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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지

국문초록

목차

제1장 서론 12

1절 연구배경 및 목적 12

2절 연구문제 14

3절 연구방법 15

4절 연구대상 및 범위 16

제2장 이론적 배경 18

1절 좀비 18

1. 어원 18

2. 기원 19

1) 부두교와 좀비 19

2) 최초의 좀비영화 : 〈화이트 좀비〉(1932) 21

3. 특성 23

1) 괴물의 의미 25

2절 좀비영화 30

1. 발전과정 31

1) 첫 번째 물결(1968-1978) 31

2) 두 번째 물결(1979-1985) 33

3) 암흑기(1985-2001) 35

4) 세 번째 물결(2002-현재) 36

2. 효과 41

1) 사회적 스트레스 감소 41

2) 역설적 의도 42

3) 삶의 가치 재인식 43

3절 글레이저의 근거이론연구 방식 44

1. 글레이저의 근거이론 44

2. 자료 분석방법 46

1) 개방 코딩 47

2) 선택 코딩 47

3) 이론적 코딩 48

3. 근거이론 연구에 대한 평가 준거 49

제3장 영화에 등장하는 좀비유형의 국가간 차별적 특성 분석 50

1절 좀비유형 분류 52

1. 창조 주체에 따른 분류 53

1) 인공적 유형 53

2) 비인공적 유형 55

2. 인간과의 관계에 따른 분류 56

1) 적대적 유형 57

2) 공존적 유형 58

2절 국가간 좀비유형의 차별적 특성 60

1. 미국: 인공적, 적대적 좀비유형 61

2. 영국과 스페인: 비인공적, 적대적 좀비유형 66

3. 한국: 비인공적 좀비유형 71

3절 국가간 차별적 특성의 배경 75

1. 원인: 창조 주체에 따른 분류 76

1) 미국: 테러와의 전쟁과 신자유주의 76

2) 영국: 런던 폭동 83

2. 상호작용: 인간과의 관계에 따른 분류 85

1) 스페인: 재정위기 85

2) 한국: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장 88

제4장 결론 92

1절 결론 및 연구결과 요약 92

2절 연구의 한계 및 제언 95

참고문헌 97

ABSTRACT 103

표목차

[표 1] 좀비영화 목록 16

[표 2] 개념 및 범주화 50

[표 3] 좀비유형 분석 52

[표 4] 국가별 좀비유형 분류 61

[표 5] 미국의 좀비유형 66

[표 6] 영국의 좀비유형 68

[표 7] 스페인의 좀비유형 71

[표 8] 한국의 좀비유형 75

그림목차

[그림 1] 〈화이트 좀비〉(White Zombie, 1932) 22

[그림 2] 마사히로 모리의 언캐니 밸리(Bishop, 2010: 112) 24

[그림 3]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 1968) 33

[그림 4] 〈시체들의 새벽〉(Dawn of the Dead, 1978) 34

[그림 5] 〈괴시〉(怪屍, 1980) 35

[그림 6] 〈시체들의 날〉(Day of the Dead, 1985) 36

[그림 7] 연도별 좀비영화 제작 빈도(Bishop, 2010: 14) 37

[그림 8] 2000년 이후 좀비에 대한 관심(Drezner, 2013: 17) 37

[그림 9] 〈28일후〉(좌), 〈레지던트 이블〉(우) 41

[그림 10] 글레이저의 근거이론 생성과정(Glaser, 2014: 29) 46

[그림 11] 2003년 이후 연도별 좀비영화의 제작편수 53

[그림 12] 〈레지던트 이블2-아포칼립스〉에 등장하는 돌연변이 좀비 54

[그림 13] 〈죽음의 숲-어느날 갑자기〉 56

[그림 14] 〈좀비랜드〉에 등장하는 좀비 57

[그림 15] 〈월드 워 Z〉에서 이스라엘 장벽을 넘는 좀비무리 58

[그림 16] 〈랜드 오브 데드〉의 좀비 리더, 빅대디 59

[그림 17] 〈웜바디스〉의 좀비에서 인간이 되는 주인공 'R' 60

[그림 18] 국가별 좀비영화 제작편수 61

[그림 19] 미국의 좀비유형 분포도 62

[그림 20] 〈플래닛 테러〉(좌), 〈데이 오브 더 데드〉(우)의 군인 좀비 64

[그림 21] 영국의 좀비유형 분포도 67

[그림 22] 〈카크니즈 vs 좀비스〉의 봉인된 무덤에서 나온 좀비 68

[그림 23] 스페인의 좀비유형 분포도 69

[그림 24] 〈[Rec] 2〉 오웬 신부님에게 잡힌 좀비(좌), 〈알.이.씨 3: 제네시스〉 신부님과 좀비(우) 70

[그림 25] 한국의 좀비유형 분포도 72

[그림 26] 〈이웃집 좀비〉의 좀비에서 치료된 용근(좌), 〈미스터 좀비〉의 가장 영철(우) 75

[그림 27] 미국의 좀비유형 변화도 76

[그림 28] 〈좀비랜드〉의 불타는 백악관과 좀비(좌), 〈레버넌트〉의 좀비인 주인공 바트(우) 78

[그림 29] 영국의 좀비유형 변화도 83

[그림 30] 〈북 오브 더 데드: 사자의 서〉 매튜를 공격하러 온 좀비들 85

[그림 31] 스페인의 좀비유형 변화도 85

[그림 32] 〈리턴드〉의 좀비 바이러스 보균자인 남편과 아내 88

[그림 33] 한국의 좀비유형 변화도 89

[그림 34] 〈좀비스쿨〉의 좀비가 된 체육선생님 91

초록보기

 조지 로메로 감독의 좀비 3부작인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 1968), 〈시체들의 새벽〉(Dawn Of The Dead, 1979), 〈시체들의 날〉(Day Of The Dead, 1985) 이후로 좀비영화는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2001년 미국의 9.11 테러 이후 〈28일 후〉와 〈레지던트 이블〉을 기점으로 좀비영화는 다시 등장하여 할리우드 주류 장르가 되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좀비와 관련한 게임이 출시되고 문학, 만화, 정치와 경제, 사회학 용어에까지 좀비가 등장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카일 비숍(Kyle Bishop)은 '좀비 르네상스'(Zombie Renaissance)라고 불렀으며 좀비와 관련한 연구에서 학자들은 좀비가 등장하는 영화를 '밀레니엄 좀비영화'(Millennial Zombie Cinema)라고 칭하였다. 영화 속의 좀비는 과거에는 죽었다가 살아 돌아온 시체로 느릿하게 무리지어 사람을 위협하는 단순한 괴물이었다. 그러나 밀레니엄 이후에는 사람보다 더욱 빠르거나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등의 다양한 유형의 좀비가 등장하고 있다. 그러한 좀비의 유형은 어떻게 범주화될 수 있으며 국가간 어떤 차별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에서 본 연구는 시작되었다.

최근 한국에서도 좀비가 등장하는 TV드라마와 영화가 만들어지고 인터넷에서는 좀비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가 되었다. 심지어 좀비가 등장하는 소설과 웹툰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21세기의 좀비는 대중들에게 문화적으로 파급력이 크기에 이러한 현상에 대한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영화 속의 좀비를 분석함으로써 영화에 투영된 현대사회의 모습을 살펴보는 데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방법으로 첫째, 근거이론연구(Grounded Theory Study) 중 글레이저(Barney Glaser)의 방법을 적용하여 영화에 등장하는 좀비유형은 어떻게 범주화될 수 있는지 규명한다. 좀비와 좀비영화를 이론적으로 고찰한 후, 개방코딩을 통하여 설정한 핵심범주인 '좀비와 인간'을 선택 코딩하여 핵심범주와 속성들을 명확히 하고 포화한 후, 이들을 글레이저가 제시한 열여덟 가지의 이론적 코드 중 본 연구의 주제에 적합한 '원인'(Causes)과 '상호작용'(interaction)을 선택하여 연결한다. 글레이저의 이론적 코드 중 '원인'(Causes)에 좀비의 창조주체를 기준으로 설정하여 인간의 의해 창조된 좀비는 인공적 유형으로, 인간이 아닌 다른 주체에 의해 창조된 좀비는 비인공적 유형으로 범주화한다. 그리고 또 다른 이론적 코드인 '상호작용'(interaction)에 좀비와 인간과의 관계를 기준으로 설정하여 인간과의 관계가 적대적일 경우 적대적 유형으로, 인간과의 관계가 공존적일 경우 공존적 유형으로 범주화한다. 둘째, 범주화된 좀비유형이 국가간 어떤 차별적 특성을 보이는지 분석한다. 2003년 7월 이후부터 2014년 9월까지 국내 개봉한 영화 중 미국, 영국, 스페인, 한국의 좀비가 출현하는 영화 32편을 분석한다. 셋째, 그 차별적 특성이 나타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와 관련하여 문헌적으로 연구한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 미국의 영화에서 최초로 등장한 아이티의 걸어 다니는 시체였던 좀비가 발전하여 전세계로 전파되면서 미국, 영국, 스페인, 한국의 좀비영화에서 좀비유형은 차별적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각 국가는 각기 다른 사회적 상황을 배경으로 가지고 있었다. 미국과 영국은 9.11 테러 이후 인공적 유형에서 이라크 전쟁 종결과 런던 폭동 이후로 비인공적 유형의 좀비영화가, 스페인과 한국은 적대적 유형에서 경제위기 이후로 공존적 유형의 좀비영화가 더욱 선호되고 있다. 좀비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도 좀비영화가 만들어지고 한국적 상황에 맞는 좀비가 등장하고 있다. 그 좀비들은 비록 서양의 좀비들에 비해 시각적인 표현의 한계가 보이긴 한다. 그러나 권력에 희생당하는 사회적 약자나 한국의 과열된 교육열에 희생되는 학생들처럼 한국사회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사회적 불안과 함께하는 좀비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다른 대중매체에서 나타나는 좀비현상에 대한 상세한 분석이나 사회문화적으로 통합적인 시각의 분석이 시도되면 학문적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