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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논문요약 6

I. 서론 8

1. 문제제기 8

2. 연구방법과 구성 및 범위 18

II. 국제 화단의 보편성 수용 21

1. 중국 화보의 전파와 국제 화단에 대한 이해 29

1) 문인화의 전형에 대한 이해 31

2) 남북분종에 대한 이해 40

2. 18세기 동아시아 회화에 나타난 공통성 51

1) 동기창과 정통파 추종 54

2) 남종화와 방작의 유행 61

3) 진경문화의 성행과 서양 화법 수용 71

III. 해외 파견과 현지의 차이 존중 84

1. 회화 시장의 경향과 서양화법 유입 파악 88

2. 소조의 제작과 숭소열 공유 98

3. 절서지역의 회화 경향 반영 109

4. 일본 남화 수렴 118

IV. 국제 화단에서의 활동과 평가 131

1. 통신사 수행화원의 한토 명화 유풍과 고법 131

2. 강세황에 대한 십지평(十之評) 146

3. 해동의 종장 신위 156

4. 해산전(海山顚) 김정희 165

V. 결론 189

참고문헌 194

ABSTRACT 213

도판목차

도1. 〈미법토산(米法土山)〉 『당시화보(唐詩畵譜)』. 24

도2. 〈황산(黃山)〉 『명산도(名山圖)』. 24

도3. 유장경(劉長卿), 〈감회(感懷)〉, 『당시화보(唐詩畵譜)』. 24

도4. 정선, 〈단발령망금강산(斷髮嶺望金剛山)〉, 《신묘년풍악도첩(辛卯年楓岳圖帖)》, 견본담채, 39.0 x 34.3㎝, 국립중앙박물관. 24

도5. 정선, 〈금강내산총도(金剛內山摠圖)〉, 《신묘년풍악도첩(辛卯年楓岳圖帖)》, 견본담채, 37.5 x 35.9㎝, 국립중앙박물관. 24

도6. 정선, 〈백천교(百川橋)〉, 《신묘년풍악도첩(辛卯年楓岳圖帖)》, 견본담채, 33.2 x 37.7㎝, 국립중앙박물관. 25

도7. 〈원산근수(遠山近水)〉 ,『고씨화보(顧氏畵譜)』. 32

도8. 정선, 〈관산누각(關山樓閣)〉, 《겸재화첩(謙齋畵帖)》, 견본수묵 ,53.3 x 29.8㎝, 호림미술관. 32

도9. 정선, 〈소림모정(疏林茅亭)〉, 《겸재화첩(謙齋畵帖)》, 견본수묵, 53.3 x 29.8㎝, 호림미술관. 33

도10. 심사정, 〈방예운림산수도(倣倪雲林山水圖)〉, 지본담채, 25.5 x 34㎝, 덕원미술관. 33

도11. 심사정, 〈심산초사(深山草舍)〉, 지본담채, 38.4 x 27.4㎝, 간송미술관. 34

도12. 〈동원의 회화〉, 『고씨화보(顧氏畵譜)』. 34

도13. 심사정,〈어옹귀정(漁翁歸艇)〉, 지본담채, 24.0 x 31.5㎝, 간송미술관. 35

도14. 〈사시신(謝時臣)〉, 『고씨화보(顧氏畵譜)』. 35

도15. 정선, 〈송암복호(松岩伏虎)〉, 지본담채(紙本淡彩), 51.0 x 31.5㎝, 간송미술관. 35

도16. 장승요화(張僧繇畵), 『고씨화보(顧氏畵譜)』. 35

도17. 정선, 〈벽하담(碧霞潭)〉, 《신묘년풍악도첩(辛卯年楓岳圖帖), 견본담채,26.1 x 36.1㎝,1711년, 국립중앙박물관. 37

도18. 벽대준법(劈帶皴法), 『당시화보』 권6 제5판 선면(扇面). 37

도19. 절대준법(折帶皴法), 『당시화보』 권6 제5판 선면(扇面). 37

도20. 정선,〈시중대(侍中臺)〉, 《신묘년풍악도첩(辛卯年楓岳圖帖)》 , 견본담채, 26.6 x 36.8㎝, 국립중앙박물관. 38

도21. 배이직(裵夷直), 「전산(前山)」, 『당시화보(唐詩畵譜)』 38

도22. 윤두서, 〈송하한담도(松下閑談圖)〉, 《윤씨가보(尹氏家寶)》, 지본담채, 28 x 26㎝, 개인. 39

도23. 왕유(王維), 〈유거(幽居)〉, 『당시화보(唐詩畵譜)』. 39

도24. 김홍도, 〈화외소차(花外小車)〉, 《중국고사도8첩병풍(中國故事圖8帖屛風)》, 제7폭, 지본담채, 111.9x52.6㎝, 간송미술관. 39

도25. 태종황제(太宗皇帝), 〈사방현영(賜房玄齡)〉, 『당시화보(唐詩畵譜)』. 39

도26. 강세황, 〈방십죽재화조도〉, 《표옹선생서화첩》. 41

도27. 〈영모보〉, 『십죽재서화보』. 41

도28. 강세황, 〈방십죽재국화도〉, 《표옹선생서화첩》. 41

도29. 〈방국(訪菊)〉, 『십죽재서화보』. 41

도30. 심사정, 〈죽매도(竹梅圖)〉, 견본담채, 15.8 x 14.9㎝, 서울대학박물관. 42

도31. 〈죽매(竹梅)〉, 『십죽재서화보(十竹齋書畵譜)』. 42

도32. 〈소상풍우(瀟湘風雨)〉, 『개자원화전(芥子園畵傳)』. 42

도33. 윤두서, 〈주중상춘도(舟中賞春圖)〉, 지본담채, 24.2 x 22㎝. 45

도34. 삼엽점, 『개자원화전』. 45

도35. 첨두점, 『개자원화전』. 45

도36. 일자점, 『개자원화전』. 45

도37. 정선, 〈옹천(瓮遷)〉 부분, 《신묘년풍악도첩(辛卯年楓岳圖帖)》, 견본담채, 35.7 x 33.6㎝, 국립중앙박물관. 46

도38. 정선, 〈불정대(佛頂臺)〉 부분, 《신묘년풍악도첩(辛卯年楓岳圖帖)》, 견본담채, 35.7 x 33.6㎝, 국립중앙박물관. 46

도39. 〈황공망수법〉, 『개자원화전』. 46

도40. 왕숙명(王叔明), 〈산두원송(山頭遠松)〉, 『개자원화전』. 46

도41. 곽희(郭熙), 〈대소군송법(大小群松法)〉, 『개자원화전』. 46

도42. 윤두서, 〈주예병차지도(周禮兵車之圖)〉, 《윤씨가보(尹氏家寶)》, 24.4 x 36.2㎝, 녹우당. 48

도43. 〈진소융도(秦小戎圖)〉 ,「기용(器用)」 ,『삼재도회(三才圖會)』. 48

도44. 정선, 〈청간정(淸澗亭)〉, 견본담채, 57.7 x 32.2 ㎝, 간송미술관. 49

도45. 〈동정추월〉,『해내기관(海內奇觀)』. 49

도46. 정선, 「백천동(百川洞)」, 『금강산팔폭병풍』 중, 지본담채, 56 x 42.8㎝, 간송미술관. 49

도47. 소운종, 「영허산(靈墟山), 『태평산수도(太平山水圖)』. 49

도48. 김홍도,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 지본담채, 117 x 52.2㎝, 간송미술관. 50

도49. 〈귀일(귀日)〉, 『시여화보(詩餘畵譜)』. 50

도50. 작자미상, 〈백납육곡병(百衲六曲屛)〉 한 쌍, 견본채색, 각 폭 33.7 x 148.2 ㎝, 호림박물관. 57

도51. 작자미상, 〈백납육곡병(百衲六曲屛)〉 중. 57

도52. 작자미상, 〈백납육곡병(百衲六曲屛)〉 중. 57

도53. 이부구(李孚九), 〈귀오산가도(歸吾山家圖)〉, 지본채색, 44.8 x 74.3㎝, 캔자스대학교 스펜서박물관. 60

도54. 노로 가이세키(野呂介石), 〈방이부구산수도(倣李孚九山水 圖)〉, 지본채색, 30 x 28㎝, 캔자스대학교 스펜서박물관. 60

도55. 이케노 타이가(池大雅), 〈모옥청류도(茅屋淸流圖)〉 부분, 지본수묵, 28.9 x 133.5㎝, 캔자스대학교 스펜서박물관. 60

도56. 비청호(費晴湖), 〈방왕휘산수도(倣王翬山水圖)〉, 1787. 60

도57. 강가포(江稼圃), 〈산수도(山水圖)〉, 동경국립박물관. 60

도58. 심주, 〈방황공망산수도(倣黃公望山 圖)〉, 1491년, 지본수 묵, 상해박물관. 65

도59. 문징명, 〈방왕몽산수도(倣王蒙山水圖)〉 부분, 1535, 지본수묵, 35.7 x 133.9 ㎝, 대북 고궁박물원. 65

도60. 동기창, 〈방왕몽산수도(倣王蒙山水圖)〉, 《산수고책(山水高冊)》 중 제8엽, 34.5 x 55.5 ㎝, 넬슨 애트킨스 미술관. 65

도61. 조영석, 〈방당인어선도(倣唐人漁船圖)〉, 지본담채, 43.4 x 31.3 ㎝ , 1733, 국립중앙박물관. 66

도62. 정수영, 〈방자구산수도(倣子久山水圖)〉, 지본담채, 61.3 x 101 ㎝, 고려대학교박물관. 66

도63. 강세황, 〈방동현재산수도〉, 1749, 지본담채, 462 x 23㎝, 국립중앙박물관. 68

도64. 강세황, 〈방동현재산수도〉 발문. 68

도65. 기온 난카이, 〈모당인산수도(暮唐寅山水圖), 지본담채, 28.2. x 122.5㎝, 개인. 70

도66. 이케노 타이가, 〈방하규동복시도(倣夏珪東福寺圖)〉, 《경도명소육경(京都名所六京)》, 지본수묵, 개인. 70

도67. 요사 부손, 〈방김홍산수도(倣金弘山水圖)〉, 지본담채, 31 x 115.5㎝, 개인. 70

도68. 나카바야시 지쿠도, 〈방황자구산수도(倣黃子久山水圖)〉, 지본담채, 53 x 131㎝, 1822, 개인. 70

도69. 홍인, 〈추림판옥도(秋臨 板屋圖)〉, 지본채색, 62.8 x 122.2 ㎝, 호놀룰루미술관. 74

도70. 강세황, 〈태안석벽〉 부분,《송도기행첩》, 지본채색, 32.8 x 53.4㎝, 국립중앙박물관. 74

도71. 정수영, 〈한림강명승도(漢臨江名勝圖)〉부분, 지본채색, 1575.6 x 24.8 ㎝, 국립중앙박물관. 74

도72. 동기창, 〈연강첩장도〉부분, 지본채색, 141.4 x 30.7㎝, 대북 고궁박물원. 75

도73. 이인상, 〈수하한담도〉, 지본수묵, 59.7x33.7㎝, 개인. 75

도74. 최북, 〈조어도〉 부분, 지본채색, 42.9x66.3 ㎝ , 개인. 75

도75. 김홍도, 〈옹천(瓮遷)〉, 『금강사군첩』, 견본채색, 43.7 x 30.4㎝, 개인. 77

도76. 김홍도, 〈구룡연(九龍淵〉, 《금강사군첩》, 견본채색, 43.7 x 30.4㎝, 개인. 77

도77. 강세황, 〈개성시가〉, 《송대기행첩》, 지본채색, 53.4 x 32.8㎝, 국립중앙박물관. 78

도78. 강희언, 〈북궐조무도〉, 지본채색, 21.5 x 26㎝, 개인. 78

도79. 작자미상, 〈신임초상〉 부분, 견본채색, 44.8 x 72.7 ㎝, 국립중앙박물관. 79

도80. 강세황(姜世晃), 〈자화상(自畵像)〉 부분, 견본채색, 88.7x51㎝, 국립중앙박물관. 79

도81. 김홍도(金弘道), 〈서직수초상(徐直修肖像)〉 부분, 견본 채색, 72.4 x 148.8 ㎝, 국립중앙박물관. 79

도82. 강세황·김홍도, 〈송하맹호도(松下猛虎圖)〉, 견본채색, 43.8 x 90.4㎝, 호암미술관. 80

도83. 이형록, 《책가문방도(冊架文房圖)》, 지본채색, 421.2 x 139.5㎝, 리움미술관. 81

도84. 이케노 타이가, 〈아사마산진경도〉, 지본채색, 102.7 x 57.0㎝ 82

도85. 이케노 타이가, 〈후지산도〉, 지본수묵, 113 x 55 ㎝. 82

도86. 시바 고칸(司馬江漢), 〈富士遠望圖〉, 靜罔縣 立美術館. 82

도87. 호쿠사이, 『富嶽三十六景』, 34.6 x 27.3 ㎝, 錦會, 1825. 82

도88. 미상, 《조선육공소상》, 『철교전집』 중. 99

도89. 해강(奚岡), 〈철교유상(鐵橋遺像)〉, 1770년, 지본수묵, 28.2x 21.9 ㎝, 개인. 99

도90. 한종유, 〈표암강공육십구세소상〉, 지본담채, 55.6 x 22.4 ㎝, 1781, 개인. 100

도91. 한종유, 〈표암강공육십구세소상〉 부분. 100

도92. 전 김홍도, 〈사인초상〉, 지본담채, 42.9 x 27.4㎝, 1788, 평양조선미술관. 101

도93. 나빙, 〈월매도(月梅圖)〉, 지본담채, 12.2 x 10.4 ㎝, 1790, 일본 개인. 101

도94. 나빙, 〈박제가상〉, 지본담채, 12.2 x 10.4㎝, 1790, 일본 개인. 101

도95. 나빙, 《귀취도권》 중 제8도, 지본담채, 20.5 x 27.5㎝, 홍콩 개인. 101

도96. 주학년, 〈고목한아도〉, 50 x 20.5㎝, 1810. 105

도97. 주학년, 〈추사전별연도〉, 지본담채, 30 x 26 ㎝, 1810, 개인. 105

도98. 미상, 〈동파선생상〉, 25.1 x 24.3 ㎝, 지본수묵, 간송미술관. 106

도99. 김정희, 〈동파입극도〉부분, 22 x 85㎝, 지본수묵, 개인. 108

도100. 허련, 〈완당선생해천일립상〉, 24 x 51㎝, 지본담채, 아모레퍼시픽미술관. 108

도101. 김정희, 〈운산도〉, 지본수묵, 60.1 x 28.8 ㎝, 개인. 112

도102. 김정희, 〈고사소요도〉, 지본수묵, 29.7 x 24.9 ㎝, 간송미술관. 113

도103. 김정희, 〈소림모정도〉, 지본수묵, 19.8 x 14.2 ㎝, 간송미술관. 113

도104. 이의양, 〈강남우후도〉, 1816, 고가 세이리 찬, 개인. 120

도105. 쿠사바 하이센, 〈묵죽도〉, 견본수묵, 35 x 99.3 ㎝, 오코도 갤러리. 121

도106. 이의양, 〈부사동래산도〉, 58 x 42㎝, 견본수묵, 1811, 부산박물관. 123

도107. 다니 분쵸, 〈히코야마산 진경도〉, 1813, 도쿄국립박물관. 123

도108. 이의양, 〈방다니분쵸산수도〉, 54.5 x 131.3 ㎝, 지본수묵, 1811, 부산박물관. 124

도109. 이의양, 〈하경산수도〉, 54 x 143.1 ㎝, 견본수묵, 1818, 교토 센오쿠하쿠코칸. 124

도110. 다니 분쵸, 〈방동북원필산수도(倣董北苑筆山水圖)〉, 1802. 124

도111. 〈황공망(黃公望)〉조(條), 『고씨화보(顧氏畫譜)』. 125

도112. 김명국, 〈기려도(騎驢圖)〉, 24 x 29.3㎝, 지본수묵, 17세기 중엽, 개인. 126

도113. 김명국, 〈달마도(達磨圖)〉, 57 x 83㎝, 지본수묵, 1643, 국립중앙박물관. 127

도114. 김명국, 〈수노인도(壽老人圖)〉, 53.8 x 105.2 ㎝, 지본수묵, 1645, 간송미술관. 127

도115. 김명국, 〈풍백도(風伯圖)〉, 20 x 29.5㎝, 지본수묵, 17세기 중엽, 간송미술관. 127

도116. 한시각, 〈포대화상〉 부분, 29 x 118㎝, 지본수묵, 1621, 간송미술관. 128

도117. 최북, 〈산수도〉, 37 x 61.5 ㎝, 견본담채, 1748, 국립중앙박물관. 137

도118. 〈소재필묵매(蘇齋筆墨梅)〉 ,『화사회요』 권2. 141

도119. 〈거기재필국(居其齋筆菊)〉 ,『화사회요』 권2. 141

도120. 〈동기창 자화자찬〉, 『화사회요』 권2. 141

도121. 이케노 타이가, 《한객여행도》 부분, 190x36㎝, 1763, 뉴욕시립미술관. 143

도122. 기무라 켄카도, 〈겸가당아집도〉, 44.5 x 32.5㎝, 견본채색, 1764, 국립중앙박물관. 145

도123. 강희언(姜熙彦), 〈인왕산도(仁王山圖)〉, 42.6 x 24.6 ㎝, 종이에 수묵담채, 18세기 후반, 개인. 149

도124. 유덕장(柳德章), 38.5 x 59㎝, 지본수묵, 서울대학교박물관. 150

도125. 강세황(姜世晃), 22.5 x 33.3 ㎝, 지본수묵, 한빛문화재단. 152

도126. 신위, 〈묵죽(墨竹)〉, 《홍운당첩(烘雲堂帖)》, 48.6 x 24.2 ㎝, 지본수묵, 1794, 경남대학교 박물관. 158

도127. 신위, 〈방대도(訪戴圖)〉, 27x 17㎝, 지본수묵, 1769, 국립중앙박물관. 160

도128. 김정희, 〈불이선란〉, 30.6 x 54.9㎝, 지본수묵, 손창근. 169

도129. 김정희·권돈인, 서화합벽, 25.1 x 92.7㎝, 지본수묵·묵서, 일본 교토 고려미술관. 171

도130. 장경, 〈산촌적설〉, 《장포산진적첩》, 25.4 x 18㎝, 지본수묵, 1750, 간송미술관. 173

도131. 김정희, 〈세한도〉, 146.4 x 23.7㎝, 지본수묵, 1844, 손창근, 국립중앙박물관 기탁. 175

도132. 정조경, 〈문복도〉, 26.2 x 94.5 ㎝, 지본수묵, 1853, 개인. 177

초록보기

 본고는 한국 회화의 정체성을 논할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선 후기 회화가 국제주의적 성향이 있음을 밝혀, 미술계의 과도한 민족주의를 벗어나고자 시도하는 데 의의가 있다. 여기서 국제주의적 성향이란 이국의 문화를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창작에 반영하고, 대외 활동에 있어서도 자국의 특수성을 내세우기 보다는 국제적 동향을 따랐음을 의미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18세기에 동아시아에 유행한 남종화를 국제적 회화양식으로 보고 조선 후기 회화와의 양식적 유사성과 각종 문헌 및 제발 등에서 남종화의 창작관을 공유한 사례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해외로 파견되었던 연행사와 통신사가 남종화를 바탕으로 하여 현지에서 나타난 차이를 어떻게 존중하였는지 살펴보았으며, 국제 화단에서 활동하였던 화가의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어 평가 받았는지를 연구하였다.

이러한 연구 관점은 일제 식민기에 일본 학자들이 조선의 문화를 중국 문화의 아류로 인식하기 위해 조선의 문화 교류를 타율적 사대주의로 폄하하였던 것과 다르며, 일본 학자들의 이러한 시각을 벗어나기 위해 중국 회화와의 차이와 민족적 특질만을 강조한 민족주의적 관점과도 구별된다. 따라서 국제주의적 성향에 대한 연구는 포스트콜로니얼리즘(Postcolonialism) 담론으로 전개할 수 있다. 본고는 이를 위해 당시 문사들의 국제주의적 성향을 코스모폴리타니즘(Cosmopolitanism)적 경향으로 이해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민족·문화가 교류하는 가운데 문화적으로 지역적·민족적 한계를 초월하고자 하는 코스모폴리타니즘은 문화의 순수성을 지양하고 혼성을 지향하기에 문화를 민족적으로 구분하고 그 혼융 또한 강권에 의한 것으로 보는 식민주의와 민족주의를 탈피하는 기재로 작용한다.

이와 같은 시도는 식민주의와 민족주의에 의해 한국화단에 만연한 '문화본질주의'를 비판하기 위한 토대가 된다. 인류사회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동질적이고 구체적인 형태의 문화를 발견하고자 하는 문화본질주의는 한국 회화의 정체성을 한반도라는 공간 안에서 모색하려는 경향을 보였으며, 그 결과 한국화단의 창작관을 지역적이고 의고적인 것으로 만들어, 국제화된 현대 사회로부터 도태되게 하였다. 본고는 이를 비판하며 문화의 혼성을 강조한 국제주의적 성향에 주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