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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지

목차

논문요약 7

I. 서론 9

1. 문제제기 및 연구의 목적 9

2. 연구의 방법과 대상 14

II. 18세기 후반 가집의 전개 양상 20

1. 18세기 후반~19세기 초 가집에 대한 시각 20

2. 18세기 후반 가집의 중심 『병와가곡집』 21

3. 『병와가곡집』'삭대엽'의 분화 양상 28

III. 19세기 초중반 가집의 전개 양상 61

1. 반엽의 발생과 가집의 전개 - 서울대 『악부』 61

1) 반엽의 발생과 가집에 반영 61

2) 서울대본 『악부』의 반엽 63

3) 동시기 가집의 '반엽' 현황 83

4) 반엽의 당대성 88

2. 두거의 발생과 가집의 전개 - 『흥비부』의 특이악곡을 중심으로 90

1) 두거와 가집 90

2) 『흥비부』의 당대성 91

IV. 18세기 후반 ~ 19세기 초·중반 가집의 시가사적 의의 157

1. 18세기 후반 가집의 전개와 『병와가곡집』 157

2. 19세기 초중반 가집의 전개와 서울대본 『악부』, 『흥비부』 160

V. 결론 165

참고문헌 167

ABSTRACT 172

초록보기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는 중세에서 근대를 준비해 가는 이행기이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가 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할 수 있다. 18세기 후반은 19세기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조선에서는 정조가 자급자족형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었고 문화적으로도 중흥을 맞는 시기이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문화 복합체로서 가집 또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과도기적 특성과 문화적 중흥기적 특성이 가집에도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악곡이 가집에는 '유동적 악곡'이나 '미확정 악곡', '미정착 악곡'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 논문에서는 18세기 후반의 대표적인 가집인 『병와가곡집』과 19세기 초중반 가집인 서울대본 『악부』, 『흥비부』의 '특이 악곡'을 중심으로 이 시기 가집의 전개 양상을 살펴보았다.

Ⅱ장에서는 18세기 후반 가집의 전개양상을 살펴봤는데 대표 가집인 『병와가곡집』의 특이 악곡인 '삭대엽'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삭대엽'부분에는 18수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를 18세기 초중반 가집과 19세기 초중반 가집, 19세기 후반(『가곡원류』계) 가집, 20세기 초 가집에 이르기까지 악곡의 변이 양상을 살펴본 결과 '삭대엽'이 갖고 있는 특성이 복잡한 문화적 변화 속에서 아직 어디로 갈지 모르는 곡들을 모아 놓은 유동적 특성의 악곡임을 확인했으며, 이 곡들이 '반엽', '두거', '계면조'로 파생된다는 것을 통해 편찬자가 그 시기의 음악적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여 수록했음을 밝혀 '유동적 악곡'으로 '삭대엽'의 특성을 파악했다.

Ⅲ장에서는 19세기 초중반 가집의 전개양상을 연구했는데 서울대본 『악부』와 『흥비부』를 대상텍스트로 삼았다. 먼저 서울대본 『악부』의 '율당대엽'을 자세하게 살펴 이 시기가 '우조'와 '계면조'를 연결하여 부르는 '반엽'이 필요했으며 이러한 악곡의 작품수가 다른 가집에 비해 많이 수록된 이유를 향유층의 기호적 특성과 아직 악곡이 정착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반엽'으로 부를 수 있는 작품을 모두 수록했을 가능성을 추정했으며, 이 악곡 역시 『병와가곡집』의 '삭대엽'과 마찬가지로 '유동적 악곡'의 특성을 갖고 있는 '미정착·미확정 악곡'임을 밝혔다. 또한 『흥비부』의 경우 '두거'의 초기버전이 여러 이름으로 나타난다는 기존의 논의에 문제를 제기하며 그 당대의 '현재성'을 중시하여야 한다고 논의했으며 후대에 '두거'와 비슷한 성격을 갖는 악곡이라 하더라도 이 시기에는 아직 악곡이 정해져 있지 않은 '미정착·미확정 악곡'으로 이해해야 하며, '각조음'의 경우도 '유동적' 텍스트를 수집해 놓은 것임을 확인하였다.

Ⅳ장에서는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중반 가집의 시가사적 의의에 대해 살펴봤는데 결국 이 시기 특히 『병와가곡집』, 서울대본 『악부』, 『흥비부』의 특이 악곡은 그 당대의 연행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역동성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증거이며 '유동적 악곡', '미정착·미확정 악곡'으로 불러야 하며 더 이상 이러한 특이한 악곡으로 인해 이 시기 가집이 '미비·불비'한 가집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문화복합체로서 가집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중반 가집은 체계가 불명확하여 '편가'가 완성된 『가곡원류』계의 관점에서 보면 '미비'하거나 '불비'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후대의 관점에서 전대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잘못된 연구방법이다. 따라서 그 시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대 문화의 흐름 속에서 그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이 논문에서 연구한 '특이악곡'은 후대의 관점에서 봤을 때 '특이악곡'이지 그 당대에서는 그 문화를 가장 잘 나타내는 악곡이며 그 가집의 편찬자와 향유층의 역동적 현장성을 나타내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