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외로움을 느끼는 사회 구성원들이 증가함에 따라 외로움은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였으며, 사회적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체화된 인공지능(EAI) 로봇들이 제시되고 있다. 현재 체화된 인공지능 로봇의 활용 범위는 예술 영역까지 확장되며 인간과 인공지능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간 HRI(human robot interaction) 관련 연구에서는 주로 AI 스피커, 자율주행 자동차, 서비스 로봇 등의 외형적 특성에 초점을 두고 있어 예술 EAI나 이용자 측면에서 살펴본 연구는 드물었다. 이는 이용자의 특성과 예술 EAI에 대한 실증적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의인화(anthropomorphism) 이론에 기반하여 사회적 외로움과 마음지각, 그리고 로봇에 대한 연주평가 사이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특히 마음지각에 있어 감정지각과 의도지각의 개별 효과를 검증했으며, 연주평가에는 기술적 숙달 평가와 표현 및 이해 평가를 적용하였다. 또한 연주평가에 있어 로봇의 외형 차이에 주목하면서, 로봇의 외형이 인간의 형태와 닮을수록 마음지각과 연주평가에 있어 차이가 어떠한지 고찰하였다. 연구 결과, 사회적 외로움이 높을수록 연주에 대한 기술적 숙달과 표현 및 이해는 부정적으로 평가되었으며, 연주자에 대한 감정지각과 의도지각은 각각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둘째, 감정지각과 의도지각은 각각 기술적 숙달 평가와 표현 및 이해 평가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셋째, 사회적 외로움과 연주 평가의 관계에서 미치는 마음지각의 간접효과가 확인되었고, 각 요소별로 상이한 결과가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연주자 형태에 따른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CASA 패러다임에서 Epley의 의인화 이론을 예술 영역에 적용해 세부적으로 접근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으며, 이용자의 사회적 외로움과 마음지각이 체화된 인공 지능 로봇에 대한 평가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특히 본 연구가 새롭게 기여하는 바는 감상자의 연주평가에 있어 마음지각의 효과를 발견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향후 예술 EAI의 개발 및 상호작용과 이해, 그리고 전략 개발을 위한 실증적인 근거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