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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지

목차

Ⅰ. 서론 7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7

2. 연구 문제 12

3. 연구의 접근 방법 15

Ⅱ. 선행연구의 검토 18

1. 학교효과 연구의 범주 18

2. 학교효과 연구에 대한 기존의 검토 23

Ⅲ. 학교효과 개념의 발단: '콜만 연구' 30

1. 콜만 연구의 배경 30

2. 콜만 연구가 채택한 '학교효과'의 의미 35

3. 학교효과의 지표로서 표준적 학업성취 39

Ⅳ. 학교효과 연구의 전형 형성과 전개 44

1. '투입-과정-산출' 모형의 정립 45

1) 학교와 학교교육(학교가 제공하는 교육활동과 학생 경험) 48

2) 학교 풍토(문화) 53

2. 효과 분석을 위한 방법의 변화 57

3. 교육의 시장화와 학교효과 61

4. 학교 교육의 절대 효과에 대한 간과 조명 69

Ⅴ. 한국에서의 학교효과 연구 양상 75

1. 학업성취 분석을 위한 모형의 차용 79

2. 사회적 쟁점 해소를 위한 시도 80

3. 교육격차의 완화를 위한 학교의 기여 탐색 84

Ⅵ. 학교와 학교효과의 의미 89

1. 학교의 의미 89

2. 학교효과의 의미 93

Ⅶ. 요약과 결론 99

1. 요약 99

2. 결론 104

참고문헌 109

국문초록 125

ABSTRACT 128

표목차

[표 Ⅵ-1] 학교효과의 포괄적 의미에 따른 학교효과 탐색의 대상 96

그림목차

[그림 Ⅳ-1] Gamoran(1987: 137)의 학교효과 연구 개념 모형 51

초록보기

 학교효과 연구에서 특정하게 규정된 '학교효과' 개념은 학교의 역할과 방향을 규정한다는 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 논문은 학교효과 연구에서 전제하는 '학교효과'와 '학교'의 의미를 검토하고, 그렇게 전제된 의미가 학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어떻게 제한하는지 확인한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학교효과 연구가 시작되는 시점의 연구 맥락과 학교효과 연구의 진척과정을 검토하였다. 이 과정에서 학교효과 연구의 문제의식, 연구의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의 모형, 그리고 분석되는 지표의 성격을 검토하여 그 안에 전제된 '학교효과' 개념과 '학교'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하였다.

학교효과 연구는 1960년대 미국의 역사·사회적 맥락에서 시작되었다. 학교효과 연구의 출발로 지목되는 콜만 보고서(Coleman et al., 1966)는 인종에 따라 분리된 학교가 서로 다른 교육효과를 보인다면, 인종에 따른 교육기회가 불평등 하다는 것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 콜만 보고서(Coleman et al., 1966)는 변량 분석 방법을 사용하여 학교의 투입자원 차이가 학교 간 교육결과 차이를 설명하는 비율을 추정하였다. 이 분석에서 '학교효과'는 학교의 특성이 만들어 내는 교육결과라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학교 특성이 교육결과에 미치는 고유한 효과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학교 간 비교를 통해 확인되는 상대적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분석은 후속 연구들에서도 지속되었다. 학교효과 연구의 진척은 학교의 차이에 따라 교육결과가 달라지는지에 대해 보다 타당한 개념모형과 분석방법을 발전시키는 과정이었다. 학교효과 연구들은 학교교육의 과정과 관련된 특성을 반영하여 '투입-과정-산출'이라는 학교효과의 개념모형을 정착시켰고, 교육 자료의 위계적 성격을 반영한 위계적 선형모형은 학교효과 연구의 전형적인 분석 모형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연구에서 '학교효과'의 분석은 학교 수준 변수의 차이가 학생 교육결과의 차이를 설명하는 비율을 확인하는 방법을 유지했다. 이러한 분석 양식을 통해 확인되는 학교의 효과는 특정한 학교, 또는 학교의 특성이 학생의 교육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작동하는 절대적 효과가 아니라 다른 학교와 비교된 상대적 효과를 의미하는 것이다. 학교효과 연구의 전통에서 형성된 분석 양식의 전형은 '학교효과' 개념을 학생 개인의 교육결과에 대한 학교의 상대적 효과로 전제하고 있다.

학교의 상대적 효과를 의미하는 '학교효과' 개념은 학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 보다 개인이 학교를 통해 얻게 되는 이익이 다니는 학교에 따라 달라지는지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에서 학교는 개인의 지위 획득 통로이자 지위 경쟁 수단으로 강조된다. 학교효과 연구가 다양한 교육결과 가운데, 인지적 성취에 대한 학교의 상대적 효과 분석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역시 학교를 사회적 지위 획득을 위한 통로로 이해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학교효과' 개념은 학교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기준으로 효과를 판단할 것인지를 토대로 규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학교효과 연구의 전통에서 '학교효과' 개념은 다양한 학교의 역할이나 기준을 고려하여 규정된 것이 아니었다. 현재 학교효과 연구에서 전제되는 '학교효과' 개념은 사회적 지위 획득의 통로로 존재하는 학교가 개인들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형성되었다. 교육결과에 대한 학교의 상대적 효과를 '학교효과'로 규정하고 분석한 것은 이 때문이다. 학교효과 연구들은 이러한 '학교효과' 개념을 전제하여 분석을 지속해 왔다. 학교효과 연구의 전통에서 '학교효과'는 '개인에 대한 학교의 상대적 효과'로 전제되고 있으며, 이러한 의미는 학교효과 연구의 패러다임으로 굳혀졌다.

이러한 패러다임 안에서 시도되는 학교효과 연구는 개인에 대한 학교의 상대적 효과를 확인하는데 연구자의 관심을 집중하게 만든다. 또한 기존에 수행된 학교효과 연구에 대한 문제지적과 비판도 이러한 패러다임 안에서 타당한 연구가 진행된 것인지를 판단하여 이루어진다. 학교의 사회적 목표나 역할, 그리고 학교가 가지는 절대적 효과는 연구의 관심에서 배제될 소지가 있다. 학교효과 연구에 전제된 '학교효과'의 의미로 인해 학교의 다양한 역할과 효과를 놓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 교육의 발전이 기본적으로 학교와 학교 효과의 의미를 바르게 정립하는 데서 기약될 수 있다면, 학교효과 연구가 이제까지 고착시켜 온 학교와 학교효과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재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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