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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8
I. 1960-70년대 미국화단과 에드 루샤 사진책(photobook)의 독자성 15
1. 에드 루샤의 작업경향과 사진책 15
2. 현대 미술 내에서의 루샤와 사진책의 독자적 위치 22
1) 1960-70년대 미국 미술계의 동향과 루샤의 위치 22
2) 개념미술과 사진계에서의 사진책의 독자성 27
II. 사진책에 대한 개념미술 비평과 그 한계 43
1. 일반 건축 피사체의 선택과 사진매체의 효과적 활용 43
2. 스냅샷의 '아마추어리즘(amateurism)' 47
3. 미리 정해진 아이디어의 개념적 실행 50
4. 새로운 배포의 형태 54
III. 루샤의 사진책 다시 보기: 읽기(readership)의 재편성 58
1. 오브제로서의 특징: 사진과 책의 통합적 출판물 59
1) 루샤의 사진적 시각과 물질에 대한 탐구 59
2) 사진과 책의 도구이자 '특수 매체'로서의 자동차 62
3) 익명적 관람자를 대상으로 한 출판 결과물 66
2. 사진책의 의미와 형식의 다층성 71
1) '무표정한(deadpan)' 사진 이미지의 다의적 의미 71
2) 책의 구조에 따른 읽기의 방식 79
결론 90
참고문헌 93
Abstract 114
도 1) 에드 루샤, 〈스탠다드 주유소, 10센트의 웨스턴이 반으로 찢기다〉 103
도 2) 에드 루샤, 〈불타는 가스 주유소〉 103
도 3) 에드 루샤, 〈스탠다드 주유소〉 103
도 4) 에드 루샤, 26개의 가솔린 주유소 중 세부, '스탠다드 주유소, 애머릴로, 텍사스' 103
도 5) 에드 루샤, '스탠다드 주유소, 애머릴로, 텍사스' 투사도 103
도 6) 에드 루샤, 〈도허니 드라이브〉 103
도 7) 에드 루샤, 〈로스앤젤레스의 몇몇 아파트들〉중 '도허니 드라이브' 104
도 8) 에드 루샤, 〈프리미엄〉 스틸 104
도 9) 에드 루샤, 〈크래커〉 104
도 10) 제스퍼 존스, 〈네 개의 얼굴과 과녁〉 104
도 11) 에드 루샤, 〈26개의 가솔린 주유소〉 104
도 12) 에드 루샤, 〈26개의 가솔린 주유소〉 부분 105
도 13) 에드 루샤, 〈26개의 가솔린 주유소〉 부분 105
도 14) 에드 루샤, 〈갖가지 작은 불꽃과 우유〉 부분 105
도 15) 에드 루샤, 〈로스앤젤레스의 몇몇 아파트들〉 부분 105
도 16) 에드 루샤, 〈선셋 스트립의 모든 건물〉 부분 105
도 17) 에드 루샤, 〈로스앤젤레스 34개의 주차장〉 부분 106
도 18) 에드 루샤의 16권의 사진책 표지 사진 106
도 19) 댄 그레이엄, 〈미국을 위한 가정〉 107
도 20) 조셉 코수스, 〈하나이면서 셋인 의자〉 107
도 21) 에드 루샤, 〈26개의 가솔린 주유소〉 부분 107
도 22) 에드 루샤, 〈더치 디테일〉 108
도 23) 《1969년 1월5-31일》전시 카탈로그 108
도 24) 에드 루샤, 〈옥상 경관 #3〉 108
도 25) 에드 루샤, 〈납작하게 박살난 상자(빅스버그)〉 108
도 26) 에드 루샤, 〈실제 크기〉 109
도 27) 에드 루샤, 〈제품 정물화〉시리즈 부분 109
도 28) 에드 루샤, 〈8개의 스포트라이트가 있는 대형 상표〉 109
도 29) 에드 루샤, 〈사진 폭동 400개의 책들〉 109
도 30) 에드 루샤, 〈페이지를 넘기는 손〉 109
도 31) 에드 루샤, 〈책 표지를 보여주는 손〉 110
도 32) 에드 루샤, 〈책등을 보여주는 손〉 110
도 33) 에드 루샤, 빌리 알 뱅스턴, 〈비지니스 카드〉 표지 110
도 34) 에드 루샤, 맨슨 윌리암스, 패트릭 블랙웰, 〈로얄 로드 테스트〉 표지 110
도 35) 에드 루샤, 〈베이비 케이크와 중량〉 표지 110
도 36) 에드 루샤, 〈선셋 스트립의 모든 건물〉 표지 110
도 37) 에드 루샤, 〈책을 하는 예술가들〉 111
도 38) 〈Orb〉 111
도 39) 에드 루샤, 〈9개의 수영장과 깨진 유리잔〉 부분 111
도 40) 에드 루샤, 〈부동산 호기〉 부분 111
도 41) 에드 루샤, 〈로스앤젤레스의 몇몇 아파트들〉 부분 112
도 42) 에드 루샤, 〈몇 그루의 야자수〉 부분 112
도 43) 에드 루샤, 〈유색 인종〉 112
도 44) 에드 루샤, 〈로얄 로드 테스트〉 113
도 45) 제리 맥밀란, 〈자신의 책 선셋 스트립의 모든 건물을 펴서 보고 있는 루샤〉 113
에드워드 루샤(Edward Ruscha)는 1960년대 초부터 로스앤젤레스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작업을 전개해 왔다. 본 논문의 연구 대상은 그가 1960-70년대에 제작한 일련의 사진책들로, 루샤를 개념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게 한 작품들이다.
지금까지 사진책에 대한 미술사적 평가는 스냅샷 미학과 모더니즘의 하이퀄리티에 대항하는 낮은 가격의 대중적인 보급방식 등에 집중되어 개념미술 영역 안에서 해석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의 이어지는 새로운 논의들은 이러한 비평들이 사진책에 대한 충분한 해석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개념미술 영역으로 범주화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사진책을 둘러싼 이와 같은 논쟁은 루샤 자신이 사진책을 오브제로서 강조하였다는 점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루샤는 관람자의 신체 접촉을 염두에 두고 사진책을 제작하였으며, 그 관계 내에서 생성되는 의미를 찾고자 하였다. 이러한 물질성에 대한 강조는 탈(脫)물질화를 추구하는 개념미술의 정신에 반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루샤의 사진책을 관람자의 '읽기' 를 유도하는 오브제로서 재고찰하고자 하였다.
먼저 이 글은 루샤의 전체 작업 경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루샤는 다양한 매체를 능숙하게 다루고 넘나듦으로써, 그의 작업들을 범주화 시키거나 해석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는 루샤가 매체를 철저히 작품 제작을 위한 도구로서 간주한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이를 통해 사진역시 루샤에게 독자적인 예술매체가 아니라는 점이 강조 될 수 있으며, 따라서 루샤의 사진책을 볼 때 사진과 책의 기법과 원리를 따로 놓고 보기 보다는 사진과 책이 통합된 출판 결과물로서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미술에서 사진책이 갖는 높은 위상은 주로 사진과 책의 독창적 전략을 개별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사진계와 개념미술 영역에서 어떤 위치를 갖는지 살펴보았다.
이어지는 II장에서는 루샤의 사진책이 개념미술의 선구적 작업이라는 평가가 가장 지배적이라는 사실에 기인하여, 동시대 및 후대의 개념미술가들에게 영향을 준 주요 전략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첫 번째는 주유소와 아파트 등의 일반 건축물을 소재로 선택하여 그것들을 표현하는 매체로 사진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는 자기표현적인 당대 미술의 흐름 속에서 사회에 눈을 돌린 사회 반영적인 예술의 출발점으로서 의의를 지니는 것이다. 두 번째는 반(反)미학적인 태도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스냅샷의 '아마추어리즘(amateurism)' 양상을 띠었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사진책의 제목에서 작품 제작에 선재하는 아이디어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는 책이라는 새로운 배포의 형태를 개발한 점이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네 가지 전략들이 갖는 미술사적 의의는 유효하나, 결국 루샤가 사진책을 제작하기 위한 목표의식에 의하여 파생된 결과들이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III장에서는 먼저 루샤의 사진책을 사진과 책의 통합적 출판물로서 제시하며 오브제로서의 특징을 강조하였다. 루샤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책을 만드는 수단으로서 사용한 점과, 자동차라는 '특수 매체' 를 이용한 점, 그리고 결국 다수의 대중을 상대로 사진책을 제작하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리하여 독자가 손에 들고 보게 되는 루샤의 사진책은 다양한 읽기의 방식을 지니는데, 그 다층성을 책의 내용과 형식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먼저 '무표정한(deadpan)' 사진이미지들은 작가의 시점과 함의가 확실하게 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의미론적 해석에 열려있다. 동어반복적인 캡션 또한 의미를 제한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루샤의 이미지는 독자 개인의 기억이나 사회 문화적 맥락에 따라 다양한 해석에 열려있게 된다. 한편 이러한 다의적인 이미지들이 책으로 묶여지는 구성 및 책의 형태 구조에 따라 또한 다양한 관람의 형태를 제공한다.
본 논문은 루샤의 사진책을 고찰하는데 있어 사진과 책이 통합된 오브제로서 바라보아야 진정한 의미를 지닌다고 보았으며, 독자의 손에 쥐어진 사진책은 그 의미와 형식에 따라 다양한 읽기의 방식이 나타난다는 점을 살펴본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그동안 지배적이었던 개념미술의 비평에서 이루어진 단편적인 해석을 극복하고, 확장된 독해를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고자 한다.*표시는 필수 입력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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