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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론 7
1. 연구 목적 7
2. 연구사 검토 14
3. 연구 방법 19
II. 시와 영화의 존재론적 접점 23
1. 마주침의 기호로서 예술 23
2. 무리수적 '틈'의 미학 33
3. '생성-되기'와 창조 41
III. 시와 영화의 상호수용 양상 48
1. '시적 영화'와 '영화적 시' 48
1) 고전영화에서 '시적 영화' 48
2) 현대시의 영화 수용 54
2. '시적' 의미의 해명 62
1) 탈영토화의 언어 62
2) 시 이미지의 운동성 68
3) 소리-리듬-이미지 71
3. '시적 영화'에 대한 확장된 접근 76
1) '시간-이미지' 영화의 특징 76
2) '시간-이미지, 영화에 나타난 시적 특질 90
IV. 시와 영화의 상호텍스트성 99
1. 『지만 울단 장쿨래기』와 〈지슬〉 비교 분석 99
1) '소수문학'으로서의 텍스트 99
2) 순수시간으로서의 시와 영화 102
3) 시와 영화의 관련 양상 108
2. 「旅程」과 〈학생부군신위〉 비교 분석 120
1) 작품의 스토리 구조 120
2) 작품에 나타난 미학적 특성 124
3. 현대시에 나타난 영화적 양상 129
1) 김혜순의 시에 나타난 영화적 눈 130
2) 주하림의 시집에 나타난 상호텍스트성 138
V. 결론 148
참고문헌 152
국문초록 159
Abstract 162
시와 영화는 구성의 평면 위에 주체의 대상에 대한 지각과 감응을 시·청각적 이미지 기호로 구성해낸 '예술 기호'이다. 이는 세계 내 존재들의 실재를 사유하게 하는 강제성을 띈다.
시와 영화가 상호 수용하면서 존재들을 드러내기 위한 미학적 시도는 '시적 영화', '영화적 시'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적 영화'는 유럽영화사 초기부터 에이젠슈타인, 베르토프, 파졸리니, 아르토, 장콕토, 타르코프스키 등에 의해 시도 되어 왔다. 에이젠슈타인의 몽타주 기법, 베르토프의 순수 시각적 이미지, 파졸리니의 무의식의 시각화, 타르코프스키의 환영적 영상 등은 '시적 영화'를 지향한 그들만의 작가적 스타일이었다.
시문학도 영화가 탄생하면서 영화 이미지의 운동성, 편집 기술을 활용한 '영화적 시', '시나리오시'라는 새로운 형태의 실험시를 시도한다. 최근 한국시의 새로운 경향은 시 이미지의 영상적 구현이다. 1980년대 이후 태어난 시인들의 작품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는 변화하는 문화적 환경 안에서 새로운 기호의 출현과 문화적 감수성의 기인하는 변화이다.
'시적 영화'를 일컬을 때, '시적' 의미는 들뢰즈의 예술론에 입각해 탈영토화의 언어, 이미지의 운동성, 소리-리듬-이미지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시적 특성이 영화적으로 구현된 영화는 들뢰즈가 말하는 '시간-이미지' 영화이다. 시간-이미지 영화의 특징은 내러티브의 상실, 절대적 외화면의 강화, 분열된 쇼트들의 배열 등으로 '틈'을 만들어 시간을 사유하게 한다. 시간에 대한 사유는 무리수적 절단면들을 통해 시지각적 이미지들과 마주침으로써 가능하다. 순수시지각적인 이미지들의 '틈'은 시 형식의 본래적 특성이며, 이는 세계 내 존재의 실재성에 대한 사유를 강제한다. 따라서 시간-이미지 영화를 '시적 영화'의 범주에 포함시켜야 한다.
시와 영화가 직접적으로 상호수용, 새로운 텍스트로 전환된 사례로 시에서 모티브와 일부 이미지를 영화에 수용되어 창작된 경우, 시의 내용이 영화의 내러티브로 제공된 경우, 시의 구조가 영상적인 경우, 시집 전체가 영화를 참조하거나 영화적 텍스트로 재탄생한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고정국 시인의 『지만 울단 장쿨래기』와 오멸 감독의 영화 <지슬>은 제주 4·3사건을 모티브로 한 시와 영화이다. 두 텍스트는 소외된 언어, 역사, 상처받은 영혼들의 집단적 발화라는 점에서 들뢰즈·가타리가 정의한 '소수문학'의 범주에 포함된다. 영화 <지슬>은 시집에서 '감자' 모티브와 시의 일부 이미지를 영화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황지우 시 「旅程」과 박철수 감독의 영화 <학생부군신위>의 상호 관련성은 시의 내용을 영화가 그대로 차용해 내러티브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시와 영화 모두에서 발견되는 미학적 특성은 '자유간접화법'이다. 이는 사운드와 이미지의 부조화, 핸드 헬드, 점프 컷 등의 기법으로 구현되고 있다.
김혜순의 「新派로 가는 길」 연작시에서는 영화에서의 외화면적 양상, 다중적 원근법을 발견할 수 있다. 김혜순의 시 「新派로 가는 길 1」은 소리 이미지를 통해 기억을 시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시이다. 청각 이미지로부터 '물', '기름', '침'이라는 매개적 상관물로부터 과거의 기억이 현재적으로 전화되는 구조를 띠고 있다. 이것은 영화에서 외화면과 유사한 이미지 묘사이다. 「新派로 가는 길 3」은 시적 주체가 창문의 안과 밖을 경계로 거리에서 발견되는 대상들에 시선을 고르게 배분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중적 원근법'에 해당된다.
주하림의 시집 『비벌리힐스의 포르노 배우와 유령들』은 시집 전체에서 많은 부분 영화, 시, 소설, 만화, 노래, 그림, 이야기 등에서 문구나 대사, 분위기, 모티브를 따오는 등 상호 텍스트적 양상을 보인다. 한마디로 시집 전체가 시간-이미지 기호의 구성물이다. 시간-이미지의 특성은 '비연대기성'이며, 현실태와 잠재태의 동시적 구현이다. 이를 통해 순수시간에 대한 사유가 강제되는 것이다. 이를 들뢰즈식으로 종합하면, 무리수적 절단면들의 '틈'을 통해 시간을 사유하게 한다. 시간에 대한 사유는 결국 생명에 대한 직관이며 믿음이다.
시와 영화는 '-되기'를 보여주는 예술이다. 현대시는 '의미-형식' 차원의 탈양식화를 통해 끊임없이 자기정신을 갱신한다. 시간-이미지 영화에서의 무리수적 '틈'은 시성(詩性)이 살아나는 공간이다. 이러한 '틈'의 미학이야말로 존재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던지는 시적 순간인 것이다. 시적 순간은 세계 존재에 대한 잠재성이 현재화 되는 마주침의 순간이며, 이는 예술의 근본 목적인 우주적 생명성을 복원하는 데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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