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국회도서관 홈으로 정보검색 소장정보 검색

목차보기

표제지

목차

논문 요약 6

I. 머리말 8

II. 연구 배경과 내용 11

1. 도시 공간 분석 11

1.1. 도시-동네-나만의 장소 11

1.2. 오래된 동네 13

1.3. 섬과 같은 동네 17

2. 사적, 정서적 경험 연구 20

2.1. 감염된 현실 20

2.2. 균열과 틈 23

III. 연구 작품 분석 27

1. 숲 27

2. 통로 29

2.1. 개구부 29

2.2. 통로이동 32

3. 조경 33

3.1. 공동의 정원 33

3.2. 밤의 공원 35

3.3. 공터 38

IV. 맺음말 41

참고문헌 43

도판 47

ABSTRACT 74

[참고1] 이문주, 〈진관외동〉, acrylic on canvas,... 15

[참고2] 이문주, 〈Palast der Republik & O2 World〉,... 15

[참고3] 이문주, 〈Golf Course〉, acrylic on... 16

[참고4] 이문주 〈Thompson Street〉 2006 16

[참고5] 전은희, 〈낯선 공간〉,... 19

[참고6] 전은희, 〈통시적 풍경〉, 한지에 채색,... 19

[참고7] 서재정, 〈기억의 공간_G〉, oil on... 22

[참고8] 서재정, 〈ILLUSORY_T_#1〉, oil on... 22

[참고9] 서재정, 〈합리적인 상징_CULUMN_#1〉,... 22

[참고10] 이명섭, 〈7개의 틈〉, 캔버스 인화 (7개),... 26

[도판1] 〈관양동〉 162.2x112.1cm, oil on canvas, 2012 47

[도판2] 〈실종〉 89.4x145.5cm, oil on canvas, 2013 48

[도판3] 〈잠식 1〉 53.0x72.7cm,... 49

[도판4] 〈잠식 2〉 72.7x53.0cm, acrylic on canvas, 2014 49

[도판5] 〈잠식 3〉 72.7x53.0cm, acrylic on canvas, 2014 49

[도판6] 〈깨진 액자〉 100.0x65.1cm,... 50

[도판7] 〈지하 보도 1〉 65.1x100.0cm,... 50

[도판8] 〈발견 1〉 45.5x60.6cm,... 51

[도판9] 〈발견 2〉 45.5x60.6cm,... 51

[도판10] 〈문 앞〉 31.8x40.9cm,... 52

[도판11] 〈골목 어디 1〉 53.0x33.4cm, oil on canvas, 2014 52

[도판12] 〈골목 어디 2〉 33.4x53.0cm,... 52

[도판13] 〈벽 아래〉 31.8x40.9cm, oil on canvas, 2014 53

[도판14] 〈지하 보도2〉 31.8x40.9cm, oil on canvas,... 53

[도판15] 〈벽돌 블록〉 72.7x53.0cm, acrylic on canvas, 2014 53

[도판16] 〈흔들림 1〉 53.0x72.7cm, acrylic on... 54

[도판17] 〈흔들림 2〉 53.0x72.7cm, acrylic on... 54

[도판18] 〈흔들림 3〉 53.0x72.7cm,... 54

[도판19] 〈밤의 도로 1〉 21.0x29.7cm, 6개의 drawing, 2018 55

[도판20] 〈밤의 도로 2〉 21.0x29.7cm, 5개의 drawing, 2018 56

[도판21] 〈터널 1〉 45.5x33.4cm, oil on canvas. 2014 57

[도판22] 〈터널 2〉 45.5x33.4cm, oil on canvas. 2014 57

[도판23] 〈고속 도로〉 39.4x27.2cm, 4개의 drawing 2014 58

[도판24] 〈도로 1〉 34.8x27.4cm, oil on canvas, 2014 59

[도판25] 〈도로 2〉 34.8x27.4cm, oil on canvas, 2014 59

[도판26] 〈17시 56분 1〉... 60

[도판27] 〈17시 56분 2〉... 60

[도판28] 〈17시 56분 3〉... 60

[도판29] 〈너머〉 90.9x65.1cm, oil on canvas, 2018 61

[도판30] 〈가로등〉 50.0x72.7cm, oil on... 62

[도판31] 〈Untitled〉 72.7x53.0cm, oil pastel on canvas, 2018 62

[도판32] 〈풀숲 1〉 90.9x65.1cm, oil on canvas, 2018 63

[도판33] 〈풀숲 2〉 90.9x65.1cm, oil on canvas, 2018 63

[도판34] 〈우거진 틈〉 100.0x65.1cm, oil on canvas, 2017 64

[도판35] 〈계단〉 100.0x65.1cm, oil on canvas, 2017 64

[도판36] 〈덤불숲 1〉 72.7x116.8cm, oil on canvas, 2017 65

[도판37] 〈덤불숲 2〉 72.7x116.8cm, oil on canvas, 2017 66

[도판38] 〈경주로 1〉 40.9x60.6cm,... 67

[도판39] 〈경주로 2〉 40.9x60.6cm,... 67

[도판40] 〈밤 산책〉 72.7x60.6cm,... 67

[도판41] 〈Untitled〉 29.7x21.0cm, 6개의 drawing, 2019 68

[도판42] 〈A room of bush 1〉 176.0x132.0cm, conte on paper, 2018 69

[도판43] 〈A room of bush 2〉 120.0x166.0cm, charcoal on paper, 2018 70

[도판44] 〈A room of bush 3〉 160.0x120.0cm, oil pastel on paper, 2019 71

[도판45] 〈street lamp 1〉 53.0x74.0cm, pencil on paper, 2019 72

[도판46] 〈street lamp 2〉 53.0x74.0cm, conte on paper, 2019 73

초록보기

 본인에게 도시는 행위의 모든 부분이 맞물리는 공간이다. 아스팔트 보도와 골목길은 산책길이 되고, 휴식은 도심에 위치한 공원과 카페에서 이루어진다. 사회, 문화적 관계는 아파트 단지, 학교, 직장 단위로 만들어진다. 도시 시스템적인 분류 기준에 따라 행위가 구분되고, 장소가 구분되고, 관계가 구분된다. 현대인들은 이런 구분에 따라 자신의 일상을 보낸다.

도시는 점점 많은 요소가 쌓여가고 확장된다. 도시를 유지하기 위해 시스템은 더욱 강조되며, 개인이 아닌 공동체적인 삶을 강요받는다. 개인은 사라지고, 무리 지어진 현대인들은 개인적인 취향까지 공유한다. 본인에게 이러한 도시의 모습은 불합리하고 불편하며, 문제의식으로 다가왔다.

본인의 작업은 도시에 대한 이런 문제의식을 갖는 데서 시작한다. 도시공간을 사적인 장소로 구체화함으로써 도시 내에 존재하는 개인으로서의 나를 찾고자 한다.

개인이 개인으로서 고유하게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은 집이며, 내 방이다. 방의 커튼, 책상, 읽던 책, 조명은 개인 행위의 흔적이며, 이는 개인의 기억을 고스란히 소유한다. 방에서는 나의 존재 방식을 확인하며 정체성을 인지한다. 본인은 도시 공간에 나의 방을 만드는 과정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도시 공간에서 나의 일상의 영역에 경계를 만든다. 이 경계 내의 공간은 일상의 행위가 이루어짐으로써 모든 부분에 익숙하고, 의미가 있는 장소이다. 이곳에서는 본인과 장소가 공통된 기억을 교류하고, 그 흔적을 공유한다. 본인은 이 장소를 '동네'라고 부르며, 이곳에 대한 애착감이 작업의 바탕이 된다.

장소를 주제로 하는 작업은 특별한 장면에 반응하거나, 기억하는 장소에 대한 감정이나 외형을 표현하려는 노력이다, 본인은 기억하는 장소에 대한 감정을 동네라는 소재에 투영하고, 이곳에서 발생한 변화를 감지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변화의 원인은 도시 시스템적일 수도 있고, 개인적일 수도 있지만, 변화의 인지는 타인이 배제된 지극히 개인적인 순간이다. 그 순간에 집중하여, 동네 내의 국소 된 영역을 장소로 구체화하여 화면에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작업은 거주하는 지역에 대한 연구로 시작하며. 지역의 다양한 부분을 사진으로 채집한다. 채집된 사진 이미지는 주로 사물과 풍경이며, 일상의 공간이지만 낯설게 느껴지는 장면이다. 이 장면들을 재조합하거나, 일부를 확대하고, 단색화하여 화면에 표현하며, 그 매체로 유화와 드로잉을 사용한다.

본인의 작업은 도시 내에서 나의 자리를 찾는 행위이다. 나의 자리에서는 오로지 그 공간에 존재하는 개인으로서의 나와 공간 간의 상호관계와 연결성을 느낀다. 이는 무리 지어진 도시 생활에서 '나'를 유지해 나가는 하나의 방법이며, 이러한 행위에 따라 구체화한 장소는 객관화되고 비인격화된 현대인에게 지극히 개인적인 안식처의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 본 연구 논문을 통해, 도시 속 개인의 영역에 대한 욕구를 표출하고, 그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