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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지

목차

국문요지 13

I. 서론 15

제1절 연구배경과 목적 15

제2절 연구범위와 방법 22

II. 금강산 여행 기록과 경로 40

제1절 여행의 기록 40

1. 금강산 遊山記의 토대 40

2. 유산기에 나타난 경로 49

제2절 구간별 경로 57

1. 경흥로 57

2. 평해로 61

3. 강원도해연로 64

제3절 시대별 유람로 69

1. 고려시대 69

2. 조선시대 75

3. 일제강점기 86

III. 전통시대 금강산 여행의 歷史像 98

제1절 奉命寫景圖로 본 공무 여행 98

1. 김홍도의 봉명사경 98

2. 봉명사경의 여정 101

3. 극단적 실경으로의 금강산 109

제2절 민간의 여행과 금강산 113

1. 수원 선비의 금강산 유람 113

2. 금강산 유람의 여정 115

3. 상상적 풍류의 실현 121

제3절 여성의 여행 124

1. 男裝 여인의 금강산 유람 124

2. 금강산 유람의 여정 126

3. 시대의 순응과 여성의 저항 131

제4절 철도와 근대적 여행의 금강산 135

1. 김구하의 금강산 유람 135

2. 근대적 금강산 여행의 단면 136

3. 근대적 여행의 역설적 확인 142

IV. 歷史文化路로서 금강산의 현재적 구현 145

제1절 금강산 역사문화로 구현 방향 145

제2절 금강산 역사문화로의 유형별 구현 152

1. 유람로 기반 152

2. 유람형태 기반 158

3. 스토리텔링 기반 169

제3절 금강산 역사문화로의 플랫폼 구축 183

V. 결론 188

참고문헌 191

부록 204

〈부록 1〉 금강산 약사(略史) 정리본 205

〈부록 2〉 금강산관광사업 약사(略史) 223

〈부록 3〉 금강산 유산기의 여정 228

〈부록 4〉 『금강산유점사사적기(金剛山楡岾寺事蹟記)』 정리본(원문, 국역) 242

〈부록 5〉 2017-2019 DMZ인근(경기도, 강원도) 행사 전수조사 내역 251

ABSTRACT 257

표목차

〈표 1〉 연도별 금강산 관광객 추이표 16

〈표 2〉 부처별 걷는 길 개념 32

〈표 3〉 연구에 선정된 금강산 유람록 목록 41

〈표 4〉 금강산 유람로 부호화 도표 48

〈표 5〉 금강산 유람자 주요특성 분석표 49

〈표 6〉 『도로고』의 6대로 구간과 거리 55

〈표 7〉 조선시대의 도로체계 분화 과정 55

〈표 8〉 '한양↔금강산' 경흥로(경) 구간의 장소성 요소(이미지참조) 58

〈표 9〉 '한양↔평해' 평해로(평) 구간의 장소성 요소(이미지참조) 62

〈표 10〉 '강릉↔금강산' 강원도해연로(해) 구간의 장소성 요소(이미지참조) 65

〈표 11〉 이곡의 금강산 유람 여정 72

〈표 12〉 금강산 여행자의 유산기 작품과 출전 76

〈표 13〉 조선시대 출발지에서 금강산까지의 여정 79

〈표 14〉 조선시대 금강산 內의 여행 경로와 세부일정 81

〈표 15〉 조선시대 금강산 內 주요 방문지 82

〈표 16〉 조선시대 금강산에서 도착지까지의 여정 85

〈표 17〉 1930년대 철도를 이용한 금강산 관광일정 88

〈표 18〉 일제강점기의 금강산 유산기 91

〈표 19〉 일제강점기 금강산 유람자의 금강산까지의 여정 93

〈표 20〉 일제강점기 금강산 內의 여행 경로와 세부일정 94

〈표 21〉 일제강점기 금강산 內 주요 방문지 95

〈표 22〉 일제강점기 금강산에서 경성까지의 교통수단 97

〈표 23〉 한양에서 회양까지의 봉명사경도 화제 비교 102

〈표 24〉 내금강에서의 봉명사경도 화제 비교 106

〈표 25〉 외금강에서의 봉명사경도 화제 비교 107

〈표 26〉 회양에서 한양까지의 봉명사경도 화제 비교 109

〈표 27〉 봉명사경도 여정의 전체 화제 비교 111

〈표 28〉 김홍도와 김응환의 봉명사경 전체 여정 복원표 112

〈표 29〉 수원에서 금강산까지의 여정 115

〈표 30〉 금강산에서의 주요여정 118

〈표 31〉 금강산에서 화성까지의 여정 120

〈표 32〉 원주에서 금강산까지의 여정 126

〈표 33〉 금강산에서의 주요여정 130

〈표 34〉 금강산에서 원주까지의 여정 131

〈표 35〉 양산에서 금강산까지의 여정 137

〈표 36〉 금강산에서의 주요여정 139

〈표 37〉 금강산에서 양산까지의 여정 140

〈표 38〉 2018 DMZ 일대(고성, 철원, 양구)의 행사내역 148

〈표 39〉 시대별 관동팔경 비교 155

〈표 40〉 영국 '내셔널 국립트레일'의 이동수단 종류 161

그림목차

〈그림 1〉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분포도 26

〈그림 2〉 금강산 유람연도 분포도 44

〈그림 3〉 금강산 유람 연령대 분포도 44

〈그림 4〉 금강산 유람기간 분포도 45

〈그림 5〉 금강산 유람을 시작한 월 분포도 45

〈그림 6〉 금강산 유람의 출발지 분포도 46

〈그림 7〉 조선시대 산수유기 및 금강산 유산기의 시기별 창작 추이표 47

〈그림 8〉 금강산 유람의 전체여정도 52

〈그림 9〉 금강산 유람로의 부호 표기도 53

〈그림 10〉 고려 초기 6과 체제 70

〈그림 11〉 이곡 『동유기』에 나타난 고려시대 금강산 유람로 73

〈그림 12〉 시기별 금강산 유람로의 변화 76

〈그림 13〉 고려-일제강점기까지의 금강산 유람로 90

〈그림 14〉 금강산 협업콘텐츠 활용을 위한 거버넌스 구조도 150

〈그림 15〉 금강산 옛길 여정로 152

〈그림 16〉 금강산 관동팔경로 여정도 156

〈그림 17〉 2019년 남북 간 도로연결 현황 158

〈그림 18〉 DMZ 철도역의 걷는길 예시안 163

〈그림 19〉 18세기 및 1907년 해로 164

〈그림 20〉 금강산 화랑순례로 173

〈그림 21〉 금강산 마의태자로 173

〈그림 22〉 금강산 봉명사경로 177

〈그림 23〉 금원의 금강산 여정도 180

〈그림 24〉 고려시대 도원도 기반으로 작성된 『금강록』 여정 181

〈그림 25〉 금강산 종합서비스센터 구상도 185

사진목차

〈사진 1〉 금수정 전경 60

〈사진 2〉 양사언 현판 60

〈사진 3〉 양사언 묘소 60

〈사진 4〉 선유담 제명 67

〈사진 5〉 가학정터 전경 67

〈사진 6〉 청간정 실경 67

〈사진 7〉 청심대 실경 103

〈사진 8〉 죽서루 실경 104

〈사진 9〉 삼불암 실경 109

〈사진 10〉 강릉단오제 산신제 전경 170

〈사진 11〉 김유신 초상 170

〈사진 12〉 〈환상노정기〉 공연전경 178

〈사진 13〉 단원미술관의 음악사극 환상노정기 178

도록목차

〈도록 1〉 김홍도 청심대 103

〈도록 2〉 김홍도 죽서루 104

〈도록 3〉 김응환 죽서루 104

〈도록 4〉 김홍도 삼불암 109

〈도록 5〉 김응환 삼불암 109

초록보기

 이 논문은 금강산 길의 본질을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금강산 유람이 지닌 역사적 의의를 정리하여, 장소성을 강화한 금강산 역사문화로 개발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금강산은 한민족의 역사·문화가 응집된 상징적인 공간이자 삶의 장소이다. 한민족에 있어서 금강산은 심신 수양과 산수 감상, 풍류의 장소였으나, 분단 이후부터는 상봉의 장소이자 상생의 공간으로 변화되었고, 최근에는 남·북 간 통합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장소로 변모되고 있다. 금강산은 분명 '시대문화'를 대변하고 있는 상징물로, 지금의 공간과 다른 이질성이 공존하는 헤테로피아(Heteropia)의 장소이다. 그렇다면, 향후 금강산 방문 여정이 전 시대보다 풍부해질 수 있는 창조적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으며, 금강산의 사회문화적 본질과 장소성을 밝히는 작업은 민족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 시대에 새롭게 조망하는 의미가 있다.

'금강산'과 '길'의 관계를 역사성에 기반하여 살펴보는 과정은 '금강산 길'로 구현될 때의 현재적 의미와 가치를 도출할 수 있다. 길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일상적 경험의 축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다양한 역사·문화적 의미를 지닌 공간으로, 삶의 다양한 흔적과 산재된 이야기가 있는 인문자원이다.

이런 길과 길이 모이고 자신의 기억과 역사, 문화가 연계된 콘텐츠와 결합될 때 장소적 가치는 극대화된다. 이 과정에서 옛길이나 역사문화 기반의 '길 개발'은 전시대 공간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기록을 특정 장소와 연계하고, 지역 문화자원과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스토리 개발이 요구된다. 결국 길의 '요소 간 이어짐'이라는 상징성을 기반으로 지역의 인문자원과 상호 연계될 때 그 의미와 가치가 높아지며,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

이 논문에서 의미하는 역사문화로는 '길'이라는 공간에 존재하는 역사·문화·자연·생태자원의 대상과 인간 간의 상호작용의 결과물로 나타난 현 실태로서 한 세대가 당대의 과거에 대하여 보유한 가치와 의미가 더해진 장소이다.

금강산 유산기에 나타난 특정장소의 반복은 '선조의 유산을 끊임없이 재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장소적 확인행위의 기록물이다. 특정 인물이 유람과정에서 재확인된 감정을 기록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당대 문인들의 장소적 인식을 확인 할 수 있다.

금강산 유산기에 기록된 장소는 특정한 경험과 연관되어 있는 장소성의 개념으로 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특정지역 뿐만 아니라 전체여정에 포함된 지역과 지역의 연결을 매개하는 소재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김홍도와 김응환의 봉명사경도는 특정지역 뿐만 아니라 전체여정에 포함된 지역과 지역 간 연결이 가능하며, 옛길이 보유하고 있는 '봉명사경의 역사성'이 길이라는 '형식'을 통해 현재적 콘텐츠 소재로 구현가능하다. 또한 민간에서 행해진 금강산 여행, 여성의 여행, 근대 철도의 등장에 따라 행해지는 금강산 여행을 사례로 특징과 의미를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금강산으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지역을 유람로 별로 선정하여 각 지역의 금강산과 연계된 인문자원 현황을 유람로, 유람형태, 스토리텔링 등으로 구분하여 금강산 역사문화로의 구현사례를 각각 제시했다.

금강산 여정은 목적으로의 관광이 아닌 금강산 역사문화로를 통해 과정으로의 관광으로 변모해야 한다. 현금의 상황에서 보여줄 것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산수를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자료와 함께 '어떻게' 즐기게 할 것인가에 대해 심층 고민이 필요하다. 금강산으로 향할 때 전대 산수 유람의 기록을 함께 읽으며 금강산관광 일정을 세우고, 방문 장소에 깃든 시와 감상평을 느끼고, 그 속에 깃든 전설을 느끼고, 김홍도의 봉명사경도 화제의 장소를 실제 장소와 비교하며 볼 때, 진정한 금강산여정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다. 결국 이 논문은 금강산길 기획을 위한 전단계로 역사문화 소재를 발굴하고 그 가치를 확인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금강산 역사문화로는 '이어짐'이라는 상징성을 기반으로 상호 연계될 때 그 의미와 가치는 높아지며,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다리 구실을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곧 도래되는 '금강산 육로관광'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할 것이며, 향유자에게 어떤 향유요소를 통해가치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피스 투어리즘에 입각한 '쌍방향 인적교류'를 위한 준비를 '바로 지금'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