향멩두는 속성상 물린멩두의 물림으로 나타난다. 멩두의 물림은 개방적인 양상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당시 상황에서 적절한 멩두를 물려주고 받는 것이다. 멩두 물림에는 당사자들의 일정한 합의가 따른다. 멩두 물림은 단순히 무구를 전승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목적을 가진 행위라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멩두 관리는 심방이 멩두를 잘 모시고 나중에 다시 전승을 대비하는 행위이다. 멩두는 심방이 평소에 당주에 모셔 보관한다. 심방이 당주를 고팡에 마련하는 것은 제주에서 조상신을 모시는 행위와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멩두 역시 심방의 조상신이기 때문이다. 멩두 관리에는 멩두 합침, 멩두 보수, 멩두 기증 등의 측면도 있다. 멩두는 당주에 그대로 모셔두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대상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무업활동을 하기 위해서 파손된 멩두를 보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밖에도 복수의 멩두를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멩두를 합치는 행위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공공기관과 같은 데에 멩두를 기증하는 행위는 달라진 시대상황을 심방집단이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이다.
멩두의 전승이 궁극적으로 심방의 무업활동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멩두는 분명한 전승 목적을 가지고 일정한 전승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이니 이를 뚜렷이 드러냄으로써 멩두 전승이 엄연한 사회적 행위라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멩두를 전승하는 목적은 무업조상을 모시고 핵심무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심방의 자격을 갖추는 행위이기도 하다. 멩두를 전승하여 얻는 효과로 심방의 경제기반 마련과 멩두 내력에 따른 심방의 권위 확보를 들었다. 이는 심방의 무업활동 기반을 다지는 행위이기도 하다. 이밖에 심방 가계의 멩두 전승양상을 가능한 대로 재구성하고 제시하여 멩두 전승의 실제 양상을 이해하고자 노력하였다.
한편 멩두와 관련한 의례의 전개양상을 살펴 조상, 무구, 심방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노력하였다. 멩두의 의미와 역할이 두드러지는 대표적인 의례로 멩두고사, 당주제, 신굿, 공시풀이를 택하여 그 진행양상을 우선 검토하고 의미를 찾으려고 하였다. 그 결과 멩두의 제작과 멩두고사, 멩두의 좌정과 당주제, 멩두의 신성과 신굿, 멩두의 역사와 공시풀이 등이 서로 각별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여러 의례 가운데 특히 신굿과 공시풀이의 중요성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신굿은 멩두의 신성을 바탕으로 심방을 공인하는 절차이다. 신의 길을 바르게 하고 심방의 무업활동을 인증하기 때문이다. 신굿의 제차 가운데서도 당주맞이(삼시왕맞이)와 고분질침(시왕고분연질)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조상의 신체인 멩두를 이용하여 어인타인을 찍음으로써 심방은 입무의 허가를 얻는다. 고분질침에서는 고분멩두를 통하여 굿법의 준엄함과 심방으로서 자세를 끊임없이 자각하게 된다. 또한 공시풀이는 조상의 내력을 기억하고 복원하는 절차이다. 공시풀이는 멩두의 전승과정에서 각인된 실제 개인 심방 조상영혼들의 역사이자 제주도 심방공동체의 역사이기도 하다.
멩두와 관련한 의례에서 심방은 멩두를 통하여 조상과 무구의 신성과 영력을 얻고 무업활동을 학습하며 심방공동체의 내력을 공유한다. 그러고 보면 멩두의 기원과 전승, 의례의 다양한 측면은 심방에게 멩두가 어떻게 조상과 무구로서 역할을 하는지 다각도로 밝혀주는 통로가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멩두의 의의로 심방의 탄생과 심방공동체의 형성, 제주도 무속의 역사성 확인과 다원적 전승양상 증명이라는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멩두는 심방의 무업활동 전반을 관통하는 요소이니 한 사람을 심방으로 거듭나게 한다. 심방들은 누구나 멩두를 공유하기 때문에 심방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었다. 한편 심방의 명칭을 중심으로 살핀 결과 심방의 역사성도 깊고 한국 무속과 관련성이 존재하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심방의 무업활동에 있어서 멩두 전승의 의미를 속성, 물림, 체계의 차원에서 찾아보았다. 그 결과 멩두 속성의 전승은 지식전승, 멩두 물림의 전승은 기반전승, 체계의 전승은 신앙전승이라고 파악할 수 있었다. 멩두의 다원적 전승은 멩두의 역사성과 사회성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이해할 수 있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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